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현상 즉 다양성이 약해지고 동질화되는 경향은 비단 인권위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양성이 사라지는 사회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D-29
지혜
지혜
“ 하지만 범인 얼굴 공개는 범죄 예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그저 정서적인 돌팔매 같은 행동일 뿐입니다. 사건의 본질은 누구나 그런 잔인한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인데, 범인 얼굴 공개는 이 본질을 흐릴 가능성이 커요. ”
『다르게 걷기』 184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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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인터뷰이분들이 해당 분야에 계신 당사자들이시라,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네요.
지혜
“ 작가님이 <소설의 쓸모>에 쓰신 것처럼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문학작품을 읽으며 인간의 고통, 불행, 행복을 이해하는 것도 인권을 알아가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전을 외우는 건 인권 공부가 아니에요. 글로 인권을 배우는 것은 별 의미가 없고 삶에서 인권을 배우는 게 중요합니다. ”
『다르게 걷기』 186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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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정을 밝혀서 보여주는 것이 문학"(180쪽)이라는 박산호 작가님의 문학에 대한 정의와 함께, 문학의 쓸모에 대해 동의하게 되네요.
지혜
가장 큰 도움이라면 영원한 건 하나도 없다는걸 배웠다는 거예요. 다른 의미로 말하자면, 언제나 새로운 걸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 지점들이 있어요.
『다르게 걷기』 221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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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어쩌면 다르게 걷는 사람들은 남들이 부정적인 관점으로 보는 것에서조차 무엇인가 배우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배움들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게 되고, 그 길을 걸을 수 있는 태도를 갖게 되는 것이고요.
지혜
“ 언뜻 보면 뭔가 제대로 된 게 없는 것 같지만, 저 자신은 그게 이상하다거나 어긋났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사람들이 저의 인생 행로를 보고 뭐라고 이름을 붙이건 그저 제가 소속된 조직의 이름이 달라졌을 뿐 근본적으로 하는 일은 항상 같았어요. ”
『다르게 걷기』 222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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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자신의 내러티브를 자신이 만드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혜
“ 그러니까 제가 원하는 대로 살아야겠다가 아니라 살아야겠다는 그것 자체가 굉장히 중요해요. 작가님이 말씀하신 '좌절에서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를 스탠드 업이라고 표현한다면 저는 서바이벌, 즉 살아야 한다는 욕망이 더 본질적이라고 봐요. ”
『다르게 걷기』 231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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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다르게 걷기는 실존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대목을 읽으며 생존의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혜안을 얻게 되네요. 그래서, 어쩌면 생존과 실존이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혜
저 사람은 저럴 것이다, 라고 단정하고 일반화하는 걸 아주 싫어하 셨어요. 이 사람에겐 이런저런 사정이 있었겠지 하며 그 사람의 맥락을 읽으려고 하셨어요.
『다르게 걷기』 240-241쪽,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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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어느 만화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말입니다, 각기 인물들이 모두 각자의 직선을 걷는 걸로, 그런데 방향은 모두 같은 우주를 표 현하는 걸 봤던 기억이 납니다.

조영주
지금 막 가셨습니다 ^^ 곧 답 달아주실 겁니다!

이민경
어제 북토크 때 말씀 주셨어요^^ 영어를 잘하셨다고... 답 들었습니다
조영주 작가님의 북토크 진행 능력에 놀랐던 시간이었네요
아주 재밌는 시간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영주
아유 민망합니다. ^^;;; 감사합니다!

박산호
영어와 책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길로 오게 됐습니다.^^
이지유
오! 오늘 오산 가셨군요! 좋았겠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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