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모스크바에서 세계 공산당 지도자와 함께한 만찬에서 전 지구적 핵전쟁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마오쩌둥이 한 말. (『마오주의』에도 나옵니다.)
“만약 핵전쟁이 발발한다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죽을까요? 전 세계 27억 인구 가운데 어쩌면 3분의 1, 그보다 많다면 절반 정도 죽을지도 모르지요. (…) 극단적으로 말하면 절반은 죽고 절반은 살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제국주의는 영원히 사라지고 전 세계가 사회주의로 바뀔 것이며, 세월이 흐르면서 다시 인구 27억 명을 회복할 것이고, 어쩌면 더 많아질 거예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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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YG님의 대화: 1957년 모스크바에서 세계 공산당 지도자와 함께한 만찬에서 전 지구적 핵전쟁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마오쩌둥이 한 말. (『마오주의』에도 나옵니다.)
“만약 핵전쟁이 발발한다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죽을까요? 전 세계 27억 인구 가운데 어쩌면 3분의 1, 그보다 많다면 절반 정도 죽을지도 모르지요. (…) 극단적으로 말하면 절반은 죽고 절반은 살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제국주의는 영원히 사라지고 전 세계가 사회주의로 바뀔 것이며, 세월이 흐르면서 다시 인구 27억 명을 회복할 것이고, 어쩌면 더 많아질 거예요.”
이 일화에는 뒷얘기도 있는데. 마오쩌둥의 이야기에 너무 놀란 이탈리아의 지식인이자 공산당 지도자였던 팔미로 톨리아티(Palmiro Togliatti)가 곧바로 이렇게 대꾸. “그런 핵전쟁에서 살아남을 이탈리아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자, 마오쩌둥이 하는 말.
“아무도 없을 것이오. 어쨌거나 이탈리아인들이 인류 발전에 무슨 의미가 있다고 보는 거요?”
그가 말하는 소수의 생존자는 사회주의자로 개조된 중국인이었겠죠;

향팔
YG님의 대화: 1957년 모스크바에서 세계 공산당 지도자와 함께한 만찬에서 전 지구적 핵전쟁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마오쩌둥이 한 말. (『마오주의』에도 나옵니다.)
“만약 핵전쟁이 발발한다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죽을까요? 전 세계 27억 인구 가운데 어쩌면 3분의 1, 그보다 많다면 절반 정도 죽을지도 모르지요. (…) 극단적으로 말하면 절반은 죽고 절반 은 살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제국주의는 영원히 사라지고 전 세계가 사회주의로 바뀔 것이며, 세월이 흐르면서 다시 인구 27억 명을 회복할 것이고, 어쩌면 더 많아질 거예요.”
아아.. 정말 핵소름이네요. 너무 무서워요 저런 생각과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는 게. 무슨 타노스가 따로 없네

향팔
YG님의 대화: 저는 20세기의 재앙 같은 인물 셋만 꼽으라면 히틀러에 더해서 스탈린과 마오쩌둥을 꼽고 싶은데요. 아래 두 인용문을 한번 비교해 보시면 왜 그런지 아실 수 있을 거예요;
6장에도 나오듯이 스탈린이 연해주 고려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 켰을 때 사람이 얼마나 많이 죽었는지 모른다면서요. (옛드 중에 ‘까레이스키’라고 있었는데 보고 충격 많이 받았습니다. 도지원의 광기어린 연기가 인상적) 스탈린 대숙청에 말려들어간 조선인 공산주의자도 많고요(3월 벽돌 책 독서에서도 읽은 기억이..)

향팔
YG님의 대화: 사진을 올렸습니다.
와, 직접 만드신 표인가요? 이렇게 보니까 너모 편하네요. 감사합니다. 두장 모두 냉큼 저장

YG
향팔님의 대화: 6장에도 나오듯이 스탈린이 연해주 고려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켰을 때 사람이 얼마나 많이 죽었는지 모른다면서요. (옛드 중에 ‘까레이스키’라고 있었는데 보고 충격 많이 받았습니다. 도지원의 광기어린 연기가 인상적) 스탈린 대숙청에 말려들어간 조선인 공산주의자도 많고요(3월 벽돌 책 독서에서도 읽은 기억이..)
@향팔 앗, 옛날 사람! 저도 그 대목 읽으면서 <까레이스키> 생각했어요. 1994년 12월 19일~1995년 3월 7일. 보면 예전 드라마가 소재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지금보다 나았던 것도 같아요.

YG
향팔님의 대화: 와, 직접 만드신 표인가요? 이렇게 보니까 너모 편하네요. 감사합니다. 두장 모두 냉큼 저장
@향팔 우선 제미나이에게 정리를 시킨 다음에 제가 팩트 체크를 하고(은근 거짓말로 뒤통수를 치는 일이 있어서;) 다시 엑셀 시트로 내보내 달라고 했어요. (제미나이 추천합니다!)

향팔
YG님의 대화: @향팔 앗, 옛날 사람! 저도 그 대목 읽으면서 <까레이스키> 생각했어요. 1994년 12월 19일~1995년 3월 7일. 보면 예전 드라마가 소재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지금보다 나았던 것도 같아요.
@YG 흙흙 아주 꼬꼬마 때 본 거라고요! 맞아요, 옛날드라마가 지금하곤 많이 달랐지요. <여명의 눈동자>도 웨이브 등에 올라와 있던데, 웬만한 책 한권 읽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서울 1945>라는 드라마도 괜찮았어요.

향팔
YG님의 대화: @향팔 우선 제미나이에게 정리를 시킨 다음에 제가 팩트 체크를 하고(은근 거짓말로 뒤통수를 치는 일이 있어서;) 다시 엑셀 시트로 내보내 달라고 했어요. (제미나이 추천합니다!)
@YG 아 제미나이 이렇게 쓰는 거군요. 또한번 감탄

새벽서가
꽃의요정님의 대화: 저 이제 저의 본캐로 돌아왔습니다. ㅎㅎㅎ
수지로 불리는 게 영 어색해서요. 다들 못 믿으시겠지만, '꽃의요 정'으로 불리는 게 더 안 어색해요!
꽃의 요정님! 기억할게요. 전 수지님으로 부르는게 더 편하지만요. 히히

연해
YG님의 문장 수집: "스탈린그라드에서 부다페스트까지 전쟁터만 3,000킬로미터를 거쳐 온 병사의 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 병사는 자기가 영웅이고, 모든 게 허용되며, 어떤 일이든 해도 된다고, 오늘 자신은 살아 있지만 내일이면 죽을 수도 있으니 용서받을 거로 생각해요. 병사들은 지쳐 있고, 기나긴 어려운 전쟁을 치르느라 나가떨어진 상태요. ‘점잖은 지식인’의 시각에서 보면 안 됩니다."
하... 저도 이 문장 읽고, 깊은 빡...ㅊ...(죄송합니다) 인간이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싶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끼는 거지만, 독재자들에게 타인의 목숨이란 너무나 하찮고 시시한 건가 봅니다. 사이코패스 저리 가라네요, 휴. 이런 걸 보면 인류애가 소멸할 것만 같아요.

연해
YG님의 대화: 사진을 올렸습니다.
저도 이 자료 너무 감사합니다:)
책 읽을 때마다 제 기억력을 한탄했는데, 좀 더 매끄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제가 사람 이름을 정말 잘 못 외우는 편인데(그래서 러시아 문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 그래도 이번 책은 알던 사람들이 등장해서 다행이다 싶어요. 원래도 싫어했던 인물들이 좀 더 복합적이고, 구체적으로 싫어지고 있다는 건 안비밀입니다...

연해
꽃의요정님의 대화: 저도 이번에야말로! 냉전 시대에 대해 제대로 알자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읽으려는데 자꾸 잠이 쏟아....컥
내일 휴무니 진도 따라잡으려고요. 100쪽 정도까지 읽었는데 이렇게 시간이 걸릴 줄이야~
게다가 귀인도 나타나시고, 진지한 분위기라 저같은 쪼무래기는 게시판 열심히 읽겠습니다!
문장수집도 모두 다 옳은 말씀이라 '전체 수집'입니다. ^^
저도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읽고 있는데요. 읽다가 정보 찾다가, 또 읽다가 읽은 문장 다시 읽었다가 하면서 (진도 맞춰) 엉금엉금 짚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수지님 아니, 꽃의 요정님 등장하실 때마다 화기애애하고 웃음도 나고 즐거운걸요. YG님도 #편하게이야기 가 이 모임의 성격이라고 하셨으니까, 남은 기간도 우리 신나고 즐겁게 (때로는 격렬하게) 이야기 나눠보아요:)

stella15
YG님의 대화: 저도 @꽃의요정 님 본캐 환영하고. @stella15 님 눈팅 환영합니다. @연해 님 말씀처럼 초반에 세팅이 그렇게 되어서인지, 이번 벽돌 책 함께 읽기는 유난히 진지하죠? 하지만 제가 분명히 밝혔듯이 이 모임 성격은 #편하게이야기 입니다. :)
앗, YG님! 인사는 제가 먼저 드렸어야 하는 건데 미안합니다. ㅋ 잘 지내시죠? 오늘도 많이 덥네요. 아아라도 드셔가면서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제가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거 아시죠? ㅎㅎ

stella15
향팔님의 대화: @YG 흙흙 아주 꼬꼬마 때 본 거라고요! 맞아요, 옛날드라마가 지금하곤 많이 달랐지요. <여명의 눈동자>도 웨이브 등에 올라와 있던데, 웬만한 책 한권 읽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서울 1945>라는 드라마도 괜찮았어요.
@YG 역시 드라마 얘기가 나와줘야죠. ㅎ 서울 1945는 저도 예전에 봤죠. 재밌었는데. 전 울나라 근현대사 좋아하는데 요즘엔 그런 드라마가 잘 안 나오는 거 같아요.
얼마전 안판석이 연출한 <협상의 기술> 봤는데 강추합니다. 이 양반이 주로 멜로드라마를 만드는데 간만에 비멜로를 만들어서 재밌게 봤어요. 전 왜 이리 멜로가 별론지. ㅠ

stella15
꽃의요정님의 대화: 저 이제 저의 본캐로 돌아왔습니다. ㅎㅎㅎ
수지로 불리는 게 영 어색해서요. 다들 못 믿으시겠지만, '꽃의요정'으로 불리는 게 더 안 어색해요!
헉, 꽃의 요정이 본캐였어요? 전에 s로 시작하는 닉넴이었잖아요. 그런데 수지님이라고 부르셔서 좀 궁금했는데 이제 영영 알 길이 없어진 걸까요? 암튼 저도 기억하겠슴다.^^
그러믄요
YG님의 대화: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소련군이 독일을 포함해서 헝가리, 루마니아 등에서 승전국으로서 민간인을 상대로 살인, 강간, 약탈을 저지른 일(독일에서만 미성년 여성 포함해서 200만 명 정도가 성폭력 피해자가 된 정황)을 놓고서 일부 공산당원이 항의하자 스탈린이 했던 말.
YG추천으로 읽은 켄 포렡의 20세기 3부작에 잘 나와있던 내용이지요.

향팔
stella15님의 대화: @YG 역시 드라마 얘기가 나와줘야죠. ㅎ 서울 1945는 저도 예전에 봤죠. 재밌었는데. 전 울나라 근현대사 좋아하는데 요즘엔 그런 드라마가 잘 안 나오는 거 같아요.
얼마전 안판석이 연출한 <협상의 기술> 봤는데 강추합니다. 이 양반이 주로 멜로드라마를 만드는데 간만에 비멜로를 만들어서 재밌게 봤어요. 전 왜 이리 멜로가 별론지. ㅠ
@stella15 서울1945 보셨군요. 전 어릴 때 류수영을 좋아해서 열심히 봤답니다. 손현주 나왔던 추적자랑 시그널 이후로(그때가 벌써 언제인지..) 드라마를 제대로 안 보고 살았는데(폭싹 속았수다도 쫌 보다가 말았다는..) 시그널 2탄은 기다리는 중이에요.
aida
“ 문화대혁명은 중국 사회의 위에서 보느냐, 아래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이었다. 위에서 보면 동유럽이나 소련에서 벌어진 것과 같은 숙청이었다. 하지만 아래에서 보면 긴장이 풀리는 사육제,즉 수십년에 걸친 격렬한 변화 끝에 개인적 원한과 열망을 풀어내는 살풀이 판이 되었다. 어떤 이는 권력과 권위주의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는데, 무엇보다 절대권위를 갖는 마오쩌둥의 통치를 지지함으로써 반란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대부분 망각했다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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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 소련의 각료회의 의장이 중국 지도자들에게 전화하려고 했지만, 중국의 젊은 교환수가 저우언라이나 마오쩌둥을 연결해 주는 것을 거부했다. 소련 쪽에서 전화를 걸려고 하면 언제든 방침에 따라 반수정주의 구호를 외치라는 지시를 들었기 때문이다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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