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안전과 자유를 선택의 문제인 것처럼 여기게 만들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그렇게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고 만들어가야 합니다.
『다르게 걷기』 166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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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인권위 초기에는 다양한 인권 경험을 갖춘 사람들이 직원으로 채용되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공무원 시험을 통해 들어오는 직원의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말이 아니에요. 다만 특정 계층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시험제도에서 우위를 보인 사람만이 인권위 조사관이 되는 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일을 하는 인권위가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까요. 인권위가 제대로 일하려면 구성원의 다양성이 핵심이 되어야 하는데 갈수록 그 다양성이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
『다르게 걷기』 173-174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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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이러한 현상 즉 다양성이 약해지고 동질화되는 경향은 비단 인권위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양성이 사라지는 사회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지혜
“ 하지만 범인 얼굴 공개는 범죄 예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그저 정서적인 돌팔매 같은 행동일 뿐입니다. 사건의 본질은 누구나 그런 잔인한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인데, 범인 얼굴 공개는 이 본질을 흐릴 가능성이 커요. ”
『다르게 걷기』 184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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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인터뷰이분들이 해당 분야에 계신 당사자들이시라,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배우 게 되네요.
지혜
“ 작가님이 <소설의 쓸모>에 쓰신 것처럼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문학작품을 읽으며 인간의 고통, 불행, 행복을 이해하는 것도 인권을 알아가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전을 외우는 건 인권 공부가 아니에요. 글로 인권을 배우는 것은 별 의미가 없고 삶에서 인권을 배우는 게 중요합니다. ”
『다르게 걷기』 186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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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정을 밝혀서 보여주는 것이 문학"(180쪽)이라는 박산호 작가님의 문학에 대한 정의와 함께, 문학의 쓸모에 대해 동의하게 되네요.
지혜
가장 큰 도움이라면 영원한 건 하나도 없다는걸 배웠다는 거예요. 다른 의미로 말하자면, 언제나 새로운 걸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 지점들이 있어요.
『다르게 걷기』 221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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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어쩌면 다르게 걷는 사람들은 남들이 부정적인 관점으로 보는 것에서조차 무엇인가 배우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배움들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게 되고, 그 길을 걸을 수 있는 태도를 갖게 되는 것이고요.
지혜
“ 언뜻 보면 뭔가 제대로 된 게 없는 것 같지만, 저 자신은 그게 이상하다거나 어긋났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사람들이 저의 인생 행로를 보고 뭐라고 이름을 붙이건 그저 제가 소속된 조직의 이름이 달라졌을 뿐 근본적으로 하는 일은 항상 같았어요. ”
『다르게 걷기』 222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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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자신의 내러티브를 자신이 만드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혜
“ 그러니까 제가 원하는 대로 살아야겠다가 아니라 살아야겠다는 그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해요. 작가님이 말씀하신 '좌절에서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를 스탠드 업이라고 표현한다면 저는 서바이벌, 즉 살아야 한다는 욕망이 더 본질적이라고 봐요. ”
『다르게 걷기』 231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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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다르게 걷기는 실존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대목을 읽으며 생존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혜안을 얻게 되네요. 그래서, 어쩌면 생존과 실존이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혜
저 사람은 저럴 것이다, 라고 단정하고 일반화하는 걸 아주 싫어하셨어요. 이 사람에겐 이런저런 사정이 있었겠지 하며 그 사람의 맥락을 읽으려고 하셨어요.
『다르게 걷기』 240-241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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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변재원 님의 행정학과 지도교수님에 대한 이 대목을 읽으면서, 어쩌면 우리 모두는 가까이에서 보면 나름의 사정으로 다르게 걷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산호@조영주 작가님들도 어느 누구 똑같이 걷고 있지는 않으니까 말이죠.
조영주
어느 만화였는 지 기억이 안 나는데 말입니다, 각기 인물들이 모두 각자의 직선을 걷는 걸로, 그런데 방향은 모두 같은 우주를 표현하는 걸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민경
@조영주@박산호 토니와 수잔 재밌게 읽었습니다. 번역가라는 직업에 어떻게 관심을 두시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조영주
지금 막 가셨습니다 ^^ 곧 답 달아주실 겁니다!
이민경
어제 북토크 때 말씀 주셨어요^^ 영어를 잘하셨다고... 답 들었습니다
조영주 작가님의 북토크 진행 능력에 놀랐던 시간이었네요
아주 재밌는 시간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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