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의 참상을 말씀하시니 쌓아둔 팔레스타인 관련 도서도 더 읽어야 하는데 싶습니다. <냉전>의 유강은 선생님이 번역한 팔레스타인 책들은 두권 읽어봤는데(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팔레스타인 현대사) 다 좋더라고요. 새로 읽으려고 찜해뒀던 책은 일란 파페의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입니다. 제목이 무시무시하지만 현재진행형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니…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 정착민 식민주의와 저항의 역사, 1917-2017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의 기원과 성격을 정착민 식민주의로 규정한다. 영국과 미국 등 열강을 등에 업은 시온주의가 팔레스타인 원주민을 몰아낸 뒤 정착민으로서 밀고 들어왔다는 것. 오늘날 두 나라의 빈번한 충돌 역시 100년간 이어져 온 식민지 전쟁의 일부라는 설명이다.

팔레스타인 현대사 - 하나의 땅, 두 민족계급적 관점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객관적이고도 깊이 있게 파헤치는 역사서로,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행동하는 지성이자 수정주의 역사학계의 대표 주자인 일란 파페(그는 우리나라 학계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 사이드와 촘스키의찬사를 받으며 미국 학계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논리를 갖춘 스타 지성인으로 등극했다)가 쓴 팔레스타인 ‘땅’의 역사이다.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 - 이스라엘의 탄생과 팔레스타인의 눈물“가장 용감하고 강직하고 날카로운 이스라엘 역사학자” 일란 파페의 대표작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가 최근에 쓴 한국어판 서문을 새로 붙이고 재출간됐다. 이 책은 2017년 열린책들에서 ‘팔레스타인 비극사’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국내에 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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