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

D-29
전 어떻게 어떻게 도서관 전자책으로 빌려서 지금은 왔다갔다 하며 읽고 있어요~
아 저도 구립도서관 어디에도 보유도서가 아닌데 다행히 원서 전자책을 갖고 있네요! (언젠가 kindle deal때 구입한 듯;;) 이 책을 뒤늦게 따라잡으면 다음 책에서 또 뵙겠습니다!
저도 도서관에 없길래... 그냥 질렀습니다. ^^*
그래도.. <냉전>보다는 가볍네요.. (ㅋㅋㅋ 누가 절 보면 러시아 연구하는 줄 알겠습니당..)
@aida 하하하! 제가 그런 오해 많이 받아요; 하지만, 저는 그냥 평범한 독자일 뿐이죠!
옛날 7,80년대였다면 YG님 간첩으로 끌려갔을지도..? ㅋㅋㅋ
@borumis 제가 어렸을 때부터 첩보 영화, 첩보 소설을 좋아하긴 했어요. 하지만, 커서 실제 첩보원(예를 들어, 국정원 요원) 등을 만나보고 나서 환상이 완전 깨졌지 뭐예요. 실제 첩보는 지질함과 삽질의 연속이더라고요. 물론, 저는 블랙 요원을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
@borumis @꽃의요정 님께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언급하시니까 갑자기 생각났는데 (네, 킴 필비를 비롯한 케임브리지 5인조 간첩 사건이 이 소설의 소재 맞습니다.) 제가 사회에 나가서 교류한 국정원 요원(기자는 별 사람을 다 만나니까)과 식사할 일이 있다가 제가 선물로 이 책을 사줬어요. 하하하! 한번 읽어보고 실제 요원의 삶과 얼마나 흡사한지 얘기해 달라고.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그 요원이 자기가 읽어본 첩보 영화, 소설 가운데 싱크로율이 제일 높다고.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스파이 스릴러의 대가, 존 르 카레의 전작 19편이 정식 판권 계약을 맺고 출간된다. 2005년 여름 가장 먼저 선보이는 소설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1960년대 미소 간 냉전 상황으로 스파이전이 심화되던 당시, 영국을 충격에 빠트린 케임브리지 출신 엘리트의 소련 이중간첩 사건을 소설로 재구성했다.
아, 그 요원이 이런 말도 했어요. "강 기자님도 집요한 데가 있어서 요원을 해도 잘했을 것. 아, 아니구나." "왜요?" "음. 입이 싸시잖아요." 하하하.
푸하핫.. 심각한 결격사유네요.
ㅎㅎ 입이 싸다기 보다 이 말 저 사람에게 옮기고, 저 말은 이 사람에게 흘리고 그래서 교란작전 피우는데 능란해서 그런 건 아닐까요? 게다가 인상이 좋찮아요. 전혀 스파이처럼 생기지 않은 이웃집 삼촌 같은 인상. 그런 인상 조심해야죠. ㅋㅋㅋ
ㅋㅋㅋㅋㅋ 둘 다 전자책으로 읽어서 몰랐는데 어마무시하네요..
중동 지역은 유럽이나 동아시아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소련의 동맹국으로 분열되었다. 두 초강대국은 자국민에게 무관심한 정권을 지지했다. 두 나라 모두 교섭 과정에서 상대국보다 우위에 서는 것 말고, 아랍-이스라엘 분쟁을 해결하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지도자를 테러리스트 취급하면서 대화를 거부했다. 소련은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지지한다고 주장했지만, 팔레스타인 조직을 통제할 수 있는 한에서만 지지했다. 미국은 중동의 석유를 확보하는 데 집착했기 때문에,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독재 정권이 자연스레 미국의 동맹국이 되었다. 이런 폭발적 혼합 때문에 중동 지역은 냉전이 끝날 때까지, 그리고 그 후에도 여전히 언제든 위태로울 수밖에 없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오늘날 세계가 겪는 최대의 위험이 바로 이런 냉전 사업입니다. 냉전은 철의 장막이나 높다란 장벽, 그 어떤 감옥보다 더 큰 정신적 장벽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냉전은 상대방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정신의 장벽을 만들어 세계를 악마와 천사로 나눕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네루에게 베오그라드선언은 냉전 없는 미래의 설계이자 지구 평화가 사실 얼마나 약한지를 보여 주는 경고였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선임자들과 마찬가지로, 인디라 간디의 운신의 폭은 여전히 냉전의 제약을 받았다. 노력을 많이 기울였어도, 인도같이 큰 나라조차 전 지구적 충돌이 국가 정책을 좌우하는 상황을 완전히 단절할 수 없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이렇게 급변하는 중동에서 미국 행정부와 유럽 및 일본의 동맹 세력은 석유 공급을 확보하고 서방의 전략적 입지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었다. 한편 소련은 급진 민족주의자가 자본주의의 통제에서 벗어나 모스크바와 동맹하기를 기대했다. […] 양쪽 모두 중동의 악몽 같은 정치를 냉전의 충돌과 연결하는 꿈과 불안이 자극적으로 뒤섞인 태도였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원유 공급 외에도 중동과 냉전을 연결하는 주요 고리가 두 개 더 있었다. 하나는 중동 지역에서 벌어지는 세속적 정치와 종교적 정치의 충돌이었다. 중동의 모든 나라에서 세속주의자들 — 전부는 아니지만 주로 사회주의자 — 이 정부를 종교법에 따라 조직해야 한다고 믿는 이들과 대결했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다른 연결 고리는 중동에 신생 유대 국가가 탄생한 것이었다. […] 아랍 민족주의가 힘을 얻은 데는 아랍 지역에 유대 국가가 탄생한 것도 역할을 했다. 많은 아랍인이 볼 때, 이스라엘의 존재와 성공은 팔레스타인 아랍 난민의 거대한 수와 함께, 강력히 단합된 아랍 민족주의 운동이 필요하다고 끊임없이 상기하게 했다. 이런 운동만이 아랍 민족을 부활하고 독자적인 근대화로 달려갈 수 있게 해 줄 터였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제3세계의 다른 나라만큼 중동의 세속적 민족주의 정권도 대다수 사람이 바라는 생활 수준을 높이는 데 실패했다. 그 대신 국민은 점점 자신의 생활 수준은 별로 안중에도 없고, 해외 강대국과 동맹하는 고압적이고 비민주적인 정부를 얻었다. 당연히 일부 젊은이는 다른 형태의 권위와 자신이 몰두할 수 있는 대의를 찾아 나섰다. 특히 1973년 전쟁 이후 무력감과 모욕감에 빠진 수많은 사람이 이슬람 학교와 사원으로 몰려갔다.
냉전 - 우리 시대를 만든 냉전의 세계사 오드 아르네 베스타 지음, 유강은 옮김, 옥창준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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