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장마 시작에 글을 쓰셨는데 장마 전선이 소멸했다고 한지 벌써 며칠이 지났네요. 덕분에 비 피해는 없지만 35도를 웃도는 온도에 익어버릴 것 만 같습니다. 11명의 작가님들의 마음을 한 권에 담아 내는 일이 힘들었을텐데 책이 잘 나와서 참여한 모든 작가님들께 고생 많으셨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음, 자본가 대 노동계급이라는 과거의 틀을 아예 없앨 수 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계급적 틀로 노동을 바라보는 관점이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철 지난 관점이란 말엔 동의 하기에 변하는 시각을 담아내면 좋겠다고 생각은 합니다. 어려운 부분임엔 틀림없지만요
참여 작가들이 많으니까 스펙트럼도 다양해서 누구에게는 여전한, 누구에게는 지나간 담론처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서로 상대방이 세상을 오해하고 있다고 (속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질문이 어렵게 다가와서 '어떻게든 답을 해보자'와 '그냥 넘어가자' 사이에서 며칠을 고민하다 짧게라도 답을 해볼까 싶어 끄적여봅니다. 일단 찬성/반대로 딱 결정하려니 답하기가 어려워져서 부분 동의라고 먼저 답해봅니다. 질문을 읽으며 단순 찬성/반대를 넘어 노동을 바라보는 틀, 계급이라는 개념이 여전히 이 시대에 유효한지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우선 접근을 하게 되었는데요. "'자본가 대 노동계급'이라는 틀로는 지금의 노동 현실을 파악하거나 대처할 수 없다"는 장강명 작가님의 입장에 동의하는가? 라는 질문에 저는 부분적으로 동의합니다. 지금의 노동 문제는 단순히 '자본가 vs 노동자'라는 구도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워졌고, 보다 복합적이고 유연한 구조 안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노동 간 권력 불균형, 소득격차, 결정구조의 문제 등은 여전히 계급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본질적인 문제 또한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득 생각난 질문인데요. 최영 작가님은 '불평등'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언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계급? 구조? 운? * TMI인데요.. 장마 얘기가 서두에 있어서.. 저 몇년동안 고민하다가 레인부츠 구매했는데 말이죠.. 장마가 끝났대요....
먼저 레인부츠에 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려요~ㅋ 아열대성 기후로 점점 변하고 있으니까 장마는 휙 가버렸지만, 비 많이 온다는 예보는 자주 볼 것 같으니, 고이 모셔 놓으면 곧 신을 기회가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TMI인데, 레인부츠를 신은 분들을 보면 오히려 좀 차려입은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클래식한??!!ㅎㅎ) 그리고, 뭐였더라, 아, 계급!! ㅎㅎ @연이 님 답변은 중도적 입장이면서도, 계급적 현실이 여전히 담론으로서의 힘을 지니고 있다고 바라보시는 걸로 이해됩니다.(제가 오해했을 수도 있어요 ㅋ) 제게 '불평등'을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언어가 무엇일지에 관해 질문하셨는데, 음...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한국과 같은 상황에서는 '마태효과(매튜 이펙트)'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침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돈이 돈을 버는데, 이것이 복리처럼 누적되니까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쳇GPT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월급사실주의 라고 적어놓은 부분이 있기에 월급을 주는사람과 월급을 받는 사람이 있다는 전제하에 작성이 되어지겠다~ 그리고 경험 뒤에 발생되어지는 일들을 소설로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 때문에 자본가 대 노동계급의 이야기가 많을 꺼라고는 생각되어집니다. 굉장히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이 앞으로도 많아지다보니 다양한 시선과 관점으로도 엔솔로지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저 80살때까지 계속 월급사실주의 엔솔로지 보고싶은데 말이죠ㅋㅋㅋㅋㅋ 읽는 독자의 시점으로는 합의가 되지 못해도 좋으니깐 오~~~~~~~~~~~~래 많은 작가님들께서 글 써주셨음 좋겠어요...♥
정말 놀라운 챗GPT네요~ 감탄, 감탄ㅎ @물고기먹이 님의 바람대로 쭉 이어지면 인공지능이나 로봇의 노동에 관해서도 쓰게 될 날이 올 것 같아염 😂 오늘 행사 잘 다녀오시길~!!ㅎ
월급사실주의 동인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이 시대에 필요한 문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책 잘 받았습니다~ 저는 주말에 열심히 읽고 모임에 참여하러오겠습니다!
비 오는 초여름, 책 읽기 좋은 주말입니당~ㅎ
잘 다녀왔습니다! 책 구매했으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께요ㅎㅎㅎㅎ
직접 구입하신 책이라 표지 색감이 더 선명한 것 같아염 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제 주말이 되었고, 모임도 시작한 지 사흘째가 되었네요. 귀노감 전체적인 질문 두 가지로 모임 문을 열었으니, 지금부터는 이전에 말씀드린 대로 이오교에 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 보겠습니다. 이오교도 처음 질문이니까, '아주 가벼운' 질문 두 가지로 시작할까 합니다. 질문3) <이해와오해가교차하는방식>은 소설집에서 10번째 순서입니다. 10번째로 배치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지영 작가의 <오늘의 이슈>나 황여정 작가의 <섬광>과 소재와 같은 내용이나 문체와 같은 형식 면에서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ㅎ 제 이해도가 떨어지는 건가요? <귀.노.감.>에서 "이.오.교."를 먼저 읽고 이야기하는 모임이었나요? 저는 전체를 순서대로 읽는 줄로... 어쨌거나 일요일 야밤에 "이.오.교."를 단숨에 읽고 말았는데.. 와우 진짜 재미집니다. ㅎ 이 10번째 순서를 야구 이닝으로 친다면 대략 8회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기적/희망"이라는 거죠! 작가님의 뼈와 살이 녹아있는 경험담같은 소설의 막바지에 여성분들 셋이서 이해 또는 오해의 '연대'를 이룰 수 있다는 나름의 기적/예감을 떠올립니다!
약속의 8회~ㅋㅋ 꿈보다 해몽이긴 하지만, 마음포인트 십만 점 드리겠습니다 😂 (힌트: 작가들 이름을 유심히 보시면...) 아, 그리고 모임 시작 전 인사말에 제가 이번 모임에서는 이오교 위주로 진행하고, 다른 작품들은 언급이 많이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사전 인사말 중간에 나온 말이라 진행 내용이 눈에 잘 안 띄었을 것 같긴 합니다ㅎ... 미술작품 통해서 월급사실주의 작품 느낌 비교할 때는 다른 작품들도 언급될 테니, 다른 작품도 읽어 두시연 더 좋고요~
세상에, 힌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엄청난 비밀이...! (라고 하기에는 다소 직관적인 구성이었군요?) 왜 10번째 순서일까, <오늘의 이슈>, <섬광>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 걸까? 라며 혼자 갸우뚱했던 시간들이 허무... 하지는 않고, 그럴 수 있군!!! 이라고 크게 외치고 싶네요(푸하하하). 덧, 마음포인트 십만 점도 감사합니다:)
편집 중간에 순서가 두 번인가 바뀌더니, 최종적으로는 생래적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ㅎㅎㅎ
어 순서에 큰 의미가 있었군요...? 물론 의미없이 만들어진 부분은 없을 거라 생각하긴 했지만, 질문으로 나오니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이유이유 ... 좀 더 고민해 봐야겠어요.
다른 분 답글에 나옵니다... 고민고민 했더니, 결국 이름 가나다순...ㅋㅋ
화제로 지정된 대화
질문4) <이해와오해가교차하는방식>을 벌써 다 읽으신 분도 있고, 이제 막 읽기 시작하신 분도 있을 겁니다. 제목을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살짝 긴 제목이라 없던 오해도 생길 것 같으셨나요? ㅎㅎ 그리고 다 읽으신 분이라면, 본인이 편집자 입장이 되어서 소설 제목을 다르게 뽑아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이오교 쓰고 나서도 제목 때문에 갈등을 좀 했었거든요... '오해의 삼각형'이라는 제목도 후보에 있었답니다 ㅎ
다들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부분만 보고 그럴것이다 확신하고 대화는 점점 없어지니까 오해가 쌓이는 거 같아요. 다들 서로가 백수 인가보다 팔짜 좋은 사람들인가보다..라고 생각하지만..사실 다들 너무 지친 상태자나요.. 따지고 보면 3명 모두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으면서 말이죠.. 지금 시대가 다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지만 보여지는 사회는 점점 더 화려해지고 다 잘나보이는 거 같고..하니..서로의 힘듦을 살펴봐주기 어려운 거 같아요. 이전 직장을 보면...정규직과 무기계약과 단기계약이 있었고 단기계약직들을 일렬로 세워놓고..내가 너희들 다음 달을 결정할 수 있다고..라고 뻐기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알량한 권위로 사람을 대하는 거 보고 질리더라고요.. 하지만..그런 사람이 라인을 잘 타서 승진은 또 잘하긴 하데요...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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