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 나의 동정심은 전적으로 생명의 편이었다. 또한 관심을 갖거나 아는 사람이 없는데, 작고 하찮은 나방이 그런 큰 힘에 맞서, 아무도 존중하거나 가지고 싶지 않을 것을 잃지 않으려는 거대한 안간힘에 나는 야릇한 감동을 받았다. (중략) 몇 분 전 생명이 야릇했던 것처럼 이제는 죽음이 야릇했다. ”
『기억의 유령 - 폭력의 시대, 불가능의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p.333, W. G. 제발트 지음, 린 섀런 슈워츠 엮음, 공진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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