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4년 이후 시기에 세계의 많은 것이 뒤집혔다. 제1차 세계대전은 유럽을 황폐하게 만든 한편, 세계를 집산주의적 방향으로 변혁하고자 하는 급진적 반자본주의운동의 일련의 도전을 열었다. 식민지 나라도 저항이 끓어올랐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로 올라섰지만, 경제적 의미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 확신하지 못했다. 공산주의 대 자본주의라는 이데올로기적 냉전은 이미 격화했지만, 아직 대립하는 국가들로 이루어진 양극화된 국제체계를 창출하지 못했다.
1941년에 이르면, 침략적인 민족주의 이데올로기에 따라 움직이는 나치 독일이 이런 세계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것처럼 보였다. 독일은 유럽에서 대부분 목적을 이루었지만, 영국과 소련을 전쟁에서 떨어져 나가게 만들지는 못했다. 이데올로기적 성향에서 정반대로 대립한 두 나라는 끝까지 버티면서 이제 정략적인 동맹을 맺고 전시의 적을 물리치고 세계지도를 다시 그린다.
* 개인적으로 집산주의를 잘 몰라 찾아보니 이렇게 나오네요.
- 집산주의(영어: collectivism, 集産主義)는 주요 생산수단을 국유화하는 것을 이상적이라고 보는 정치 이론. 개인의 파편화를 반대하고 사회적 결속력을 강조하는 문화적 관점이나 사상(이데올로기)을 의미함.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 계사』 p.68.,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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