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D-29
심에스더님의 인터뷰를 읽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성영재셨다도 하시는데 그걸 직업으로 발전시킨 모습이 멋있고 부러웠어요. 저도 오늘은 제가 가진 특별함을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고 찾아보려구요.
아유, 어떤 특별함을 찾으셨을까 궁금해집니다. ^^
페미니즘은 젠더를 통해 인간의 평등과 권리를 찾으려는 운동인데, 자기와 다른 성에 대한 지식과 인식이 없다면 자동으로 타자에 대한 편견을 갖기 마련이고 이런 편견은 결국 혐오와 차별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에 대한 무지가 불평등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거죠.
다르게 걷기 157쪽, 박산호 지음
저도 무척 공감하는 대목입니다. 페미니즘이라는 단어 자체가 여러 뜻을 요즘엔 갖게 된 것 같아요...
예전에 공고에 근무한 적이 있는데요. 무지에서 편견과 혐오가 생기고 그것이 폭력으로 표출되거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그 아이들을 보면서 알았어요. 악함보다 더 경계해야 하는게 무지더라구요. 그래서 교육이 중요하지만...그게 쉽지 않지요. 에효...
아아 공고... 저 첫 강의 간 곳이 공고였는데 40분도 채 제대로 강의 못하고 결국 알아서들 놀아라 했었... ... (말잇못)
앎이란 자신과 주변과 세상의 돌봄입니다.
다르게 걷기 102쪽, 박산호 지음
그렇게 만나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는 한 번도 자신을 내세우거나 드러내지 않은채 특수청소라는 일 자체와 인간에 대한 근본적이고 깊은 애정만을 담담하게 표현했습니다. 향기로운 녹차를 음미하며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인터뷰였습니다.
다르게 걷기 p35, 박산호 지음
서양에서는 데스마스크를 남기기도 히지만, 사실 남는 건 고인에 대한 기억이라기보다는 고인에 대한 내 감정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걷기 p45, 박산호 지음
후각 역시 감정을 유발하는 감각입니다. 시체를 최초에 발견한 사람은 청소가 끝나고 깨끗한 공간에 들어가도 여전히 시체 냄새를 느낀다고 합니다. 후각과 시각 둘 다 감정을 건드리는 고통이에요.
다르게 걷기 p46, 박산호 지음
구더기는 자연의 시체 청소부입니다. 동물의 사체를 청소해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자연이 스스로 정화하는힘의 일부인 구더기를 단순히 과거의 불쾌한 기억으로만 연결짓기엔 아쉬운 면이 있습이다. 시각적인 면은 계속 새로운 해석을 요구합니다.
다르게 걷기 p47, 박산호 지음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메타포라고 생각해요. 글에 생동감과 나만의 고유한 목소리를 주려면 메타포가 있어야 하죠. 메타포가 없으면 죽은 문장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꽃이 아름답다'라는 문장은 아름답지 않아요. 아름답다고 느끼려면 나만의 묘사와 수식, 즉 메타포가 필요한데 그게 없기 때문이에요. 메타포는 대상과 나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는 역활을 합니다.
다르게 걷기 p49, 박산호 지음
향기로운 녹차를 음미하며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인터뷰였다는 표현이 인상적이였는데요. 김완 작가님이 쓰신 <죽은자의 집 청소>와 추천사를 쓴 <흔적을 지워드립니다>, 책을 보며 눈물을 훔쳤다고 한 <아무것도 모르면서>책들도 조만간 읽어보고 싶어요. 애도의 마음으로 읽게 될 것 같은 책들이네요 ㅠㅠ 그리고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음악이나 운동을 하신다고 하셨다는걸 듣고 저도 저만의 꾸준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꾸준함을 만드는 건 은근 힘든 일 같습니다. 다이어트를 매번 실패하게 되는 것처럼요... 즐거운 독서셨다니 기쁩니다 ^^
특수청소라는 직업이 생소했지만 유튜브영상으로 보기도 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청소했을지 가늠이 잘 안되기도 했는데요. 김완 작가님의 인터뷰를 보면서 인간에 대한 따뜻함을 가지며 살아갈 수 있게 노력해봐야겠네요 ~
무조건 많은 사람을 만나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려고 시도하고, 소수와 만난다 하더라도 그 만남 속에서 다양한 소통을 연습하고 훈련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르게 걷기 160쪽, 박산호 지음
박 '성소수자'라는 용어는 잘못된 용어, 편견을 불러일으키는 용어일까요? 심 실제로 소수자가 아닐 확률도 높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이 성적으로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데, 이성애가 정상이자 당연한 것이라고 보는 세상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소수자가 되는 거죠. '정상이 아니므로 소수'라는 의식에서 차별이나 인식의 왜곡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용어 하나를 쓸 때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르게 걷기 163쪽, 박산호 지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성소수자'라는 용어 대신 적합한 용어는 무엇일까요?
아, 저도 어떤 용어가 적합할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이런 민감한 문제일 경우에는 아예 대상(해당 단어)를 쓰지 않는 편이긴 합니다. ^^
우린 모두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해야 해요.
다르게 걷기 164-165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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