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붕괴의 순간>은 옆동네 도서관에서 누군가 대출중인데, 반납예정일이 6월 29일이네요. 잽싸게 예약 걸었습니다. 이분이 연체만 하지 않는다면(제발) 타이밍이 딱 맞겠는데요. 도서관을 이용하다보면 때때로 이렇게 쫄리거나 눈치싸움(?)을 할 일이 생기더군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향팔
aida
저도 맨날 머리 굴리는 중입니다 .. 다행히 아직 상호대차 가능한 도서관이 있네요.. 가까운 도서관은 개관한지 얼마안되어 소장도서가 적어서 상호대차를 많이 하는데 2권까지가 한계라.. 요번주말에 냉전 반납하고 빌려야 해서 고때까지 무사히 있기를 그러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ㅋ
밥심
제가 주로 대출하는 도서관 네 곳에는 이 책이 아예 보유도서가 아니네요. ㅠㅠ

꽃의요정
전 어떻게 어떻게 도서관 전자책으로 빌려서 지금은 왔다갔다 하며 읽고 있어요~

borumis
아 저도 구립도서관 어디에도 보유도서가 아닌데 다행히 원서 전자책을 갖고 있네요! (언젠가 kindle deal때 구입한 듯;;) 이 책을 뒤늦게 따라잡으면 다음 책에서 또 뵙겠습니다!

롱기누스
저도 도서관에 없길래... 그냥 질렀습니다. ^^*
aida
그래도.. <냉전>보다는 가볍네요.. (ㅋㅋㅋ 누가 절 보면 러시아 연구하는 줄 알겠습니당..)


YG
@aida 하하하! 제가 그런 오해 많이 받아요; 하지만, 저는 그냥 평범한 독자일 뿐이죠!

borumis
옛날 7,80년대였다면 YG님 간첩으로 끌려갔을지도..? ㅋㅋㅋ

YG
@borumis 제가 어렸을 때부터 첩보 영화, 첩보 소설을 좋아하긴 했어요. 하지만, 커서 실제 첩보원(예를 들어, 국정원 요원) 등을 만나보고 나서 환상이 완전 깨졌지 뭐예요. 실제 첩보는 지질함과 삽질의 연속이더라고요. 물론, 저는 블랙 요원을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

YG
@borumis @꽃의요정 님께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언급하시니까 갑자기 생각났는데 (네, 킴 필 비를 비롯한 케임브리지 5인조 간첩 사건이 이 소설의 소재 맞습니다.) 제가 사회에 나가서 교류한 국정원 요원(기자는 별 사람을 다 만나니까)과 식사할 일이 있다가 제가 선물로 이 책을 사줬어요. 하하하! 한번 읽어보고 실제 요원의 삶과 얼마나 흡사한지 얘기해 달라고.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그 요원이 자기가 읽어본 첩보 영화, 소설 가운데 싱크로율이 제일 높다고.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스파이 스릴러의 대가, 존 르 카레의 전작 19편이 정식 판권 계약을 맺고 출간된다. 2005년 여름 가장 먼저 선보이는 소설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1960년대 미소 간 냉전 상황으로 스파이전이 심화되던 당시, 영국을 충격에 빠트린 케임브리지 출신 엘리트의 소련 이중간첩 사건을 소설로 재구성했다.
책장 바로가기

YG
아, 그 요원이 이런 말도 했어요. "강 기자님도 집요한 데가 있어서 요원을 해도 잘했을 것. 아, 아니구나." "왜요?" "음. 입이 싸시잖아요." 하하하.

borumis
푸하핫.. 심각한 결격사유네요.

stella15
ㅎㅎ 입이 싸다기 보다 이 말 저 사람에게 옮기고, 저 말은 이 사람에게 흘리고 그래서 교란작전 피우는데 능란해서 그런 건 아닐까요? 게다가 인상이 좋찮아요. 전혀 스파이처럼 생기지 않은 이웃집 삼촌 같은 인상. 그런 인상 조심해야죠. ㅋㅋㅋ

borumis
ㅋㅋㅋㅋㅋ 둘 다 전자책으로 읽어서 몰랐는데 어마무시하네요..

연해
“ 중동 지역은 유럽이나 동아시아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소련의 동맹국으로 분열되었다. 두 초강대국은 자국민에게 무관심한 정권을 지지했다. 두 나라 모두 교섭 과정에서 상대국보다 우위에 서는 것 말고, 아랍-이스라엘 분쟁을 해결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지도자를 테러리스트 취급하면서 대화를 거부했다. 소련은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지지한다고 주장했지만, 팔레스타인 조직을 통제할 수 있는 한에서만 지지했다. 미국은 중동의 석유를 확보하는 데 집착했기 때문에,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독재 정권이 자연스레 미국의 동맹국이 되었다. 이런 폭발적 혼합 때문에 중동 지역은 냉전이 끝날 때까지, 그리고 그 후에도 여전히 언제든 위태로울 수밖에 없었다.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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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 오늘날 세계가 겪는 최대의 위험이 바로 이런 냉전 사업입니다. 냉전은 철의 장막이나 높다란 장벽, 그 어떤 감옥보다 더 큰 정신적 장벽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냉전은 상대방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정신의 장벽을 만들어 세계를 악마와 천사로 나눕니다.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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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네루에게 베오그라드선언은 냉전 없는 미래의 설계이자 지구 평화가 사실 얼마나 약한지를 보여 주는 경고였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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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선임자들과 마찬가지로, 인디라 간디의 운신의 폭은 여전히 냉전의 제약을 받았다. 노력을 많이 기울였어도, 인도같이 큰 나라조차 전 지구적 충돌이 국가 정책을 좌우하는 상황을 완전히 단절할 수 없었다.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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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이렇게 급변하는 중동에서 미국 행정부와 유럽 및 일본의 동맹 세력은 석유 공급을 확보하고 서방의 전략적 입지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었다. 한편 소련은 급진 민족주의자가 자본주의의 통제에서 벗어나 모스크바와 동맹하기를 기대했다. […] 양쪽 모두 중동의 악몽 같은 정치를 냉전의 충돌과 연결하는 꿈과 불안이 자극적으로 뒤섞인 태도였다. ”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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