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냉전의 풍경, 하면 꼬꼬마 때 즐겨 듣던 메탈리카의 1991년 모스크바 공연 장면이 떠오릅니다. 엄청 유명한 클립이죠. 당최 몇 명인지 알 수 없을 만큼 비행장을 가득 채운 청년들이 정신줄을 놓고 방방 뛰며 몹쓸 양키 음악을 부르짖는 광경이 뭔가 상징적으로 느껴져요. 성조기가 펄럭이고, 군중을 통제하려 부질없이 서 있는 군인들과, 그들의 머리 위 흐린 하늘을 헬기가 가로지르는 풍경까지도요.
https://youtu.be/_W7wqQwa-TU?si=k9TZy4ccAvxCfkQx
오늘 책의 에필로그부터 해제까지 읽었습니다. 그냥 전부 다 밑줄을 긋고 싶네요. 좋은 책을 읽게 해주신 모임지기 @YG 님 감사합니다. 7월에 또 만나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향팔
aida
<냉전>의 에필로그는 두 번 읽게 되더라구요.. 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긴 책을 썼구나 싶을 정도로 그 통찰에 많이 배웠습니다. (저도 하이라이트 한 문장이 끝이 없었네요.)
무엇보다 미국에 대한 아쉬움. 서방이 러시아를 끌어 안지 못한 것과 냉전시기 일어난 불의를 돌아보고 보듬지 못한 점이 현재의 전쟁들과 겹쳐집니다.
이 두꺼운 책을 여기가 아니면 못 읽었을지도 모릅니다. 함께 읽으면서 글 올려주시고 참고 책과 링크들도 감사했구요.
책 내시느라 바쁜 시기였을 텐데 @YG 님 끝까지 이끌어 주어 감사합니다.
“타협은 쉽지 않다…..과거에 자신들에게 거대한 불의가 자행되었기 때문에, 지금 자신들의 분노가 정당화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부엌의토토
"지금 우리는 무력 군사적 우위에 의존하는 것이 잘못되었음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가 부시에게 말했다.
군사적 우위에 의존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836,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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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저는 조만간, 언젠가는 우리 공동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우리의 나라들이 번영하는 민주 사회에서 살리라고 낙관합니다. 모든 국민의 행운을 빕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857,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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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소련은 고르바초프의 개혁이 필요했고 개혁에 실패하자 붕괴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런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지 않았다 고장 나지 않으면 고칠 필요가 없는 법이니까.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865,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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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 많은 소련인이 공개적으로 발언하고 투표하며, 단체를 결성하고, 종교를 실천하며, 금지된 영화를 보고 책을 읽을 자유를 받아들였지만, 고르바초프가 추진한 페레스트로이카의 핵심에는 거대한 구멍이 존재했다. 일부 사람은 점점 자주 의문을 제기했다. 빵이 없이 어떤 자유란 말인가?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867,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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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냉전이 종식되었음에도 바뀌지 않은 것은 국제 문제에서 가진 자와 없는 자의 충돌이다. 오늘날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 종교 운동과 종족 운동이 급증하면서 이런 충돌이 한층 격렬해졌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876,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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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역사는 복잡하다. 우리는 이념이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는지 언제나 알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좋은 결과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어떤 위험을 무릅쓰려 하는지 신중히 검토하는게 더 낫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877,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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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드디어 끝까지 읽었습니다. 처음엔 야심 차게 읽다가 오타도 발견하고 아쉬운 단어도 눈에 띄었지만, 나중에는 온전히 의미를 감씹는 데만 빠져들었습니다. 술보다 책에 취하는 즐거움으로 ^^ 이 기분으로 다른 책도 설렐 듯합니다. 많이 배웠고, 사려 깊이 현실 보기를 깨달았습니다. @YG님 그리고 회원님들 모두 함께해서 참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YG
@옆집토토로 님,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독서 경험이었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 벽돌 책도 즐겁게 함께 읽어요!

YG
@aida 님, 저도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생각들이 많아졌어요. 역사를 읽는 의미를 생각해 봤다고나 할까요. 이번 달도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YG
한 시간 후면 이 모임도 마무리네요. 기록으로 한 가지 정보를 남겨둡니다. 백승욱 선생님께서 <서울 리뷰 오브 북스>에 우리가 함께 읽 은 『냉전』의 비판적 서평을 쓰셨더라고요. 저로서는 약간 납득이 안 되는 비판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또 다른 시각을 접하니 좋았답니다. 한번 시간 나실 때 살펴보세요!

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서울리뷰오브북스》 18호(2025년 여름호)의 특집 주제는 ‘혼돈 그리고 그 너머’이다. 지금 우리는 도대체 어디쯤 서 있고, 어디로 나아가는가? 이 물음을 제대로 사유하려면, 이 혼란이 어떻게 반복되고 제도화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부식시키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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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이번 달도 다들 두꺼운 책 함께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7월의 책도 아주 흥미로우니, 우리 또 즐겁게 벽돌 책 함께 읽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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