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을 잘 쓸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가, 필력이 노력으로 늘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좀 회의적이지만 일단 글을 잘 쓰려면 편식하지 않고 다양한 책을 읽는게 좋아요. 저는 모든 문장을 읽을 때 내가 나중에 써먹거나 변주할 수 있는 문장인가 아닌가를 끊임없이 생각해요. ”
『다르게 걷기』 p21~22, 박산호 지음
문장모음 보기
느티나무
“ 그와는 다시 인터뷰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 최선의 인터뷰를 하게 만드는 동력이 되기도 해요. 이런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지만, 배우가 자신 안에 있는 여러 페르소나 중 하나를 꺼내 연기를 하는것처럼 저도 인터뷰이에 맞춰 제 안에 있는 여러 페르소나 중 하나를 꺼내 대화를 진행합니다. 그렇게 합을 맞춰가는 거죠. ”
『다르게 걷기』 p23, 박산호 지음
문장모음 보기
느티나무
멋이란 내 몸이 바깥세계에 닿는 최초의 자부심이자, 내가 배합한 컬러와 내가 점유한 라인이 공간에 일으키는 신선한 에너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르게 걷기』 p28, 박산호 지음
문장모음 보기
느티나무
김지수 기자님이 책을 고르는 방법인 "제목이 멋있어야 하고 서문이 마음에 우아하게 꽂혀야 한다"는 것을 참고해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서점에서 책을 살때 참고해야겠어요. 중요한 꿀팁을 하나씩 얻어가네요 ~~ 아이들과 어렸을때 교환일기를 썼다는것두 흥미롭구요. 멋이란 단어에 대해서 표현한것두 멋있 게 표현해주셔서 필사해볼려구요 !! 그리고 대화를 좀 더 편하고 잘할 수 있게 해주는 팁에서 두렵더라도 계속 해보는게 중요하다는 말을 보고 무언가 서투르더라도 조급해 하지않고 꾸준히 해야겠다는 위로를 받았어요.
조영주
네 저도 이 책을 보고 고무 받아서 요즘 말을 계속 해보려고 으쌰으쌰 합니다 ^^
Alice2023
왜 힘들어가 아니라 어떻게 힘들어라고 물어봐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르게 걷기』 박산호 지음
문장모음 보기
Alice2023
용수 스님 인터뷰를 읽었습니다.
스님이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오히려 미국에서 불교를 만났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정말 의외였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개방적으로 자란 덕분에 마음이 열려 있어서 불교의 가르침이 들렸던 것 같다는 말씀이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스스로를 경계인으로 느끼며 고민했던 부분들도 불교를 만나며 받아들여진게 아니었을까 싶네요.
조영주
그쵸?! 제목 "다르게 걷기"에 어울리는 흥미로운행보라고 생각합니다. ^^
황씨
읽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를 수동적인 소비자로 유도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우리의 정신은 점점 더 단순해지고 수동적으로 변할 위험이 큽니다.
『다르게 걷기』 박산호 지음
문장모음 보기
황씨
챗gpt사용으로 생각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든 거 같아요.
조영주
네 그래서 전병근 선생님은 지식 큐레이팅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시죠 ^^
지혜
“ 누구든 인터뷰할 기회가 생긴다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신의 생각을 좀 더 논리적으로 정리하려 하고, 조금이라도 더 꾸미거나 포장하고 싶어하기 마련인데 그걸 마다하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만나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는 한 번도 자신을 내세우거나 드러내지 않은 채 특수청소라는 일 자체와 인간에 대한 근본적이고 깊은 애정만을 담담하게 표현했습니다. 향기로운 녹차를 음미하며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인터뷰였습니다. ”
『다르게 걷기』 34-35쪽, 박산호 지음
문장모음 보기
지혜
누군가와의 대화가 녹차를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라니... 한참 생각하게 되네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요. <죽은자의 집 청소>를 읽지 않았는데, 바로 읽을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김지수 작가의 <의젓한 사람들>도 그렇고, 이 인터뷰집은 사람을 만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독서 부흥에도 일조하네요~
“ 자아가 비대하다는 느낌이나 우울감도 생각해보면 마음의 채움과 비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컴퓨터의 데이터 레지스트리처럼 마음에도 용량의 문제가 생길 때가 있어요. 마음의 잔재와 생각의 먼지들을 붙들다보면 우울해질 때가 있죠. 자아가 비대하다는 것 역시 우울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
『다르게 걷기』 44쪽, 박산호 지음
문장모음 보기
조영주
저도 어제 하루를 드러누워서 쉬며 보냈는데요, 그러고 나니 팔팔해졌습니다. 쉼과 마음을 비우는 건 동일한 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만렙토끼
아, 저는 마음을 비우는 일이 참 쉽지 않아요. 쉬면서도 계속 불안하고 뭔가 빼먹은 것 같은 쫓기는 기분에 쉬지도 안 쉬지도 않은 상태로 자꾸 다음 일을 시작 하게 됩니다ㅠㅠ 마음의 잔재와 생각의 먼지들을 털어내는 조영주 작가님만의 팁이 있으실까요?
조영주
아...저도 일중독입니다. ^^;;;; 안바쁘면 불안하고 저만 뒤쳐진것 같고 그럼다. 이겨내는 방법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냥 불안해도 일단 드러눕는다..^^;;;가 비슷할듯요
이민경
“ 그래서 어렸을 때 이사를 자주 다니면서도 '나는 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계속 이동하면서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가는 지금도 상대적으로 두려움을 덜 느낍니다. 지금도 절 보고 미쳤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전공을 이런 식으로 바꾸는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직장 경력도 마찬가지고요. ”
[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퇴근의 맛 작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바쁘지만 책은 읽고 싶어 by Oncoazim
올해 가을엔 산에 가야지 머리는 차갑게 좋아하는 것들을 찾기
💰 비트코인과 달러, 같이 공부해요!
『트럼프 시대의 비트코인과 지정학』 함께 읽기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의 개정판)책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읽기 모임
극과 극은 통한다!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