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ㅎㅎ 그런 노동에는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죠 😂 쫄쫄이 관련 트렌드와 섹터도 점검하시면서~ㅋ
네, 캐치하였습니다. 오후 세시에서 해가 저물어가는 (그리고 다정씨가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 다섯시?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많아 짧다고 느껴지지는 않았고, 주인공들의 가치관(번역에 대한 진심)이 중간중간 묻어나서 좋았어요. 이 질문을 받고 뜬금없지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그 책도 방대한 분량에 비해 시간적 배경은 너무나 짧아서(첫날 하루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평일 그 시간에는 보통 회사에 있고, 오후 업무를 차근차근 해치우... 아니, 합니다. 시기에 따라 업무량이 다른 편이라 바쁠 때도, 여유로울 때도 골고루 있는데, 하루 일정을 살피면서 계획에 맞춰 일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대충 J라는 뜻). 잠깐씩 쉴 때는 그믐에 들어와서 글을 읽거나 답글을 달기도 하고요.
카라마조프가... 제가 좋아하는 막장극...ㅋ 이오교 시간 배경도 정확히 캐치하셨네요👍 차근차근 업무를 정리하는 @연해 님의 오후 오습이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저는 이번에도 작가님 질문을 받고, 한 가지 질문을 연결지어 드리고 싶어졌는데요(사실 다른 분들에게도 궁금하긴 한데). 하루 중 몇 시가 가장 싫으신가요? (좋은 것보다 싫은 걸 먼저 물어보는 사람, 나야 나, 나야 나)
참고로 저는 (하루 중 가장 밝은) 오후 2시~3시 사이가 싫어요. 그 시간이 업무적으로는 가장 분주한데, 분주해서 싫다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과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알 수 없는 멜랑꼴리한 기분이 들거든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시간이 유독 그러네요. 뭔가 헛헛하달까요. 오히려 고요한 밤이나 새벽에 혼자 고독하게 있는 건 괜히 낭만적이고 좋은데 말이죠. 2시의 멜랑꼴리한 기분은 주말에도 이어집니다(곁에 누가 있어도요).
사르트르가 그랬다죠... 오후 세 시는 뭔가를 하기에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시각이라고...
이오교의 시간이 왜 세 시 무렵부터인지 아시겠죠?? 😉
오, 그런 깊은 뜻이 담겨있었군요. '뭔가를 하기에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시각'이었기에 상대를 이해할 마음의 여유도 부족했다(고 한다). 하하, 어정쩡한 시간이 주는 헛헛함이 있는 것 같아요.
예전 도시쥐 라이프였을 때는 잠들기 전 밤 12시 조금 넘는 시간대와 출근 직전인 8시 부근의 시간대가 싫었는데, 지금은 시골쥐 라이프라서 하루가 가 버린 느낌이 드는 밤 11시쯤??
엇! 작가님 저랑 완전 반대시네요(헷). 저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대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오늘도 잘 살았어!'라는 뿌듯한 느낌이랄까요.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도 좋아하고요(새롭게 시작될 하루가 기대됩니다).
말씀을 들으니 오늘따라 평범한 하루가 기쁘게 느껴집니다~ㅎㅎ
저도 오후 애매한 시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후 3~4시쯤? 뭔가 퇴근시간과 가까운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신이난다거나 즐거운 시간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ㅎㅎ
앗, 물고기먹이님도 저랑 찌찌뽕! 그래도 오늘은 금요일이고, 심지어 올해 6월의 마지막 금요일이니까, 더 의미 있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살포시 해봅니다. 제 질문에 답변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밤 11~12시요. 곧 자야하는데 아직 할일은 많고, 왜 이리 하루는 짧은가, 내일 또 출근이네😢😢😢 이런 생각이 들어요. 하루에 내 자유시간은 별로 없고 직장일, 집안일 등 의무로만 가득한 기분
오, 하뭇님도 @최영장군 작가님과 비슷한 시간대를 고르셨네요. 다만 자유시간의 부재와 직장일, 집안일 등의 책임감이 묵직하게 느껴져 먹먹한 마음이 듭니다. 내일은 주말이라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하뭇님만의 시간을 보내실 수 있기를 잔잔히 응원하고 싶어요. 참, 질문에 대한 답변도 감사합니다(오랜만에 @하뭇 님과 글 나눌 수 있어 좋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지금 시계를 보니, 오후 한 시가 막 지났네요... 이오교의 시간적 배경이 되는 오후 세 시까지는 두 시간쯤 남았네요 다정, 소연, 희정 모두 아직 카페에 도착하지는 않고, 점심을 막 먹고 나왔거나 늦은 점심을 먹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이오교의 구조를 어떤 식으로 캐치하셨을지 궁금한 마음에 이에 관한 질문을 드려보려 해요. 질문은 8번, 9번 두 가지입니다. 질문 8) <이해와오해가교차하는방식>의 등장 인물 중 '희정'에 관한 내용 입니다. 331페이지 제일 윗부분에 희정씨 남편이 희정씨에게 어떤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에 나온 희정씨 남편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희정씨의 남편분의 이름은 최고 경영자 수행 업무를 담당했던 김 대충씨 입니다. 대충 쉬엄쉬엄해~~~
ㅎㅎㅎ 이분 나름 열심이신데, 배우자한테 말하는 게 대충이네요...ㅋ
저는 이름이 진짜 등장하는 줄 알고 열심히 다시 읽었는데, 등장하지 않네요. @물고기먹이 님의 작명 센스 덕분에 같이 웃었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한 번 지어볼까 하는데요. 남편은 일은 참 잘하지만, 아내의 마음을 살피거나 배려하는데는 영 소질이 부족한 것 같으니, '김둔감'씨로. 분명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을 안 예쁘게 해서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어...ㅋ 이름이 진짜 등장하니까, 질문으로 나왔겠죠?😉ㅎㅎ 김둔감씨를 찾느라 다시 읽기까지 하셨다니, 힌트를 드려야겠군요~ 희정씨 남편의 경력을 유심히 살펴보면 닮은(똑같은) 누군가가 있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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