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든 인터뷰할 기회가 생긴다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신의 생각을 좀 더 논리적으로 정리하려 하고, 조금이라도 더 꾸미거나 포장하고 싶어하기 마련인데 그걸 마다하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만나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는 한 번도 자신을 내세우거나 드러내지 않은 채 특수청소라는 일 자체와 인간에 대한 근본적이고 깊은 애정만을 담담하게 표현했습니다. 향기로운 녹차를 음미하며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인터뷰였습니다. ”
『다르게 걷기』 34-35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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