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오오 진짜 팍 와닿는데요... 갑자기 향팔님이 보신 유튜브 채널이 궁금해지네요. 제가 몰라서 그렇지 참 재미있는 역사 채널이 많나봅니다.
저도 어디서 본 건지 잘 모르겠어요. 주로 고양이화장실 치울 때나 라면 끓일 때, 설거지 할 때, 빨래 널 때 아무거나 나오는 대로 틀어둬서요. 아마 역전다방, 역사를보다, 토크멘터리전쟁사 중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
1930년대 영국과 프랑스, 미국은 전쟁보다 복지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다. 3개국 지도자는 대공황의 파국적인 사회적 결과를 누그러뜨리지 않는다면 자국 정치 체계가 내부에서 위협받을 것임을 깨달았다. 러시아, 독일, 이탈리아와 에스파냐에서 권력을 잡은 것과 같은 유형의 세력이 주요한 위협이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읽기표대로 오늘 1장을 읽었습니다. 1차대전이 불러온 소련의 탄생으로 서구 열강들이 느낀 공포, 상대방을 향한 증오와 적대의 씨앗이 어떻게 뿌려졌는지 볼 수 있어서 ‘출발점들’이라는 제목에 잘 맞는 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밖에도 미국의 부상, 대공황의 영향, 파시즘과 나치즘의 등장, 스탈린 체제의 테러, 2차대전 발발 등 많은 내용이 압축 정리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는 쏠쏠한데 머리통이 다소 지끈..
'열강들': 1)→'강대국들' 또는 '열강'. 2) 列은 복수형이라는 의미를 지니므로, '열강들' 은 '역전 앞' 처럼 부정확함.
하하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매주 페이퍼를 한 장씩 제출하면 빨간펜으로 코멘트를 달아서 돌려주시던 교수님이 계셨는데 그분을 다시 뵌 것 같습니다. 무심코 쓰는 표현들이 부정확한 게 많은데, 모르고 넘어가면 다음에 그걸 또 쓰게 되겠죠. 앞으로도 가차없는 빨간펜 부탁드립니다.
To err is human, but to persist in the errors is diabolical.
앗 맞아요. 저도 영어선생님이 에세이 제출하면 빨간펜으로 가득 채워서 돌려주시던 거 생각나요..ㅎㅎㅎ 근데 당시 영어는 많이 교정해주셔서 그나마 좀 나아졌는데 한국어는 에세이를 쓴 경험(교정받은 경험도)이 없어서 그런지..자꾸 못 고치네요..;;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그쵸.. 전 고등학교 들어가서부터 본격적으로 현대사를 배우게 되었는데 그 전 역사까지는 그래도 이름이나 연도 등 자잘한 걸 외울 만하던데 19세기말~20세기로 넘어오면서 정말 대대적인 폭격을 맞는 것처럼 동시다발로 너무 많은 일들이 얽히고설켜 있어서 자잘한 걸 외우긴 커녕 큰 맥락도 간추리기 힘들었던 느낌이에요;; 다행히 저희 선생님은 항상 역사시험을 오픈북 에세이형식으로 내서 외울 필요는 전혀 없긴 했지만;; 만약 제가 암기를 엄청 시키는 한국에서 역사를 배웠으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1차 냉전 전문 YouTube 채널 1개 소개: https://www.youtube.com/@TheColdWarTV
오드 아르네 베스타가 진행하였던 1차 냉전의 역사 관련 강연들의 동영상들: https://www.youtube.com/watch?v=i8CfvI2fxk4 https://www.youtube.com/watch?v=gVyaAtLkpJo https://www.youtube.com/watch?v=DzD3PUtgGAA
오드 아르네 베스타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들: http://oaw.cn https://jackson.yale.edu/person/arne-westad
냉전의 지구적 전개 관련 참조 권장 한국어 단행본 서적들 2종을 제시합니다.
냉전의 지구사 - 미국과 소련 그리고 제3세계옥스퍼드대학교의 고전학자 재스퍼 그리핀은 "우리가 역사를 들여다보는 데에는 두 가지 동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나는 과거를 알기 위한 호기심, 또 다른 동기는 현재를 이해하려는 희망이다. 이 책은 오늘날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기 위한 글이다.
냉전이란 무엇인가 - 극단의 시대 1945~199120세기 후반 전 세계를 아우르는 복잡하고 숨가쁜 역사를 ‘냉전’이라는 핵심적인 키워드를 통해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지은이 베른트 슈퇴버는 냉전이 이른바 중심부의 정치적 군사적 대립의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어 연구되어왔음을 지적하고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려 탐구하고 있다.
오옷.. 이 넘치는 레퍼런스의 홍수..! 청사죽백님 혹시 베스타의 '제국과 의로운 민족'도 읽어보셨나요? 실은 냉전 책만큼 이 작가의 책 중 관심 가는 게 이 책인데..어떨지 몰라서요..
제국과 의로운 민족 - 한중 관계 600년사_하버드대 라이샤워 강연하버드대 라이샤워 강연이 기초가 된 <제국과 의로운 민족>은 역사상의 분기점이었던 14세기 원-명 교체와 조선의 건국 이후 오랫동안 중국 제국 옆에서 사대를 통한 ‘독립’를 지켜 왔던 조선과 명·청 제국의 깊고 오래된 관계를 간결하게 개관한다.
Yes, indeed.
아, 청사죽백님은 이 책 어떻게 보셨나요? 600년 한중사를 다룬 것 차고 너무 짧은 페이지수를 보여서 이게 어떤 책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괜찮을지 모르겠어서 망설였는데..
비전문가들인 초보자들에게는, 방대한 연대기적 서술들보다 기본적 핵심 구조들에 집중하는 설명들이 유용합니다.
오 핵심만 집어주는 책인가보네요. 감사합니다. 얇은 책 가격 치고 비싸서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고민했는데 괜찮은가보네요^^
오드 아르네 베스타의 학문적 위상: 노르게/노레그에서(노르웨이) 배출하였던 1차 냉전의 지구사 연구의 2번째 권위자라고 평가가능함 + 게이르 룬데스타는(Geir Lundestad) 1차 냉전의 지구사 연구에서 USA를 서유럽 위주 1세계에서의 '초대받은 제국(invited empire)' 이라고 정의하여서 그 헤게모니의 동의 위주 차원들을 강조하였다면, 오드 아르네 베스타는 1차 냉전의 지구사 연구를 1세계 외부로 확장하도록 추동하여 오고 있는 대표적 연구자로서 1차 냉전 시기의 USA 헤게모니의 더욱 다양한 차원들을 부각시켜 오고 있음 https://en.wikipedia.org/wiki/Geir_Lundestad 참조 https://en.wikipedia.org/wiki/Odd_Arne_Westad 참조
지구사라는 것이 역사 연구의 새로운 트렌드 같은 건가요? <옥스퍼드 세계사>를 조금씩 읽고 있는데, 이 책도 글로벌 히스토리의 관점으로 쓴 책이라고 해서요. 제가 학생 때 배우던 세계사와는 차원이 달라서 놀랐습니다. 목차부터 해서 서술 구조도 강조점도 다르더라고요. 기후나 질병 등 생태적 조건을 중시하고, 국가사를 나열하지 않고 상호 영향을 강조하고, 서구 중심 서사가 아니라는 것도 그렇고요. 오드 아르네 베스타의 냉전의 지구사도 넓게 보면 그런 관점을 공유하는 것인지…
옥스퍼드 세계사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펴내는 '도판과 함께 읽는 옥스퍼드 역사 시리즈(The Oxford Illustrated History)'의 세계사 편이다. 저자는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10인이고, 각종 사진과 도표 일러스트 등이 150여 컷 삽입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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