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안재형이 아니었을까..ㅋㅋㅋ 왜 이런게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오 맞아요, 안재형 자오즈민 커플 하하하 롱기누스님도 옛날사람… 지금 찾아봤더니 아들은 골프 국가대표 선수네요.
저는 이제 14장을 읽었습니다. 진도에 맞추지 못하고 1장씩 뒤쳐지는데, 이번 주말에 따라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ㅎㅎ 이번 장은 브레즈네프 시대라는 제목이었지만, 저는 데탕트의 시작이라고 읽었습니다. 제가 인상적으로 보았던 내용을 순차적으로 적어보면, 먼저 소련과 미국은 정말 표현과 방식만 달랐지 똑 같은 조폭 두목 놀이를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체코슬라바키아가 조직(바르샤바 조약기구)을 탈퇴하려고 하자, '음. 그건 안돼. 들어올때는 너희 맘대로 할 수 있지만, 나가는 건 아니야.. '식의 기강(?)을 잡는 폭력을 행사했던 것이 잘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맘에 안드는 국가가 나타나면 패거리(헝가리, 폴란드, 불가리아)와 연합해 혼내주고 맘에 안드는 둡체크 변방으로 쫒아내고 꼭두각시 구스타프 후사크 세워 지역관리 하는... 이건 정말 조폭영화와 너무 유사하지 않습니까? 이전 장에서 보았던 미국이 남미 여러 나라들에서 했던 만행과 어찌 그리 닮았는지... 한가지 더 미국과 소련의 행태 중 조폭프레임으로 이해했던 것은, 미국의 베트남전과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 침공에 대해 양국은 침묵(또는 매우 소극적 대응)을 지켰다는 것입니다. 서로 각자의 나와바리는 건드리지 말자인가요? 아울러 베트남전쟁을 기점으로 미국의 제국주의적 행태에 분노하고 반발하는 양상이 구체화되고 거듭되었는데요. 그렇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이 속한 사회(서구 유럽)에서 실질적 민주주의가 부재(평등과 대표성이라는 실현되지 않는 꿈으로 전락되었다는 상실감) 하고 때로는 무기력하다는 성찰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미국으로 대표되는 자본주의가 비록 경제적 성장을 가져왔을지는 몰라도 실질적 민주주의와 평등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고 평가하고 했으며, 오히려 점차 증가하는 빈부격차로 인해 민주주의의 핵심가치(자유와 평등)이 훼손되고 있다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깜짝 놀란 부분은, 1960년대 말 서유럽에서 기존의 질서에 반발하는 사상으로 마오주의가 젊은이들에게 주목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문화대혁명의 중심세력이 젊은 세대(홍위병)였다는 것이 공감대를 불러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지금 보면 한숨만 나오는 작태라고 생각합니다.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을 통해 중국의 문화가 얼마나 많은 자국민이 죽었으며(제가 지금 생각나는 것은 4천만으로 기억합니다만..) 중국이 문화적으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퇴보를 가져오게 했고, 세대간의 불신과 갈등의 골을 깊이 파놓았는지 몰랐을까요? 물론 충분히 사후적인 해석이라는 점이 있지만, 그래도 서유럽의 젊은이들, 특히 네덜란드의 일부 급진파에서 당시에도 매우 문제가 많았던 마오주의가 유행했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960,70년대는 데탕트의 시대인 만큼 빌리브란트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장에서도 블리 브란트 서독 총리의 자국의 통일을 위해 눈물겨운 노력과 지혜로운 협상이 잘 나타나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한때 북한과 정상회담도 하면서 한 껏 무르익었던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생각났습니다. 독일은 이러한 데당트 분위기에 편승하여 결국 독일 통일을 이루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양국 간 불안한 정전상태를 이어가고 있으니 저같은 민초는 그저 안타까운 마음을 달랠 수 밖에 없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장에 장 주인공은 브레즈네프가 아닌 빌리 브란트라고 생각하여, 1970년 12월 바르샤바를 방문하여 무릎꿇고 나치의 만행을 사과하면서 온 세계에 독일이 전시에 벌인 잔학행위에 가담한 적이 없는 새로운 세대의 한 사람이 이끄는 새로운 독일 정부가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줬던 사진을 첨부해 봅니다.
저는 이제 14장 초반을 읽고 있는데 @롱기누스 님 글을 보니 우와.. 다 읽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남은 분량이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서로 각자의 나와바리는 건드리지 말자” 아아 너무 웃프네요.. 진짜 조폭들 같아요. 올려주신 사진이 @aida 님도 말씀하셨던 그 묵상 장면이군요.
전 아직도 갈길이 멀었지만 롱기누스 님의 14장 정리를 읽고 감탄을 하고 갑니다. 어쩜 이렇게 머릿속에 쏙쏙 잘 들어오는지!! 근데 저도 데탕트의 시작이 브레즈네프의 역할보다 이 챕터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이 작가 또한 가장 튀는 주인공이나 영웅 서사에서 벗어나고 당시의 많은 사람의 생각을 대표하는 가장 흔한 사람, 즉 격렬한 분쟁이나 독단적 행동보다는 조용히 무난히 조화롭게 묻혀가자는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심심한 평양 냉면같은' 사람 (평냉 매니아 분들께 죄송;;)을 통해서 그 당시 60년대 유럽 사회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안그래도 이 책을 한국어와 영어로 둘 다 읽고 있는데.. 이 장의 처음에서 번역이 좀 맘에 안 들더라구요. 존슨, 닉슨이나 키신저, 또는 브란트, 프리단, 녜레레를 왜 안 고르냐는 학생들 의 반문에 작가의 대답은 번역에서 이렇더라구요: "학생들이 때로 그러하듯, 실제 옳을지 몰라도 예시로는 틀릴 것이다." 전 이게 뭔 말인가..했는데 원문은 이렇습니다: They would be right in substance but wrong in illustration. 즉 본질/핵심은 제대로 짚었지만 그것을 묘사는 제대로 못하는 예시라는 거죠. 키신저나 브란트는 당시 하이라이트나 핵심적 요지를 이루는 인물들이지만.. 실제 그 당시 냉전시대의 대부분의 모습은 마치 과격한 일탈과 투쟁을 요구했던 파리학생운동이나 기존 프랑스 공산당보다 더 과격한 정당들이 돋보이긴 하나 결국 투표소에 들어가면 샤이보수처럼 드골을 뽑은 대다수의 프랑스 국민들 같았겠죠. 드골도 혼자서 유럽을 이끌어갈 것 같았지만 결국에는 status quo를 원하던 사람들에 의해 쫓겨나고요.. 15장에서 나오겠지만 닉슨이 수많은 반전 시위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silent majority처럼 당시 냉전시대 전체적 분위기를 잘 반영한 것은 저도 브레즈네프라고 생각합니다. 체코스로바키아의 둡체크처럼 모난 돌이 정 맞는 분위기.. 그래도 저도 브란트 참 좋아합니다. 현대사 배우면서 참 끔찍하고 징글징글한 인물도 많았는데 몇 안 되는 멋진 인물 중 하나였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저는 다음 달(7월)에 읽을 벽돌 책을 고민하면서 병행 독서를 하고 있는데. 이 책 너무 재미있네요?! 블라디슬라프 M. 주보크의 『소련 최후의 순간』(위즈덤하우스). 역시 만만치 않은 벽돌 책이고 디테일이 강한 책이라서 호불호가 있으실 것 같긴 하지만, 『냉전』에 이어서 함께 읽기에 아주 좋은 선택지 같아요. 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면 후보로 염두에 두려고 합니다. (실제로 책도 『냉전』 이후에 나왔고, 이 책이 인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참, 주보크는 베스타의 런던정경대학(LSE) 동료이기도 했고, 또 둘 다 각자의 책에서 특별히 감사를 표하는 동료로 언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실패한 제국』이라는 저서도 번역되어 있어요. 소련사의 권위자!
소련 붕괴의 순간 - 오늘의 러시아를 탄생시킨 '정치적 사고'의 파노라마1945년 소련은 유럽의 절반을 장악했으며 유엔의 창립 멤버였다. 1991년까지 5000개의 핵탄두 미사일을 보유한 400만 명의 군대를 보유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 생산국이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가 되자 노동조합은 경제 위기를 잉태했고, 민족주의적 분리주의에 의해 연방은 분열되었다. ‘소련 붕괴’는 말 그대로 ‘20세기를 뒤흔든 지각변동’ 중 하나였다.
[세트] 실패한 제국 1~2 세트 - 전2권 - 냉전시대 소련의 역사소련의 관점에서 냉전을 분석한 냉전사 서술의 이정표. 미국 및 그 동맹국들과의 전 지구적 대결인 냉전에서 소련을 추동한 동기들이 무엇인지를 깊이 탐구한 결과다. 2007년 출간되자마자 세계의 많은 학자들로부터 냉전 시대 소련의 역사를 깊이 있게 분석한 독보적 저서로서 인정을 받았다.
재밌겠네요! 지금 책이랑도 연결되고, 또 개인적으로 이쪽 분야에 궁금한 건 많고 아는 건 없어서 벽돌 책 모임에서 이런 책을 읽는다면 너무 좋지요. 소련, 그리고 러시아는 참 알수없는 나라예요. 학생 때 러시아에 두 번 갔던 적이 있어요. 한번은 학생 봉사단 일원으로 끼어 속초에서 배를 타고 연해주 핫산 끄라스끼노 마을에 갔어요. 그곳이 안중근 의사와 동지들이 단지동맹을 맺은 장소라 기념비가 있거든요. (근데 제대로 관리가 안되어 허물어져 있고 그랬죠) 강가에 텐트 치고 열흘 동안 야영하며 기념비 보수 작업도 하고, 마을회관 벽화 작업도 하고, 먹고 마시고 춤추고 놀기 같은걸 했었지요. 북중러 3국의 국경이 겹치는 두만강가에도 가고, 오는길에 블라디보스톡에도 들르고요. 이때 몇몇 선배들은 따로 빠져서 백두산 천지까지 찍고 돌아왔는데 아 그때 나도 거기 낄걸 하고 지금도 후회를 합니다 하하 꼬꼬마 때 추억이네요. 그때 이후 뽕에 차서 한동안 만주와 연해주의 독립투쟁 흔적을 찾아 여행하자는 포부를 품고 나름 코스도 짜보고 자료도 모으고 했었는데 이젠 이룰 수 없는(이루기 싫은?) 꿈이 되었네요. 두번째는 모스크바에서 다섯 달쯤 살면서 (아 정말 이때 엄청 고생했슴다..) 빼쩨르부르그에도 갔었고. 그래서인지 러시아는 다른 나라보다 유독 관심이 많이 가요. 워낙에 독특한 나라기도 하잖아요. 우리랑도 여러 가지 의미에서 얽혀 있고요.
꼬꼬마 때 품었던 꿈을 책으로 풀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참 고맙습니다.
뭉우리돌의 들녘 - 국외독립운동 이야기 : 러시아, 네덜란드 편독립운동가들의 삶에 사로잡혀 2017년부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사적지를 직접 찾아가 사진과 글로 기록하고 있는 김동우 작가. 취재는 인도, 멕시코, 쿠바, 미국, 러시아 등을 거쳐 10개국에 이르렀고, 이 책은 그중 러시아와 네덜란드의 한인독립운동 이야기다.
뭉우리돌의 바다 - 국외독립운동 이야기 : 인도, 멕시코, 쿠바, 미국 편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의 흔적을 발굴하고 기록한 최초의 다큐멘터리. 인도에 간 한국광복군, 멕시코의 애니깽 농부들, 체 게바라의 동지, 한인 최초 백만장자, 우리 공군이 시작된 땅.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바다 건너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냉전에서 그 시대의 정신을 상징하는 것은 바로 브레즈네프다. 사회적·경제적 현실이 급속히 변화하는 시기에 이 소련 지도자는 새로운 상황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의지와 냉전 체계에서 소련의 지위를 완고히 지키려는 태도를 상징했다. 신중하고 반동적이며 정형화된 테크노크라트인 브레즈네프는 냉전 중기, 그러니까 지도자들이 불확실성에 질서를 부여하려 한 시기의 본보기 그 자체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둡체크는 개혁 강령을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라고 언급하며, 상황을 계속 통제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 “프라하의 봄”이 자기네 영토로 확산할까 봐 겁에 질린 바르샤바조약기구의 다른 나라 지도자와 함께 소련은 둡체크를 무력으로 제거하려는 계획을 꾸몄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8월 21일 아침, 소련, 폴란드, 헝가리, 불가리아 군대가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해 주요 도시를 점령했다. 둡체크와 대통령 루드비크 스보보다를 비롯한 정부 요인이 체포되어 모스크바로 압송되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소련군 주둔, 신문 폐간, 가장 논쟁적인 개혁의 종식 등에 합의하는 의정서에 서명하도록 강요받았다. […] 소련이 직접 고른 후임자 구스타프 후사크는 체코슬로바키아를 소비에트권에서 가장 억압적인 체제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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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대사 도브리닌이 침공을 알리려고 백악관의 존슨 대통령을 방문했을 때, 베트남전쟁에 몰두하던 린든 존슨은 그 소식에 거의 주목하지도 않으면서 깜짝 놀란 대사에게 민트줄렙을 대접했다. 주요 반발은 서유럽의 일반인에게서 나왔는데, 많은 수가 침공에 항의하려고 거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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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중에 민트줄렙은 뭐냐, 몰라서 찾아봤습니다. https://naver.me/FEJdQzS2 칵테일 정보, 민트 줄렙(Mint Julep)
젊은이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가 실질적 민주주의가 부재하고 무기력하다는 인식에서 거리로 뛰쳐나왔다. […] 젊은 시위대 일부는 평등과 대표성이라는 실현되지 않은 꿈과 다른 주변부 집단의 연계에 눈을 돌렸다. 소수 종족(특히 미국의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여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집단이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자본주의 세계는 경제성장을 이루기는 했어도 실질적 민주주의나 평등은 만들어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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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서유럽 모든 나라에서 젊은이들의 시위가 벌어졌지만, 1968년 파리는 순식간에 학생과 젊은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그리고 할 수 없는지)를 보여 주는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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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후 심대한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겪은 대다수 프랑스인에게 이 시위는 억압적이거나 지루하거나 그저 당혹스러운 상태에 맞서 목소리를 높일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투표소에서 그들은 기존 질서에 대한 믿음을 확인했다. 거리에서 싸운 많은 젊은이도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거나 경찰에게 코카콜라 병을 던지면서 간접적으로 그런 믿음을 보인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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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슨) 그가 추구한 긴장완화는 그날을 뒤로 미루고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따라서 미국을 덜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 미국이 과거보다 낮은 비용으로 지배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계 체제를 개조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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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닉슨이 중국과 관계를 트자 그에게 가장 중요한 측면에서 뚜렷한 성과가 있었다. 주적 미국과 데탕트를 이룰 기회를 놓칠수도 있다는 사실에, 갑자기 두려움에 사로잡힌 레오니트 브레즈네프는 미국과 무기 제한을 협상해 합의로 밀어붙였다. (베이징 방문 3개월 뒤) 1972년 5월 모스크바에 도착했을 때 1차 전략무기제한협정이 조인될 준비가 끝났다.. 브레즈네프에게 이 정상회담은 정치인생 경력에서 최고점 이었다. (,,,) 냉전의 휴전. 미국이 소련을 동등한 상대국으로 인정 한다는 놀라운 선언이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핵무기 경쟁으로 군비부담과 무력충돌에 대해 지친건 두 강대국이 마찬가지였을 테지만, 베트남전을 끝내야 하고, 망설이는 브레즈네프를 움직이게 하려는 닉슨과 키진저의 중국 손잡기 전략이 통했네요.. (타이완이 우리 나라였으면 괴로웠겠지만..) 삼각관계의 끝판왕 같습니다 ㅎ 소련은 전략적 동등성의 덫으로 이후에도 핵무기 숫자가 계속 늘던데.. 이 기회를 활용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석유파동으로 에너지 수출에 의존한 경제도 한몫햇겠지만요. 70년대 초반이 긴장완화에 사회운동이 개인의 자유로 넘어가고 이데올로기의 수렴 가능성도 점쳐지던 때인 걸 보면 우리나라는 계속 10~20년이 혹은 그 이상 뒤늦게 따라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냉전역사에서 처음으로 미국의 세계 패권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가정해 상대를 다룸으로써, 미국 대외 정책의 경로를 바꿔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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