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잘 받았습니다. 어제 인스타그램에 인증샷 올렸는데 여기 올리는 걸 깜빡했네요 ㅜㅠ https://www.instagram.com/stories/mayo_eggheads/3657007296438729935?utm_source=ig_story_item_share&igsh=b2FhZzhsenhiMWkz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D-29

Aaaa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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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보름
책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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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글 속에서 그 사실을 자주 언급하지 않아도 독자로 하여금 저자가 사실은 오랫동안 이 문제와 씨름했구나 하는 걸 깨닫게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p.21) , W. G. 제발트 지음, 린 섀런 슈워츠 엮음, 공진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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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 일과 그 일의 불가능성을 다룬다.
『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p.28), W. G. 제발트 지음, 린 섀런 슈워츠 엮음, 공진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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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ybuilt
수령했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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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an
“ 제발트는 오늘날 어떤 작가보다도 새롭게 글을 썼다. .. 뒤엉킨 불안뿐 아니라 무기력을 동반한 현대적 감성의 패러다임 그 자체다. 꿈을 묘사하는 듯 두서없이, 그러나 엄밀한 문장으로 전개되는 서술.." p33 ”
『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W. G. 제발트 지음, 린 섀런 슈워츠 엮음, 공진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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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아티초크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책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잘 읽어보겠습니다.
1주차에 해당하는 부분을 읽는 중인데도 벌써 인덱스가 이렇습니다. 황정은 작가가 '라디오 책다방'에서 제발트의 책을 보여줬을 때 김두식 작가가 인덱스로 가득한 책을 보고 놀라워했던 것처럼 제 책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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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블링
아쉽네요 ㅜㅜ

아티초크
스마일씨님의 대화: 오늘 책 받았습니다! 메일확인을 못해서 받는 줄 몰랐거든요. 모임 기대됩니다!
책 사진이 멋집니다! 책 표지 속 숲과 나뭇결이 살아있는 갈색 바닥이 잘 어우러져 몇 번이고 다시 보게 됩니다. 스마일씨님의 사진을 보며 문득 제발트가 '자연'을 어떻게 생각하고 글로 표현하는지가 떠올랐습니다. @모임 여러분 가운데서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계시겠지요. 나중에 이야기하게 될 「제발트는 누구인가」에서 캐럴 앙지에는 제발트의 『이민자들』을 이렇게 평합니다.
"이 책에는 풀과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유대인 다음으로 자연은 이 책이 기리는 두 번째 희생물이다."(133~134쪽)
그리고 마이클 실버블래트와의 인터뷰에서 제발트는 '자연과 글쓰기'에 관해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합니다.
"어떤 형태의 자연이든 제 글은 자연을 연구하는 일이니까요. 산책자가 자연을 바라보는 접근법은 현상론적이고 과학자의 접근법은 훨씬 더 날카롭지만, 이 둘의 본질은 같죠. 제 생각에 과학자가 소설가보다 글을 더 잘 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사실은 오늘날에도 적용됩니다. 그래서 저는 과학자들의 글을 읽는 걸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항상 영감의 원천이 되더군요."(155쪽)
이러한 생각을 하는 제발트에게 조지프 쿠오모는 「제발트와의 대화」에서 당신의 두려움은 자연이 파괴되는 것이라고 하면서 아래 답변을 이끌어냅니다. (답변이 길어 일부만 인용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유기적 자연은 사라질 겁니다. 대규모로 사라지는 게 보이죠. 그걸 아는 건 별로 어렵지 않아요. 제 말은, 풀잎이 바스락거리는 게 아니라 삐걱거리는 걸 들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걸 알아보는 눈이 생기면 지중해에 갔을 때 달마티아 연안을 따라 숲이 이어져 있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중략] 미국에서처럼 나무들이 60미터쯤 곧게 자랐죠. 하지만 이젠 그런 지역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계속 진행되어 온 마멸의 과정이며, 우리 인간을 정신적 동물이라고 부르든 뭐라고 하든, 인간의 행위가 유기적 자연을 다른 무언가로 교체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191~192쪽)


아티초크
느티나무님의 대화: https://m.blog.naver.com/melissa7662/223903673133
인증샷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름 북클럽을 느티나무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읽으면서 인상적인 문장이나 번역가에게 궁금한 점이 생기면 편하게 올려주십시오.

아티초크
Aaaaan님의 대화: 책 잘 받았습니다. 어제 인스타그램에 인증샷 올렸는데 여기 올리는 걸 깜빡했네요 ㅜㅠ https://www.instagram.com/stories/mayo_eggheads/3657007296438729935?utm_source=ig_story_item_share&igsh=b2FhZzhsenhiMWkz
책 소식을 인스타그램에서 보니 더 반갑습니다.^^ 이메일도 잘 받았습니다. 『기억의 유령』과 함께 여름 독서 생활이 즐겁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티초크
jerrybuilt님의 대화: 수령했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도서 수령 소식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사진에서 원근감이 느껴지니 더 특별해보입니다. ^^

아티초크
반달님의 대화: @아티초크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책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잘 읽어보겠습니다.
1주차에 해당하는 부분을 읽는 중인데도 벌써 인덱스가 이렇습니다. 황정은 작가가 '라디오 책다방'에서 제발트의 책을 보여줬을 때 김두식 작가가 인덱스로 가득한 책을 보고 놀라워했던 것처럼 제 책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
인덱스를 붙인 『기억의 유령』을 보니 뿌듯합니다.^^ 찾아 보니 황정은 작가가 "메모지를 붙여가면서까지 읽는 작가", "나만 알고 싶은 작가"로 제발트를 꼽았군요. 최고의 찬사입니다. 제발트를 대신해서 제가 감사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아티초크
방보름님의 대화: 책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방보름님 감사합니다. "유령 사냥꾼" 제발트와 함께 더위를 식혀 볼까요? ^^

아티초크
stella15님의 대화: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락이 없으셔서 안된 줄 알았는데 막판에 받고보니 기쁨이 두 배네요. 잘 읽겠습니다.^^
https://blog.aladin.co.kr/759471287/16528703
알라딘 서재에서 『기억의 유령』을 만나니 더 반갑습니다.^^ 이번 개정증보판의 부록에 수록된 제발트의 글쓰기 어록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글을 쓰는 목적은 이제까지 보이지 않던 것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 "보이지 않던 것"을 독자인 우리도 발견해야 하니 그 여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발견하는 순간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지 않을까요?

아티초크
내로님의 대화: 감사합니다. 표지부터 마음에 들어요.
https://blog.naver.com/ordinaryman_1/223902736652
내로님이 책을 받고 아주 흥미로운 감상을 올려 주셔서 일부를 인용합니다.
"처음 표지를 봤을 때부터 으스스함을 느꼈다. 그를 감싼 초록들이 유령처럼 감시하는 것 같았다. 감시? 제발트는 유령들의 목적을 달성하는 대리인일까? 아니, 오히려 그 반대일지도. 제발트가 유령을 이용해 무언가를 말하려는지도 몰랐다."
『기억의 유령』은 책 제목에서 본문까지 '유령'이라는 단어가 수없이 등장합니다. 내로님의 말씀처럼 제발트는 유령의 대리인일까요? 아니면 그 반대일까요? 이런 류의 질문들을 하다 보면 "도대체 제발트는 누구지?"라는 질문에 수렴하게 됩니다. 이 의문들은 2주차 북클럽에서 진행할 캐럴 앙지에(제발트의 전기 작가)와의 인터뷰와 『이민자들』에서 많은 부분 해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티초크
JINIUS님의 대화: https://www.instagram.com/dbdb003/p/DLBV0npzH_0aBF34QekepMiX6_u3iJRtheiBsk0/
저도 당첨됐네요! 감사히 잘 읽고 재밌게 참여하겠습니다!!^^
JINIUS님 감사합니다. 북클럽의 묘미는 재미이지요. 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번역가에게 궁금한 점이 생기면 올려주세요. 함께 생각하고 함께 느끼면 재미가 두 배가 되지 않을까요? ^^
지혜
드디어 제발트를 만났습니다. 책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p/DLFAu_nxLDt/?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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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 번역 논쟁 또는 '시비'는 대개 개별적 문장의 문법적, 어휘의 해석 수준에 머문다. 새 언어로 최대한 아름답게 옮기는 편을 택하느냐, 아니면 그런 건 알바아니고 원문에 최대한 가깝게 옮기는 편을 택하느냐, 물론 둘 다 성취하는 게 이상적이겠지만, 이상은 언제나 피안에 있는 듯하다. ”
『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15, W. G. 제발트 지음, 린 섀런 슈워츠 엮음, 공진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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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stella15
stella15님의 문장 수집: "번역 논쟁 또는 '시비'는 대개 개별적 문장의 문법적, 어휘의 해석 수준에 머문다. 새 언어로 최대한 아름답게 옮기는 편을 택하느냐, 아니면 그런 건 알바아니고 원문에 최대한 가깝게 옮기는 편을 택하느냐, 물론 둘 다 성취하는 게 이상적이겠지만, 이상은 언제나 피안에 있는 듯하다. "
이 책이 좀 독특한 건, 옮긴이의 말을 앞부분에 배치해 책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통상적으로는 거의 끝에 나오는 게 데 말입니다. 뭐 겸손의 의미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뒤에 나오다 보니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예 건너 뛰는 독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고요.>.<;; 어쨌든 그러다 보니 번역의 어려움, 애환 같은 건 묻혀지게 마련인 것 같습니다. 하긴 번역 한 번 끝낼 때마다 힘들다고 쓰는 것도 번역가다운 모습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14 페이지에 마이클 힐스가 번역한 <토성의 고리> 번역 초고를 제발트가 교정한 것을 보면서 헛웃음 나왔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편집자의 어려움만 생각했지 번역가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뭐 작가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정말 쉬운 작가는 없겠다 싶네요. 전에 어떤 번역가는 아예 번역은 제2의 창작이라고까지 말했던 것 같은데, 저는 그때 그 말을 가볍게 듣고 넘긴 기억이 납니다. 뭐 평생 번역을 업으로 삼을 일도 없고, 내 글이 외국어로 번역될 일은 더더욱없을테니 그저 그런가 보다 할뿐이었죠. 근데 제가 만일 원작자라면 외국어 번역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고민되긴 할 것 같습니다.
독일어권 번역가인 안시아 벨 여사는 샘플 원고를 제발트에게 보내고 승인을 받아야 본격적인 번역을 했다고 나오는데, 정작 공진호 번역가님은 어떻게 하셨는지가 나오지 않네요. 하긴 한국어 번역은 제발트 사후에 이루어졌을 테지만 만약 생존해 있었더라도 한국어는 제3세계 언어인데 알아들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이번 기회에 번역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좋겠단 바람도 조심스럽게 가져 봅니다. 암튼 이 부분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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