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향팔님의 대화: 7장 헝가리 혁명에서 너지의 마지막 방송 연설을 읽었을 때 아옌데의 마지막 방송이 겹쳐지더군요. 쏘련놈들이 너지 정부를 무너뜨린 거나 미국놈들이 아옌데 정부를 무너뜨린 거나 똑같습니다. 칠레의 빅토르 하라, 파블로 네루다 같은 예술가들도 피노체트가 죽였다고 하지요. 아옌데의 마지막 방송도 한번 찾아 읽어보셔요. 눈물납니다.
피노체트는 구십몇살까지 해먹다가 고이 죽은 걸로 알아요. 미국이 진짜 전 지구적으로 나쁜 짓 많이 했죠(지금도 하고 있지만).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 군사독재정권 봐준 것도 미국이고요.
향팔님의 대화: 무하마드 알리가 진짜 멋있는 사람이더라고요.
무하마드 알리. 원래 이름이 있었는지도 몰랐어요... 그리고 개명하게 된 사연도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0 부서지는 제국들 나세르는 수에즈 연설에서 제국주의가 비단 이집트만이 아니라 전체 아랍인을 상대로 자행한 불의를 요약 정리했다. 아랍인은 자기네 나라에서 이등 시민이었다. 팔레스타인 사람처럼 나뉘거나 추방되었다. 하지만 이제 아니었다. 반둥과 반식민지 연대에 관한 언급으로 가득한 연설에서 나세르는 새로운 아랍의 단합을 선언했다. (387쪽)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반대하는 국제회의) 회의는 그들이 기대한 반식민주의와 사회주의의 연계를 찬미하는 대신, 유럽의 통제권을 비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세네갈공산당원 라민 상고르Lamine Senghor는 자기의 으뜸가는 임무가 인종 평등을 끌어안는 민주주의로 제국을 대체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노예제는 폐지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현대화하고 있지요.••• 우리는 프랑스가 우리를 죽이거나 일하게 하려고 할 때만 우리가 프랑스인임을 알고 확인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권리를 주어야 할 때는 프랑스인이 아니라 검둥이가 되지요. " (397쪽) 콩고의 비극은 다른 제삼 세계 국가에 자국도 약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징후였다. (401~402쪽) 국내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빈 벨라의 알제리는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온 제삼 세계 혁명가의 중심이 되었다. (403쪽) 알제리 지도자들은 이집트, 인도네시아, 인도와 함께 국제적으로 폭넓게 연대하고 협려ㄱ하는 것만이 아프리카 탈식민화를 완수하고 냉전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비동맹운동은 반둥의 후속 기구만이 아니었다. 민족 사이의 연대, 특히 인종 연대가 부재한 것이 눈에 띄었다. 그 대신에 회의는 모든 형태의 식민주의와 외국의 개입을 철폐하기 위해 각국의 주권과 국제 평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둥 의제의 일부에 선결 조건으로 초점을 맞췄다. (404쪽) 신생국 대다수는 냉전으로 탄생한 국제질서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 질서에 제약을 받는다고 느꼈고, 그것이 유럽 지배의 또 다른 형태일 뿐이라고 믿었다. 그와 동시에 냉전은 국내외에서 충돌을 벌여 그 나라들을 무자비하게 집어삼켰다. (405쪽)
향팔님의 대화: 공산권 소국(?)들이 이런 줄타기 외교를 잘했던 것 같아요. 북한도 중소분쟁 사이에서 자국 이익을 증진시키는 줄타기 외교 스킬이 출중했다고 들었어요.
그러게요. 듣고 보니 그런것도 같습니다. 이번에도 러시아와 딜을 잘했다는 평을 받는 것 같던데...
aida님의 대화: 롱기누스님이 매장 감상문을 남겨주셔서 다시 읽게 되어 도움이 됩니다. 저는 베트남전쟁 상황에서 게릴라전이라는 것이 다시 그려지더라구요. 따로 전선이 있었던 것이 아니어서 그래서 전략촌까지 만들었다고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낮에는 반공주의자가 되고 밤에는 공산주의자가 되면서 목슴을 걸어야 했던 상황이.. 제주4.3도 생각나고 그랬습니다. 베트남 전쟁이 미국에 남긴 유산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더이상 정부의 말을 온전히 신뢰하기 어려웠다고 하는 점두요.
저도 13장 라틴아메리카 부분을 읽으면서 제주 4.3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이승만 정권이 일부 공산당이 벌인 폭력사태의 진압을 명목으로 이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부 제주도민들을 학살했잖아요...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확인된 사망자만 1만 5천명 정도되고 미확인된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3만명을 훌쩍넘더라구요..아..정말... 칠레 피노체트 쿠테타 정권도 3천명, 아르헨티나 호르헤 비델라 좌파와의 '더러운 전쟁'을 통한 사망자 1천명. 정도였다는데.... 제주 4.3사건은 정말 엄청난 규모의 학살이었구나 싶었습니다. 진압군과 공산당 양쪽에서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이 억울하게 죽어간 제주 도민들의 명목을 빌어봅니다.
저는 아침에 13장 '냉전과 라틴아메리카'를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착잡한 마음을 억누르며 마무리한 장이었어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 우파와 사회혁명을 추구하는 좌파간의 싸움에 이와는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는 것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특히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과테말라 등의 군사독재자들은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소극적 방관을 등에 업고 그들의 정적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선량하고 무고한 시민들이 생명을 잃었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제주 4.3 사건이 생각나 잠깐 울컥했습니다. (아... 조금은 감정을 억누르고... 본연으로 돌아가서..) 이번 장은 등장하는 나라도 많고 발음하기도 어렵고, 눈에 잘 읽히지 않는 여러 인물들이 많아서 조금은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관통하는 것은 신기하게도 그리 복잡하게 보이지 않았어요. 미국은 쿠바 사태를 계기로 라틴아메리카에서 공산당이 정권을 위협하거나 사회혁명 비슷한 냄새가 나기만 하면 경기를 일으키며 개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쿠바의 경험과 연결된 반란 시도는 대다수 라틴아메리카인 사이에 실패한 사회운동이었다는 것이 아이러니 입니다). 마치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듯이 말이죠. 그래서 매우 단순한 원칙을 상황이 다른 여러 나라에 적용하다 보니 자기도 감당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나타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쿠바의 경험과 연결된 반란 시도는 대다수 라틴아메리카인 사이에 실패한 운동이 되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다른 곳에서 두 번째, 세 번째 쿠바가 등장할 것이라는 미국의 우려는 끝이 없었다. p.494." 남미에서의 냉전의 뿌리는 높은 수준의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억압에서 출발했지만, 그것이 불길처럼 타오르고 사회적 불안정과 경제적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금의 남미를 만든 것에서 미국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1970년대 말 라틴아메리카 주요 21개국 가운데 15개국은 군사독재자가 통치했다. 하... 한 대륙에서 무려 70%가 넘는 나라가 군사독재자 이루어지고 있었다니... 놀라운 수치입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p.505.,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피노체트(군사 쿠데타 직전에 아옌데 대통령의 참모총장으로 임명된)는 쿠데타가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자마자 대통령을 배신했다. 참... 역사는 이래서 (비슷하게) 반복되나 싶습니다. 그렇게나 멀리 떨어진 곳이었는데도, 그렇게 문화가 다른 곳인데도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말이죠...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p.504.,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하지만 이런 노력으로도 미국은 라틴아메리카의 어떤 주요국에서도 미국이 원하는 의제를 강제하지 못했다. (중략) 소련이 동유럽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것과 달리, 미국은 라틴아메리카에서 말 잘 듣는 이데올로기적 동맹국을 거느리지 못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p.508.,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자본주의적 서방에서 사회운동이 성과를 이루긴 했지만, 그래도 많은 정치 지도자는 1960년대를 점점 혼돈과 혼란에 빠져드는 10년으로 볼 수밖에 없었다. 많은 운동 집단이 추구한 자율성은 사회가 통치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엘리트들의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엘리트들은 냉전을 안정화하는, 즉 적어도 유럽에서, 그리고 초강대국 사이의 관계에서 냉전의 파괴성과 위험성을 낮추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내가 볼 때 유대인은 정말, 정말 이기적이다. 그들은 유대인이 특별대우를 받는 한 얼마나 많은 사람이 … 살해되거나 학대당하는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들이 물리적이거나 경제적・정치적 권력을 잡으면, 약자를 잔인하게 학대하기로는 히틀러나 스탈린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반유대주의적 태도에도 트루먼은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으면, 소련이 이 나라에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가 생기고 가을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표를 손해 볼 수 있음을 우려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화제로 지정된 대화
라틴아메리카 편 읽으시면 다들 마음이 심란하셨죠? ㅠ. 오늘 6월 19일 목요일에는 14장 '브레즈네프 시대'를 읽습니다. 흐루쇼프와 고르바초프 사이에서 1964년부터 1982년까지 무려 18년간 냉전기 소련의 권력을 쥐었던 인물과 그의 시대에 세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살피는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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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기누스님의 대화: 저도 13장 라틴아메리카 부분을 읽으면서 제주 4.3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이승만 정권이 일부 공산당이 벌인 폭력사태의 진압을 명목으로 이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부 제주도민들을 학살했잖아요...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확인된 사망자만 1만 5천명 정도되고 미확인된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3만명을 훌쩍넘더라구요..아..정말... 칠레 피노체트 쿠테타 정권도 3천명, 아르헨티나 호르헤 비델라 좌파와의 '더러운 전쟁'을 통한 사망자 1천명. 정도였다는데.... 제주 4.3사건은 정말 엄청난 규모의 학살이었구나 싶었습니다. 진압군과 공산당 양쪽에서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이 억울하게 죽어간 제주 도민들의 명목을 빌어봅니다.
맞아요, 제주 4.3도 냉전으로 인한 학살이죠. (제주4.3의 발단이 된 1947년 삼일절 발포 사건이 트루먼독트린이 나온 47년 3월과 같은 시기라는 사실도 참 의미심장합니다.)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의 책임이 막중하고요. 미군정이 제주도를 두고 이 섬은 ‘레드 아일랜드’다, 빨갱이 섬이니까 완전히 소탕해야 된다고 주장했지요. 김달삼과 평화 협상을 시도했던 김익렬 연대장을 해임시키고, 그 과정에서 오라리 방화 사건을 조작하기도 했고요.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진실도 많을 겁니다. (학살 피해 사망자 수 3만여 명도 확실한 게 아니고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수도 있다고 하죠. 정확히 몇 명이 죽었는지 아무도 모르는…)
그리고는 텔레비전 카메라가 운집한 가운데 눈이 녹아 진창이 된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한동한 조용히 묵상했다. .. ..독일이 전시에 절인 잔학행위에 가담한 적이 없는 새로운 세대의 한 사람이 이끄는 새로운 독일 정부가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었다. 동방 사람들에게 독일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창조하는 데서 그 어떤 조약보다 앞서는 행동이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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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님의 문장 수집: "그리고는 텔레비전 카메라가 운집한 가운데 눈이 녹아 진창이 된 바닥에 무릎을 꿇고 한동한 조용히 묵상했다. .. ..독일이 전시에 절인 잔학행위에 가담한 적이 없는 새로운 세대의 한 사람이 이끄는 새로운 독일 정부가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었다. 동방 사람들에게 독일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창조하는 데서 그 어떤 조약보다 앞서는 행동이었다."
14장 초반에 저자가 왜 브라즈네프의 시대인가를 설명했지만.... 그래도 브란트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같이 묵상하게 되는 이 장면이 가장 좋았습니다.
냉전에서 그 시대의 정신을 상징하는 것은 바로 브레즈네프다. 사회적.경제적 현실이 급속히 변화하는 시기에 이 소련 지도자는 새로운 상황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의지와 냉전 체계에서 소련의 지위를 완고히 지키려는 태도를 상징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자본주의 세계는 경제성장을 이루기는 했어도 실질적 민주주의나 평등은 만들어 내지 못했다. (…) (파리.) 봄에 대학의 상태에 항의하는 시위를 시작한 학생들은 점차 소비주의, 가부장제, 민주주의 전반적 부재에도 항의했다. “1968년에 자유롭다는 것은 참여하는 것이다” “사장은 우리가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사장이 필요 없다!” “현실주의자가 되자,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자!: .. 권력은 거리에 있는 듯 보였고, 어떤 이에게는 고전적인 프랑스 혁명이 벌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6월에 새로 치러진 선거에서 드골이 결정적인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 공산당은 의석의 절반을 잃었다. (…) 투표소에서 그들은 기존 질서에 대한 믿음을 확인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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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님의 대화: 라틴아메리카 편 읽으시면 다들 마음이 심란하셨죠? ㅠ. 오늘 6월 19일 목요일에는 14장 '브레즈네프 시대'를 읽습니다. 흐루쇼프와 고르바초프 사이에서 1964년부터 1982년까지 무려 18년간 냉전기 소련의 권력을 쥐었던 인물과 그의 시대에 세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살피는 장입니다.
<냉전>을 읽을수록 점점 더 마음이 심란해져요. 무고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쉽게 생을 마감한 것 같습니다ㅠㅠ 권력을 잡으면 사람들은 다 저 모양(?)이 되는 것일까. 그 심리가 궁금해지기까지 했어요(왜? 대체 왜?). 하지만 그래서 역사를 아는 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너무 무지했구나, 겨우 짚어가는 중이구나, 하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aida님의 문장 수집: "자본주의 세계는 경제성장을 이루기는 했어도 실질적 민주주의나 평등은 만들어 내지 못했다. (…) (파리.) 봄에 대학의 상태에 항의하는 시위를 시작한 학생들은 점차 소비주의, 가부장제, 민주주의 전반적 부재에도 항의했다. “1968년에 자유롭다는 것은 참여하는 것이다” “사장은 우리가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사장이 필요 없다!” “현실주의자가 되자,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자!: .. 권력은 거리에 있는 듯 보였고, 어떤 이에게는 고전적인 프랑스 혁명이 벌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6월에 새로 치러진 선거에서 드골이 결정적인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 공산당은 의석의 절반을 잃었다. (…) 투표소에서 그들은 기존 질서에 대한 믿음을 확인했다."
14장에서 둡체크와 프라하의 봄이 아프긴 했지만, 2차대전을 겪은 세대가 전쟁의 공포를 새겼기에 각 나라 독립성을 상호 존중하면서 경제협력을 일구어 갈수 있었습니다. 서유럽은 체제 안정성을 재산으로 빠르게 재건하고 협력하고 영리하게 전체 유럽의 데탕트를을 만들어 냈군요. 너의 체제와 국경을 인정하겠어.. 이 태도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챕터였습니다. (오랜 식민지와 수탈을 겪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은 시간이 더 필요했을 수 밖에 없네요)
연해님의 대화: <냉전>을 읽을수록 점점 더 마음이 심란해져요. 무고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쉽게 생을 마감한 것 같습니다ㅠㅠ 권력을 잡으면 사람들은 다 저 모양(?)이 되는 것일까. 그 심리가 궁금해지기까지 했어요(왜? 대체 왜?). 하지만 그래서 역사를 아는 건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너무 무지했구나, 겨우 짚어가는 중이구나, 하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저도 권력은 안 잡아봐서 모르겠지만.. 1)나 아니면 안된다. 내가 끝까지 해야 한다. 2)모든 사람이 와서 굽신거리니 왕이 된 줄 안다. (그래서 권위를 상징하는 의전은 다 없애야..) 또 뭐가 있을까요? ㅎ 3)책을 안읽는다. 역사를 모른다? (이렇지 않은 사람은 권력을 잡으려고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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