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D-29
글을 잘 쓸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가, 필력이 노력으로 늘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좀 회의적이지만 일단 글을 잘 쓰려면 편식하지 않고 다양한 책을 읽는게 좋아요. 저는 모든 문장을 읽을 때 내가 나중에 써먹거나 변주할 수 있는 문장인가 아닌가를 끊임없이 생각해요.
다르게 걷기 p21~22, 박산호 지음
그와는 다시 인터뷰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 최선의 인터뷰를 하게 만드는 동력이 되기도 해요. 이런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지만, 배우가 자신 안에 있는 여러 페르소나 중 하나를 꺼내 연기를 하는것처럼 저도 인터뷰이에 맞춰 제 안에 있는 여러 페르소나 중 하나를 꺼내 대화를 진행합니다. 그렇게 합을 맞춰가는 거죠.
다르게 걷기 p23, 박산호 지음
멋이란 내 몸이 바깥세계에 닿는 최초의 자부심이자, 내가 배합한 컬러와 내가 점유한 라인이 공간에 일으키는 신선한 에너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르게 걷기 p28, 박산호 지음
김지수 기자님이 책을 고르는 방법인 "제목이 멋있어야 하고 서문이 마음에 우아하게 꽂혀야 한다"는 것을 참고해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서점에서 책을 살때 참고해야겠어요. 중요한 꿀팁을 하나씩 얻어가네요 ~~ 아이들과 어렸을때 교환일기를 썼다는것두 흥미롭구요. 멋이란 단어에 대해서 표현한것두 멋있게 표현해주셔서 필사해볼려구요 !! 그리고 대화를 좀 더 편하고 잘할 수 있게 해주는 팁에서 두렵더라도 계속 해보는게 중요하다는 말을 보고 무언가 서투르더라도 조급해 하지않고 꾸준히 해야겠다는 위로를 받았어요.
네 저도 이 책을 보고 고무 받아서 요즘 말을 계속 해보려고 으쌰으쌰 합니다 ^^
왜 힘들어가 아니라 어떻게 힘들어라고 물어봐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르게 걷기 박산호 지음
용수 스님 인터뷰를 읽었습니다. 스님이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오히려 미국에서 불교를 만났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정말 의외였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개방적으로 자란 덕분에 마음이 열려 있어서 불교의 가르침이 들렸던 것 같다는 말씀이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스스로를 경계인으로 느끼며 고민했던 부분들도 불교를 만나며 받아들여진게 아니었을까 싶네요.
그쵸?! 제목 "다르게 걷기"에 어울리는 흥미로운행보라고 생각합니다. ^^
읽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를 수동적인 소비자로 유도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우리의 정신은 점점 더 단순해지고 수동적으로 변할 위험이 큽니다.
다르게 걷기 박산호 지음
챗gpt사용으로 생각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든 거 같아요.
네 그래서 전병근 선생님은 지식 큐레이팅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시죠 ^^
누구든 인터뷰할 기회가 생긴다면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신의 생각을 좀 더 논리적으로 정리하려 하고, 조금이라도 더 꾸미거나 포장하고 싶어하기 마련인데 그걸 마다하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만나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는 한 번도 자신을 내세우거나 드러내지 않은 채 특수청소라는 일 자체와 인간에 대한 근본적이고 깊은 애정만을 담담하게 표현했습니다. 향기로운 녹차를 음미하며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인터뷰였습니다.
다르게 걷기 34-35쪽, 박산호 지음
누군가와의 대화가 녹차를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라니... 한참 생각하게 되네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요. <죽은자의 집 청소>를 읽지 않았는데, 바로 읽을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김지수 작가의 <의젓한 사람들>도 그렇고, 이 인터뷰집은 사람을 만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독서 부흥에도 일조하네요~
뒤쪽에 가면 더 좋은 책들 소개가 나옵니다. 제가 중간중간 조금씩 소개해 드릴게요 ^^
@지혜 독서 부흥에 일조하는 책이라니.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자아가 비대하다는 느낌이나 우울감도 생각해보면 마음의 채움과 비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컴퓨터의 데이터 레지스트리처럼 마음에도 용량의 문제가 생길 때가 있어요. 마음의 잔재와 생각의 먼지들을 붙들다보면 우울해질 때가 있죠. 자아가 비대하다는 것 역시 우울과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르게 걷기 44쪽, 박산호 지음
저도 어제 하루를 드러누워서 쉬며 보냈는데요, 그러고 나니 팔팔해졌습니다. 쉼과 마음을 비우는 건 동일한 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아, 저는 마음을 비우는 일이 참 쉽지 않아요. 쉬면서도 계속 불안하고 뭔가 빼먹은 것 같은 쫓기는 기분에 쉬지도 안 쉬지도 않은 상태로 자꾸 다음 일을 시작 하게 됩니다ㅠㅠ 마음의 잔재와 생각의 먼지들을 털어내는 조영주 작가님만의 팁이 있으실까요?
아...저도 일중독입니다. ^^;;;; 안바쁘면 불안하고 저만 뒤쳐진것 같고 그럼다. 이겨내는 방법은 아직도 모르겠어요... 그냥 불안해도 일단 드러눕는다..^^;;;가 비슷할듯요
그래서 어렸을 때 이사를 자주 다니면서도 '나는 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계속 이동하면서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가는 지금도 상대적으로 두려움을 덜 느낍니다. 지금도 절 보고 미쳤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전공을 이런 식으로 바꾸는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직장 경력도 마찬가지고요.
다르게 걷기 222페이지,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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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이야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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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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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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