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D-29
<작가란 무엇인가> 좋은 책이죠. 저는 구판으로 가지고 있는데 아직 완독은 못했습니다. 혹시 피리 리뷰팀이 언제 제발트를 인터뷰했나 했더니 그건 아닌가 봅니다. 인터뷰는 이 책을 봐야겠네요. ㅎ
작가란 무엇인가...오 제목이 마음에 듭니다. 언뜻 봤던 것 같은데 이게 인터뷰집이였군요! 파리 리뷰도 이번 모임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는 건 안비밀입니다. 하하 감사해요.
북클럽의 묘미는 '안비밀'이지요! 책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나누는 기쁨이 북클럽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민자들』을 구매하셨다니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독서의 꽃은 완독이라고 하는데 이 무더위 속에서 꽃을 피우시다니 대단합니다. @모임 여러분도 완독을 꽃을 피우면 좋겠습니다.^^ 밍묭님이 "문학이 기억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인상 깊게 보셨다고 하는데 저도 그렇습니다. 옮긴이의 말에 보면 제발트가 문학의 효용이란 "기억을 돕고 어떤 일들은 인과관계의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음을 가르쳐주는 것뿐인지도 모릅니다"라고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밍묭님의 말씀과 일맥상통하지요. 그리고 "문학이 단순한 이야기 전달을 넘어서 태도와 책임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셨는데 아주 중요한 지적입니다. (우리 문학계에서도 '재현의 윤리' 문제는 늘 논쟁적입니다.) 「제발트란 누구인가」에서 인상적인 대목이 있어 인용합니다. "글을 쓸 때 타인의 삶을 침해하는 면은 저도 신경이 쓰입니다. 그리고 물론 제가 눈치 없이 또는 판단이나 표현 양식 면이나 기타 등등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확신은 없습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이 세상을 떠나지 않은 경우 저는 그들에게 물어 봅니다. 제가 쓴 것을 출판하기 전에 그들에게 보여 주죠. 누구든 반대하면 해당 내용은 뺍니다."(142쪽) PS. 제발트의 소설 『이민자들』부터 읽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민자들>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
『이민자들』에서 「헨리 쎌윈 박사」 편을 읽게 되시면 "사자(死者)들은 이렇게 되돌아온다"는 문장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믐에서 함께한 『기억의 유령』이 제발트의 소설을 읽으시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시원한 주말 보내십시오.
제발트의 소설 [이민자들] 부터 읽어볼게요 !!
이민자들, 사냥꾼 그라쿠스, 나방의 죽음, 현기증.감정들 정리하면 이렇게 보면 되는 걸까요? 이민자들과 현기증 감정들을 읽고 그라쿠스와 나방의 죽음이 맞는걸까요 사실 부록은 아직 안읽었거든요 하하
제발트가 남긴 소설은 네 권인데 이 가운데 『이민자들』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는 것은 순전히 제 의견입니다.^^; 『토성의 고리』나 『아우스터리츠』, 『현기증. 감정들』 로 시작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제가 『이민자들』을 추천드린 이유는 『기억의 유령』 에 나오는 '산문픽션'의 특징이 『이민자들』에 잘 구현되어 있어서입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실은 카프카의 「사냥꾼 그라쿠스」와 울프의 「나방의 죽음」은 『현기증. 감정들』의 모티프가 되는 작품이어서 이 작품을 읽으실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왕 시작한다면 기억의 유령으로 제발트를 알았으니 추천 해 주시는 순서로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이미 이민자들을 구매했습니다! 하하. 사냥꾼 그라쿠스와 나방의 죽음을 먼저 읽고 현기증.감정들을 보는 게 좋겠네요. 일단 단편 두 개를 먼저 봐도 좋을 것 같으니 구매는 조금 미루고 이민자들과 부록을 읽고 나서 잊기 전 현기증.감정들 까지 보도록 해 보겠습니다 ㅎㅎ 추천 감사드려요.
따라서 선례가 없는 무언가를 쓰는 방향으로 머리를 움직이려면 자료들의 종류가 각기 달라야 합니다.
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p179, W. G. 제발트 지음, 린 섀런 슈워츠 엮음, 공진호 옮김
탐색은 이렇게 계속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전 과정에서 가장 즐거운 부분이죠. 그런 사실들을 알게 되고,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면, 이를 통해 다른 걸 또 알게 되는 일 말입니다.
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p180, W. G. 제발트 지음, 린 섀런 슈워츠 엮음, 공진호 옮김
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제발트도 마찬가지였으리라 생각된다. 그렇게 많은 지력과 자본, 노동력이 파괴를 설계하는 일에 투입하다 보면 앞으로 언젠가는 반드시 어떤 의도치 않은 학살을 할 핑계가 생길 것이다. 그랬을 때 살아남는 사람들은 또다시 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말하고, 무의미한 것에서 어떻게 의미를 찾을까 하는 문제를 말이다.
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p283, W. G. 제발트 지음, 린 섀런 슈워츠 엮음, 공진호 옮김
제발트는 학자로 밥벌이를 했지만 학문의 길에서 벗어남으로써 명성을 얻었다. 관행에서 벗어난 그의 첫 번째 책 [자연을 따라. 기초시]는 입체파 화가의 자화상과 닮은 산문시다.
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p301, W. G. 제발트 지음, 린 섀런 슈워츠 엮음, 공진호 옮김
제발트의 책을 안 읽어봐서 아직은 공감이 잘 안되네요. 책을 읽었어도 이해가 잘 안되는부분이 많아요.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제발트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그의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들게 하는책이였어요 !!
제발트의 책을 읽어 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들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이번 북클럽은 대성공입니다! 작가의 소설보다 인터뷰를 먼저 읽는다는 것이 다소 위험하기도 합니다. 가령 인터뷰에서 스포일러를 암시하는 내용이 나올 수도 있는데, 다행히도 『기억의 유령』 에는 없었습니다.^^ 느티나무님이 제발트의 『이민자들』을 읽으신다면 『기억의 유령』 에서 얻은 여러 정보가 입체적으로 살아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약 한 달 동안 제발트 북클럽과 함께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저 이거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제발트를 잘 몰랐던 사람으로써, 다른 책을 읽기전에 인터뷰를 먼저 본다면 이런저런 부분들을 미리 알아버리는게 아닌가! 같은... 반전이 중요한 책이 있을 수 도 있고 하니까요. 그렇지만 크게 그런 부분 없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천만다행입니다! 제발트의 산문픽션이기에 가능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와 같은 당대 유명한 추리소설가의 인터뷰집은 찾기가 어려운데 그 이유가 스포일러 때문이 아닐까 하는.^^;
오, 늦은시간이지만 마지막 날이라서 접속해 계시는 군요!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으니 좋습니다ㅎㅎ 하지만 늦은시간 일하시는 아티초크님은 힘드시겠지요 ;) 하하. 비도 오는데 응원보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그쵸 이건 인터뷰에서 책에 관한 내용을 묻기가 참 힘들 것 같습니다, 인물이나 장치, 배경 등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만들었는지를 읽는다면 대형 스포가 되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어떤 추리소설가의 인터뷰집이든 스포일러 방지!가 화려하게 띠지로 붙어있는 책이 나온다면 재밌을 것 같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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