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D-29
공감합니다🥲 저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내려놓고, 할 수 있는 만큼 따라가보려고 해요. 어려운 부분은 표시해두고 일단 넘어가고, 공식이나 그래프 같은 것들은 그림보듯 슥슥 넘기고 있습니다ㅎㅎ 그래도 읽다 보면 최근 뉴스에서 봤던 얘기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확실히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라고 생각하니 집중이 다시 생기기도 하고요. 같이 힘내봐요!
@독서중 님, @벽돌 님. 그래도 일정에 맞춰 읽어내셨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그래도 레이 달리오는 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얘기해줘서, 어느 순간 슬쩍 이해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1페이지 정도는 이해되는 날”도 곧 올 거예요! 끝까지 ‘읽기’를 목표로 삼는 것만으로도 첫 도전으로 충분한 것 같아요. 저도 같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저도 주말에 1~3부를 다 읽었어요. 우선 화폐와 부채의 역학관계, 이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적용 가능한 템플릿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이 책을 읽어가면서 느낀 몇 가지 단상을 남겨 보려 합니다. 우선 확신과 자신감 넘치는 문장들이 제일 먼저 인상 깊게 다가왔어요. “물론 내가 설명할 대규모 부채 사이클 템블릿이 아직 검증된 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는 그것이 존재한다고 확신한다” 두 번째 레이 달라오는 대규모 부채 사이클의 끝에 오는 정말로 심각한 위기는 보통 사람읠 일생에 한 번 정도 일어날 정도로 드물다고 하는데, 과연 제가 사는 동안 이 위기를 겪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걱정된다가 아니라’ 궁금해졌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거대한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소용돌이에서 저같은 계급/계층/지위의 사람들은 항상 휩쓸릴 수 밖에 없는 처지였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몇 일전 현 정부가 부동산 갭투자를 막는 정책을 내놓았는데, 이 정책을 제가 이 책을 읽어가면서 나름의 분석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어요 :) (과연 제가 할 수 있을까요..흐흐) 오랜만에 경제 분야의 책을 읽는 중이라 통화, 부채, 화폐, 신용, 등의 용어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저도 예전에는 거시경제, 금융, 화폐 등 관련 기초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책을 열심히 구입해서 읽었던 적이 있어요). 오로지 근로소득에만 의존하는 저의 전근대적인 삶의 방식(투자의 영역에 한하여)을 의식하고 싶지 않아도 의식하게 되네요…
@우주먼지밍 님, 1-3장 읽으시고 내 삶 그리고 투자로까지 연결되다니 이렇게 확장될 수 있구나 글 보면서 느꼈어요. 확신을 주는 레이 달리오의 말 덕분에 많은 투자자들과 정책 입안자들이 주목하는 듯해요. 내 언어로 이해하려는 시도 자체가 멋있습니다! 저도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흐름을 읽어내서 투자도 똑똑하게 해보고 싶어요!ㅎㅎ
오옷....
평소에 데이터 낙관주의에 대해서도 경계를 하는 편인데... 레이 달리오의 주장은 .. 정말 납득이 갑니다. 납득이.. ㅎㅎㅎ 책 읽다가 챗GPT도 돌려보고, 제미나이도 돌려보고.. 유튜브에 업로드 된 영상도 보고.. 되도록 입체적으로 보려고 시도 중입니다. 제가 경제학 관련 지식이 많이 없긴 하지만;; 확실히 불필요하게 어려운 용어 사용이 많기도 많은 것 같아서 ~ (사실 부끄럽지만 어렵다는 분들이 계셔서.. 용기 내서 말하는 겁니다.^^;;)
그거 참 좋은 방법이네요! 레이 달리오가 안그래도 영상이나 인스타그램에 자주 글을 올리는데, 그것도 한 번 봐보세요!ㅎㅎ
레이 달리오를 인스타에서 팔로우 할 생각 자체를 못했습니다. 방금 덕분에 팔로우 하고 왔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2회차] 6/30(월) ~ 7/6(일), 일주일 동안 4장~8장을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요. 모임 지기는 이번 회차에서 개인 투자자의 이야기를 보며 '아닛 우리 이야기잖아?'라며 놀랐는데요. 위기 단계에 와있구나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여러분들이 이번에 새롭게 알게된 부분이나 앞으로 주목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권력은 부패하고,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1887년 역사가이자 정치가인 액튼 경이 한 이 말은 그 원칙을 적절하게 보여준다. 새롭게 등장한 질서 속에서는 법보다 금융 및 정치권력이 더 중요하며, 약하고 무질서한 집단주의보다 권위주의가 더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경우 민주주의에서 독재주의로의 이행은 민주주의의 규칙과 절차 내에서 이뤄지며, 보통 3~5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점차 극단적으로 변한다. 이러한 지도자들은 일반적으로 통화, 정치, 지정학적 질서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며, 매우 민족주의적이고 군국주의적이며 팽창주의적이고 독재적 성향을 띠게 된다. 앞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로마의 카이사르, 프랑스의 나폴레옹,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등이 그 예다.
빅 사이클 p. 199,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현재도 비슷한 위기로 나아가고 있는 느낌도 있지만, 90년대발 IMF시절 이 책에서 설명한 것 같은 절차를 통해 문제가 꺼지고 IMF 자금을 빌리게 된 것임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어렵지만) IMF 시절을 생각하니 비교적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던 부분이었습니다
IMF 시절과 지금, 이렇게 과거를 통해 배우는 것도 진짜 공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
결국 위기를 대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고민하게 됩니다. 경화와 연화의 구분에서 경화가 무너지는 단계에 주목하는데 새로운 세계질서가 생기는 게 아닐까 싶네요. 개별 은행권의 발행이 끝나고 연준이 생기고, 금 태환이 포기되고 페트로달러가 자리잡고, 지금은 부채위기로 스테이블코인이 논의되는데, 전 세계의 새로은 경제질서로 달러라이제이션이 자리잡기가 과연 쉬울까 부정적입니다. 정치 사회 전반이 위기인데 개인이 얼마나 대응할 수 있을지 한계시점인 거 같네요,
@동그란숲 님. 정말 공감돼요. “개인이 이 상황에 얼마나 대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저도 자주 멈춰서는 요즈음입니다. 그나마 이렇게 함께 공부하며 방향을 모색하는 지금이 작은 힘이 되어줄 거라 믿어요.
모임지기 님의 '아닛 우리 이야기잖아?'라는 요 모멘트를 저는 지난 3장의 향후 10년간 미국의 소득 대비 부채 안정화 방안을 읽다가 들었습니다. 최근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 관련 지니어스 법부터 올초의 DOGE로 알려진 정부 효율부 등등 온갖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의 의도가 여기 리스트들로 귀결되더군요. 그런 가운데 엊그제 타결된 대규모 감세법인 One Big Beautiful Bill Act 법안은 대체 이게 뭔가 어리둥절하기도 하고요. 암튼 현재 진행형의 뉴스들 속에서 이번 독서 체험이 흥미를 더해주네요.
으악 @메롱이 님도 우리 이야기네!하고 읽는 순간이 역시 있으셨군요. 엇 마침 책에서도 달리오가 '아름다운 부채 축소'에 대해 제안을 하지요. 마지막까지 일독하시면 조금 더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주 마지막도 같이 함께 퍼즐 맞추어가 보아요.
이 책의 여러 장점 중 하나는 ‘이 장은 중요하니 꼭 읽어라’라는 독서 가이드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자 레이 달라오는 굉장히 친절한 작가같다라는 생각을 처음부터 했어요. 흐흐 8장 도입부에 저자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장을 꼽으라면 바로 8장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 장은 세계 질서를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장 크고 중요한 힘들을 다루고 있으며, 이러한 힘들이 어떻게 그리고 왜 빅 사이클 속에서 역사를 반복적으로 이끌어왔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라고 썼습니다. 그래서 2부 중에는 8장을 굉장히 열심히 읽었습니다. 다른 장들을 대충 읽었다는 것은 아닙니다>_< ❝ 다른 영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채/신용/돈/경제를 이해햐야 한다. ❞ ❝ 어떤 바보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지만, 단순하게 만드는 것은 천재의 몫이다. ❞ 음…레이 달라오가 이 장에서 설명하는 변화의 가장 중요한 5가지 동인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것들이라 그렇게 새롭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간 읽어온 것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차원으로 읽었습니다. ❝ 새롭게 등장한 질서 속에서는 법보다 금융 및 정치 건력이 더 중요하며, 약하고 무질서한 집단주의보다 권위주의가 더 효과적이다. ❞ ❝ 대부분의 경우 민주주의에서 독재주의로 이행은 민주주의의 규칙과 절차 내에서 이뤄지며, 보통 3~5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점차 극단적으로 변한다. ❞ 저는 신간 뉴스를 챙기는 독자인데요, 출간되는 신간들의 목록에서 우리 사회의 현재를 매일매일 확인합니다. (각 출판사의 편집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신간에서는 법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망치는지, 한발 나아가서 법이란 것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또 극단적으로 분열되는 사회에서 내전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국가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등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8장의 내용을 읽으면서 신간 제목들이 줄줄이 소환되는 경험을 했어요.
‘이 장은 중요하니 꼭 읽어라’ 이런 저자의 태도를 저도 느꼈는데 레이 달리오의 입장에서 빙의되어보면 나는 돈을 벌만큼 벌었고 책 인세 따위는 관심 없고 죽기 전에 내가 갖고 있는 인사이트와 지식을 어떻게든 세상 사람들에게 떠먹여주고 싶어 약간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레이 달리오에 관한 저의 편견 같가도 하고요.
@메롱이 만약 내가 그 정도로 벌었고, 그만큼의 지식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싶어요. 안 할 수도 있는 건데 지식 알아서 떠먹여주는 것도 감사하기도 싶고요!ㅎㅎ
@우주먼지밍 님, 저도 똑같이 생각했어요. 누군가는 레이 달리오의 가이드가 너무 많다? 과하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초보자인 저에게는 오히려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결국 나중에 가이드 없이도 잘 읽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지도 생기고요. 오, 신간 뉴스를 살피는 것도 좋네요! 어떤 게 요즘 이슈이구나 알 수 있겠어요. 저도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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