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음 한번 맞혀 볼까요.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또는 그노시엔느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아.... 당신은.... 도대체.... ㅎㅎㅎㅎㅎ 역시나 고난이도 문제풀이 일타!! 주말에도 마음포인트 백만 점은 당신께~!!😂
다른 분들을 위해,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ㅎ
읽을 때는 몰랐는데, 질문을 받고 나니 라벨의 볼레로가 떠올랐습니다. 소리들이 반복되고 겹쳐지며 쌓아 올라가는 느낌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오해의 삼각형’ 같은 이오교의 구조와 왠지 어울리는 곡인 듯 합니다. https://youtu.be/_BAjXmYXoM0?si=mcBk_-p0FxTBsfZg
오, 라벨의 볼레로도 이오교 구조와 어울리네요~ 좋은 음악과 연결해 주셔서 감사드려요!!ㅎ
@향팔 님의 라벨 볼레로와 제목을 이어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사실 모임 초반 질문으로 이오교의 제목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요.... '이해와 오해가 교차하는 방식'이라는 제목과 겨루었던 후보들 중에 '오해의 삼각형'도 있었고, '오후의 푸가'도 있었습니다 푸가는 돌림노래의 기악곡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러 푸가 중 웅장한 곡 말고, 바흐 작품 분류 BWV 853, 854 를 우연히 들으면서... 향팔님 말씀을 들으니까, '오후의 볼레로'도 강력한 후보가 되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와, ‘오후의 푸가’, ‘오후의 볼레로’ 모두 멋진데요. 푸가도 이오교에 딱이네요. 맞아요, 이오교는 돌림노래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니콜라예바의 작은 푸가 BWV 578도 살짝 얹어 봅니다. https://youtu.be/hXn80ueMneE?si=OgUi-NqNCIrj66L7
오, 좋네요~ 저는 오르간만 생각하다가 피아노는 완전 다른~ (역시 스피커 두 세트가 괜히 놓인 게 아닌 듯합니다👍)
그렇죠? 오르간 연주는 장엄하고 멋있지만 뭐랄까 조금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 하하.. (제가 사는 복작복작한 건물에서 헤드폰 없이 섣불리 틀었다간 벽간소음으로 쫓겨나는 수도..) 같은 곡이어도 편곡이나 악기, 지휘자나 연주자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하는 고 맛에 사람들이 여전히 클래식을 듣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200년 내외의 시간을 견디고 온 음악인데다 말씀하신 대로 새롭게 해석될 여지도 큰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문학의 경우에는 극작 쪽이....ㅋ 😉
네, 시공사에서 나온 로얄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비극 선집을 들춰본 적 있는데, 그걸 보니 극작의 세계도 정말 연출놀음(?)이더군요. 시대나 연출가에 따라 다양하게 재창조되는 무대들… 몇백년이 넘은 텍스트를 앞으로도 무한히 울궈먹을(?) 수 있는 동력이 재해석에 있나 싶은 생각도…(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건 그 작품 자체가 가진 힘에서 기인하는 것이겠지만요.) 오페라의 세계도 마찬가지고요. 대사 한줄 안 바꾸면서도 남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습니다.
들춰보신 셰익스피어의 비극 선집은 '외관'이 절로 상상됩니다 ㅎ 작품 자체의 힘도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 힘의 종류에 관해서도 가끔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DkIKFGJh14 저는 <이오교>를 읽으면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밝다 여겨지지는 않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 곡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곡 자체만 들으면 자칫 우울하다 여겨질 수도 있는데요.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듯한 오묘한 분위기가 몽환적인 느낌의 이 곡과 왠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지금은 많이 헤어 나왔지만 한 때 푹 빠져있던 노래예요).
그렇죠... 흔들리는 사람, 한숨 쉬는 사람, 갈등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보름달보다 그믐달을 닮은...
음악도 잘 들었어요~ 순식간에 몽환 속에서 등산을 하며, 5분이라는 시간이 삭제되는... 헤어 나오기를 잘하셨어요 😉
하하, 이번 주 같은 날씨에 듣기에 안성맞춤인 음악이 아닐까 싶습니다.
맞아요. 흐리거나 비오는 날에도 좋을 음악이었어요~ 👀 유튜브가 한번씩 신이 들리는지, @연해 님과의 대화를 어떻게 알고... 지금은 브람스의 간주곡을 추천해 주는군요 ㅋ
오, 똑똑한 유튜브 알고리즘이네요? 신기합니다. 저는 브람스 음악도 좋아하지만, 브람스의 서사가 왠지 더 애틋해요(제가 알고 있는 게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책은 저도 읽은지가 오래돼서 스토리는 가물가물하지만, 고구마 먹은 것처럼 꽉 막힌 기분이 들었던 기억은 나네요(허허).
사랑도 브람스답게??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장마가 끝난 것처럼 보였는데, 이번주는 내내 비가 올 건가 보네요. 그리고 장마 이야기로 시작한 수북플러스 두 번째 모임도 D-4 라고 나와 있군요. 이제 여러분께 질문 드릴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쉬움을 안고 스무 번째 질문을 드리려 해요. 질문 20) <이해와 오해가 교차하는 방식>에는 세 인물이 나옵니다. 프리랜서 영상번역가를 꿈꾸는 다정과, 출판번역가라는 절을 찾아가려는 소연, 그리고 인하우스 번역가가 되려는 희정입니다. 이 세 사람 중 한 명에게 여러분이 조언을 해야 할 입장이라면, 누구에게 어떤 말을 건네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조언해 줄 대상으로 왜 그 인물을 선택하셨나요? 만약 조언이 마땅치 않거나, 아무리 소설 속 인물이라도 남의 인생에 함부로 끼어드는 거 아니라는 생각이시라면, 응원이든 격려든 위로의 말이든 상관 없습니다. 따끔한 충고도 좋고요. 여러분과 세 인물이 어떻게 연결될지 기대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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