“ 냉전 시기 내내 가장 고통 받은 것은 전쟁이 벌어진 지역이었다. 한반도, 인도차이나,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대부분, 중앙아메리카 등은 황폐해졌다. 일부는 회복됐지만, 다른 나라는 폐허가 냉소만을 남겼다. 미국의 냉전 속국은 순전한 약탈에 가장 능숙했을 것이다. 최근의 추산에 따르면, 알파벳 M으로 시작하는 이름의 독재자-모부투(콩고), 마르코스(필리핀), 무바라크(이집트)-만 합쳐도 물경 170억 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축적했다. 하지만 소련의 속국도 한참 뒤지지 않았다. 냉전 때문에 가장 심하게 유린된 앙골라는 원래 광물과 에너지 자원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에 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앙골라 국민의 대다수는 여전히 극빈 상태다. 반면 대통령의 딸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라고 한다. 순자산이 무려 30억 달러로 추산된다.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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