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달 두 번째 수요일 저녁 7시 반에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 간단한 소감,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공유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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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문학 독서모임_양귀자 <모순> 함께 읽기
D-29
진주문고모임지기의 말
진주문고
인생은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
양귀자 소설의 힘을 보여준 베스트셀러 『모순』. 1998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132쇄를 찍으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을, 오래 도록 소장할 수 있는 양장본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스물다섯 살 미혼여성 안진진을 통해 모순으로 가득한 우리의 인생을 들여다본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장들로 여러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을 가족으로 둔 안진진. 어머니와 일란성 쌍둥이인 이모는 부유하지만 지루한 삶에 지쳐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안진진은 사뭇 다른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이 출간된 지 15년, 모순으로 얽힌 삶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지만 인생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롭게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일상의 지극히 사소한 에피소드들을 선별해 들려주며,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아날로그
드디어 읽네요. :)

지구반걸음
나는 울었다. 나도 모르게 흐른 눈물을 닦는 것을 포기하고 아예 펑펑 울었다.
추억 속으로 치열하게 사랑한 시간을 떠올리고 절정에 이르러 작가님은 가장 잔인하게도 추억을 눈물로 쏟아지게 만들었다.
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 실수는 되풀이 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분명 알고 있었다. 이전에도.
그러나 알지 못하는 생소한 것처럼 살고 있으니
삶 자체가 모순이다.
모순은 모순인채로 유지되도록 하는 그것이 삶이다.
그 것이 사랑이다.
삶의 몫을 온전히 다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이 있기에 가능하다
너무 특별한 사랑은 위험하다고 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했다.
알지만 그 속으로 느닷없이 빠져버리는 모순
덕분에 치열한 삶의 시간도 부여잡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구반걸음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장부책 계산을 그렇게한다. p.127
『모순 - 개정판』 양귀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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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반걸음
세상의 숨겨진 진실들을 배울 기회가 전혀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p.227
『모순 - 개정판』 양귀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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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반걸음
인생은 짧다. 삶 속이 온갖 괴로움이 인생을 길게 만든다.
『모순 - 개정판』 p.268, 양귀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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