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강화에 다녀오셨군요! 저도 20대 때 가본 추억이 있어요. 신촌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갔지요. 동막갯벌에도 가고, 석모도 보문사 마애불에도 올라갔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전등사 다원에서 마신 환상의 오미자차랑 동문입구의 인삼동동주도 아직 기억이 생생한데 지금도 그대로인지 모르겠네요. 멀지 않은 곳인데도 이상하게 그후론 가볼 기회가 없었어요. 올려주신 책방 사진들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어머, @향팔 님. 저는 동막해변만 가봤는데, 지난주에 다녀온 저보다 훨씬 더 생생한 기억들이 많으시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전등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고 하네요. 템플스테이도 있다고 하니 이번 여름휴가에는 홀로 이곳을 다녀와봐야겠어요(앗, 참고로 저 무교입니다). <국자와 주걱>이라는 서점은 저도 처음 가봤는데, 사장님이 정겹게 맞아주시더라고요. 어릴 때 외할머니 댁에 놀러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어요. 정겨운 시골냄새(소또옹...)와 시원한 마룻바닥까지요.
전등사 템플스테이, 생각만 해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중간에 동문 입구로 스리슬쩍 빠져나가서 인삼동동주 한잔 걸치고 오면… 쫓겨나겠죠?
보... 보살님(템플스테이에 가면 여성분들 호칭을 대부분 이렇게 부른다지요?)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미약한 중생에게 번뇌를 주시다니요(흠...).
@연해 보살님, 템플스테이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왠지 그 분위기를 동경하게 됩니다. 진심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저는 사실 기독교 모태신앙이어요, 아니 교회를 안나가니깐 못된신앙인, 하하 모든 종교에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인삼주 탈선은 하지 않을게요!
에고고, @향팔 님. 크리스천이셨군요! 절을 말씀하셔서 제가 거기까지 미처 생각지 못했습니다(흑흑, 죄송해요). 그래도 모든 종교에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려있으시다니, 저의 이야기가 불편하게 닿지 않으셨을 것 같아 다행이에요. 템플스테이는 취향에 따라 휴식형과 체험형 등 일정(공양, 예불 등)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많으니까 언젠가 마음이 닿으신다면, 살포시 발걸음하실 수 있기를 바라요:)
@연해 님, 괜찮아요! 전 교회에 안 다닌지 오래되어서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하하 그냥 출신성분(?)이 모태(못된)신앙일 뿐… 지금 사는 동네에서 가까운 화계사나 길상사에도 잘 다니고, 강화에서도 석모도 보문사가 제일 좋았는걸요:) 잘 몰랐는데 템플스테이도 한 가지 유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취향대로 선택이 가능하군요. 정말 좋네요.
아이고...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인데, 아직도 많이 부족해서 열심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벽돌책 모임에서 늘 느끼지만,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은 거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6월 16일은 미국 기준으로 아이젠하워에서 케네디로 넘어갑니다. 네, 그 유명한 케네디가 냉전의 한복판에서 했던 온갖 삽질(?)을 11장 '케네디 시절의 돌발 사건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1장을 읽고 나면 케네디가 이미지와 비극적인 최후 때문에 아주 과대평가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케네디의 과대평가에 이어 흐루쇼프의 과소평가?를 쿠바 미사일 위기에 대해 자세히 읽으면서 느꼈는데요.. 이것의 속사정을 아주 자세히 다룬 책 그레이엄 앨리슨의 '결정의 본질'에서 얼핏 겉으로 보기엔 흐루쇼프가 진 것 같아도 결국 더 크나큰 패배를 피하기 위해 작은 패배를 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케네디와 그의 think tank가 결국 group think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 걸 잘 보여준 책 같아서 이 책을 추천해요.
결정의 본질 - 누가 어떻게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가?국제정치 분야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예정된 전쟁』의 저자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 대학교 교수의 대표작. 국가의 행위를 분석하는 세 가지 모델을 제시해 국제정치 분야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받으며 출간 뒤 곧장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 1951년 이란의 모사데크가 석유산업을 국유화하자 영국과 미국은 쿠데타를 조직해 모사데크의 민족주의 정부를 전복시켰다. - 1940년대 말 영국의 미국의 군대는 말라야와 필리핀에서 좌파와 노동자, 농민의 반란에 맞서 전투를 벌였다. - 1956년 이집트의 나세르가 수에즈 운하를 국유화하자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은 음모를 꾸며 이집트로 쳐들어갔다. 이에 빡친 미국이 개입, 그들을 철수시켰다. -1954~1962년 알제리의 독립 전쟁. 프랑스는 식민지 알제리를 포기하지 않으려 기를 썼고 초반에는 미국이 프랑스를 지원해주었다. 그러나 알제리민족해방전선이 나라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전망이 불리해지자 미국은 “알제리 충돌이 계속되는 한 프랑스는 중동뿐만이 아니라, 미국과 아프리카-아시아권의 관계에서도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 판단, 프랑스에 압박을 가했고 드골은 마지못해 군대를 철수했다. - 1960년 콩고의 민족주의자 총리 루뭄바가 소련과 가까워지자 미국은 쿠데타와 암살을 계획했다.
주말에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과 반격과 중동 전쟁으로 확전 가능성을 보면서 10장 '부서지는 제국들'이 남 다르게 읽힌 분들도 있으셨겠어요. 저는 이란이라는 나라를 보면, 양가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향팔 님께서 요약 정리하신 영국과 미국의 개입 때문에 이란에는 대표적인 친미 국가가 세워졌죠(팔레비 왕조). 팔레비 왕조 시절에 독재 국가였지만, 마치 우리 1980년대가 그랬듯이, 이란의 개인 시민은 지금의 이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자유를 누렸습니다. 이란의 테헤란에서 여성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니고, 10대는 미국과 영국의 팝을 들으면서 서구화되었으니까요. 그러다 1979년에 이슬람 혁명으로 근본주의에 기반을 둔 신정 일치 국가 통치를 시작하면서, 오히려 팔레비 왕조 때보다 훨씬 더 이란 시민(특히, 여성)은 억압적인 상황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거든요. 중동의 분쟁 가능성도 더 높아졌고요. 애초 영국과 미국이 이란의 석유를 노리고 준식민지처럼 영향력을 행사한 데에서부터 문제가 생겼지만, 그 이후에 그걸 교정하는 과정에서 훨씬 더 나쁜 결과가 생긴 상황.ㅠ.
이란 내부인의 시각으로 이런 상황을 리얼하게 그린 그래픽 노블이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페르세폴리스』입니다. 아직 안 읽으신 분들은 꼭 챙겨서 읽으시길!
페르세폴리스이란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한 후 다시 이란으로 돌아와 결혼과 이혼을 한 작가 마르잔 사트라피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과 전쟁을 겪고 이란과 유럽 사회에서 방황하면서도 유머와 존엄을 잃지 않으며 성장하는 주인공 마르지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21세기 초까지 이란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을 정리한 내용을 올려드리니 참고하세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이란의 주요 사건 연대기 1. 1951년: 석유 산업 국유화 개요: 민족주의 성향의 모하마드 모사데크 총리는 당시 영국의 '앵글로-이라니안 석유 회사(AIOC)'가 독점하던 이란의 석유 산업을 국유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이란의 석유 자원에 대한 주권을 되찾으려는 시도였습니다. 파장: 이 조치는 이란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으나, 영국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여 이란산 석유에 대한 국제적인 금수 조치를 주도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란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영국 및 미국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2. 1953년: 쿠데타 (아약스 작전) 개요: 미국 CIA와 영국 MI6는 '아약스 작전(Operation Ajax)'이라는 암호명 아래 쿠데타를 기획하고 지원했습니다. 결국 민주적으로 선출된 모사데크 총리 정부는 전복되었고, 독재적인 통치를 선호했던 팔레비 왕조의 샤(왕)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가 절대 권력을 되찾았습니다. 파장: 이란의 민주주의 발전이 좌절되었으며, 샤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으로서 친서방 정책을 강화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란인들에게 깊은 반미 감정을 심어주었고, 훗날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3. 1963년: 백색 혁명 (White Revolution) 개요: 샤는 '백색 혁명'이라 불리는 일련의 근대화 및 서구화 개혁을 추진했습니다. 토지 개혁, 여성 참정권 부여, 문맹 퇴치 운동 등 긍정적인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파장: 급진적인 개혁은 이란 사회를 빠르게 변화시켰으나, 전통적인 이슬람 성직자 계층과 토지 소유자들의 격렬한 반발을 샀습니다. 특히,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이 개혁을 비판하다가 국외로 추방당했습니다. 이는 샤 정권과 종교 세력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1979년: 이슬람 혁명 개요: 샤의 독재, 인권 탄압, 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서구화 정책에 대한 반감이 폭발하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란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결국 샤는 망명길에 올랐고,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15년 만에 귀국하여 이슬람 공화국을 선포했습니다. 파장: 수천 년간 이어진 군주제가 막을 내리고, 이슬람 율법학자가 최고 지도자로서 통치하는 신정일치 체제가 수립되었습니다. 이는 20세기 가장 중대한 지정학적 변화 중 하나로, 중동 지역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미국과의 관계를 적대적으로 만들었습니다. 5. 1979년 ~ 1981년: 이란 주재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 개요: 이슬람 혁명 지지 학생들이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을 점거하고 52명의 미국 외교관과 직원들을 444일 동안 인질로 잡았습니다. 그들은 미국이 망명한 샤를 이란으로 송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파장: 이 사건으로 미국과 이란의 외교 관계는 완전히 단절되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 이란의 고립은 심화되었고, 이란 내부적으로는 혁명 정권의 입지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6. 1980년 ~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개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혁명의 혼란을 틈타 이란을 침공하면서 8년간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국경 분쟁과 석유 자원, 그리고 아랍 세계에 대한 주도권 다툼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파장: 양국 모두에게 막대한 인명 피해(약 100만 명 사망)와 경제적 손실을 안겨주었습니다. 전쟁은 이란 국민들을 외부의 적에 맞서 단결시켰고, 이슬람 혁명 수호라는 명분 아래 혁명수비대(IRGC)의 역할과 권력을 크게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7. 2009년: 녹색 운동 개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개혁파 후보 미르호세인 무사비를 지지하는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녹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했습니다. 파장: 1979년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였으나, 정부의 강경한 진압으로 좌절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란 사회 내부의 개혁에 대한 열망과 보수 기득권층 사이의 깊은 균열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8. 2015년: 이란 핵 합의 (JCPOA) 개요: 이란은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P5+1)과 역사적인 핵 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 JCPOA)를 체결했습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 및 동결하는 대가로, 국제 사회로부터 부과되었던 경제 제재를 해제받기로 했습니다. 파장: 합의 이후 이란 경제는 잠시 회복의 기미를 보였고 국제 사회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그러나 2018년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합의는 사실상 붕괴 위기에 처했고, 이란과 서방의 긴장은 다시 고조되었습니다. 9.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사망 항의 시위 개요: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 순찰대(도덕 경찰)에 체포된 후 의문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여성, 생명, 자유(Woman, Life, Freedom)"라는 구호 아래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켰습니다. 파장: 이 시위는 여성의 권리와 사회적 자유에 대한 억압을 정면으로 겨냥했으며, 젊은 세대가 주도했습니다. 정부는 강경 진압으로 대응했지만, 이 시위는 이란 사회, 특히 여성들의 저항 의식에 큰 영향을 미쳤고, 히잡 강제 착용에 대한 공개적인 불복종이 확산되는 등 사회적 변화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뉴스 보고 심란합니다. 와중에 이란 현대사의 골아프고 복잡한 사건들을 잘 정리해주셔서, 흐름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네요. 이란이라는 나라는 생각할수록 독특한 곳인 것 같습니다. 그 긴 역사만큼이나 무어라 한마디로 평가할 수 없는…
1955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회의는 제3세계 이념이 집결하는 중심이 되었다. […] 개막 연설에서 수카르노는 탈식민지 국가가 협력하고 식민주의를 물리치며 핵전쟁을 예방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식민주의는 이미 죽었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9개국과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민족주의 정당과 해방운동의 청중에게 말했다. “그런 말에 속거나 마음을 놓지 맙시다. 여러분께 말하지만, 식민주의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광대한 지역이 자유롭지 못하는 한 어떻게 식민주의가 죽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 또한 식민주의는 현대적 의상을 입고 있어서 경제적 통제, 지적 통제라는 형태를 띱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아이젠하워의 보좌진은 이집트 공격을 계기로 장래에 소련이 중동에서 발판을 확보하는 게 더 쉬워질까 우려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우려는 유럽 열강이 단기적이고 협소한 일국의 이익을 얻으려고, 냉전의 원대한 이익을 기꺼이 희생했다는 점이다. 아이젠하워가 볼 때, 이는 치명적인 죄악이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수에즈 위기로 탈식민지 세계의 여론이 중요하며, 헝가리 경우처럼 노골적으로 힘을 과시하다가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네루는 인도 의회에서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대국이 군사력을 사용해 어떠한 성과를 얻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실은 상황을 다룰 능력이 없음을 보여 줄 뿐입니다. 결국 약함이 드러나는 거지요.” 특유의 위풍당당한 어조로 네루는 말했다. “오늘날 세계가 겪는 최대의 위험이 바로 이런 냉전 사업입니다. 냉전은 철의 장막이나 높다란 장벽, 그 어떤 감옥보다 더 큰 정신적 장벽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냉전은 상대방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정신의 장벽을 만들어 세계를 악마와 천사로 나눕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수에즈 이후 탈식민화가 가속화했다. 영국과 프랑스의 약세가 더욱 드러나기도 했고, 양국의 미래가 아프리카나 아시아가 아니라 유럽과 대서양 동맹에 있음이 점차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1954년에 이미 인도차이나에서 쫓겨났고, 알제리에서 벌이는 식민 전쟁이 악화하면서 달갑지 않은 미국의 비판을 받았다. 프랑스는 다른 곳에서도 마지못해 철수했다. 제4공화국 역대 정부는 먼저 처리해야 할 일이 앞을 다투는 상황에 휘말렸다. 반공 태세를 유지하고(동시에 급진적으로 보이려 하고), 미국의 지배에 분개하며(동시에 미국이 포기할까 우려하고), 유럽 통합을 받아들였다(동시에 프랑스의 독자적 힘과 위신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까 우려했다). 역대 프랑스 정부는 미국의 지원을 받고자 했으며, 따라서 세네갈부터 마다가스카르와 타히티의 독립 운동에 공산주의의 위협이 존재한다고 보고했다. 또한 미국이 옛 식민지를 차지할까 우려했다. 프랑스 지식인은 미 제국주의를 비난했지만, 일부는 프랑스가 식민주의를 포기하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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