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D-29
와 직접 정리해두시다니, 엄청나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3회차] 7/7(월) ~ 7/13(일), 일주일 동안 ‘과거를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209p) ~ 14장’을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요. 저는 이론으로 읽을 때 조금은 막연했던 ‘빅 사이클’이 실제 국가 사례를 통해 구체화되는 지점이 흥미로웠어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지켜보는 것은 시대와 배경만 바꿔 전에 여러 번 본 영화를 다시 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죠. 책에서 말하는 사이클이 반복되는 걸 볼 때, 지금 한국은 어떤 국면에 와있을까요? 읽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눠요!
정책을 수립할 때 실질 금리와 수익률 곡선이 갑자기 크게 변하거나 예측 불가능하게 움직이는 것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정한다면, 경제 전반의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 하면 차입 채무자와 대출 채권자(그리고 그들의 행동에 영향받는 모든 것)에게 피해를 덜 주고, 그들이 더 나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다시 말해, 정부가 보다 일관된 정책을 펴면 차입 채무자와 대출 채권자는 합리격인 실질 금리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이는 양측 모두에게 수용 가능해 각자의 활동을 계획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빅 사이클 p. 233,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1865년부터 현재까지의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조선 고종 시대로, 흥선대원군의 세도가 막강했던 시기입니다. 미국은 남북 전쟁이 끝나는 시점입니다. 이렇게 동일한 시간을 놓고 보니 역사가 새롭게 보입니다. 이후 1차, 2차 세계대전이 있었고, 전쟁으로 인해 국가별 경제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연도별 주요 사건을 통해 경제 사이클의 순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14장은 팬데믹 이후의 경제 상황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경제는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하지만, 그 과정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과 포물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단기적으로 보면 그리 좋은 지점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세상 님, 정말 이러다 이 책 원제목처럼 국가가 파산하겠다는 생각이 들지요. 멋진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작년까지는(트럼프 발 국제경제의 침체 및 전쟁의 여파로) 분명 침체기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권 교체 이후 국내 시장의 상법 개정 등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노력과 국방, 조선 및 AI 분야의 노력으로 새롭게 상승기(또는 절정기)를 가는 분야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분야별로 상승기와 하강기가 혼재되어 있어 쉽지 않지만 나름의 판단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키아벨리1 맞아요! 세계적 흐름은 침체기이나, 정권 교체 이후 바뀌고 있는 걸 보면 긍정적인 시그널인 것 같아요. 다만 이런 변화들이 일시적인 반등일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점인지는 계속 지켜봐야겠지만요. 좋은 시선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채권과 금리, 화폐(연화, 경화)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책을 읽다보니 현실 세계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관심도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와 8월 디폴트 위기에 올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는 대규모 미국 국채 발행 그리고 여기에 금리 인하 압박과 스테이블 코인의 허용 등 어찌보면 책에서 겪은 이론을 실제에 대입해 제 나름의 분석과 전망을 내리는 계기가 되는 거 같기도 해요. 트럼프의 미연준 금리인하 압박과 대규모 부채 발행은 어찌보면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처럼 상호 모순적인 정책인데 대체 왜 이런 걸 시행하나 싶어서 살펴보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포퓰리즘적인 면모가 포착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최근 미국을 비롯한 한국 증시의 급등과 비트코인의 최고점 경신이 경기의 활황을 대변한다기 보다는 그냥 그만큼 경화 대비 연화의 가치가 하루가 다르게 폭락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다가 경화를 사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비트코인은 너무 비싸고 한달 전부터 박스권에 갇혀있는 금을 조금씩 모으게 되었습니다.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라는 표현이 정말 절묘하네요ㅎㅎㅎ 오, 책을 읽고 어디에 투자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 게 이미 책을 통한 변화가 시작되신 것 같네요. 깊이 있는 공유 감사합니다!
저도 한빛비즈님 말처럼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정말 찰떡비유라고 생각했어요ㅋㅋ그래서 뜨거운거야? 차가운거야? 시행하는 이유는 어쩌면 미지근한게 필요해서..는.. 흠흠 너무 썰렁한 개그였나요?
새롭게 대중의 선택을 받아 권력을 잡은 지도자가 등장한 초기(예를 들어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밀월 기간에는 대체로 낙관론이 존재한다. 이때는 위대한 변화와 대규모 개선에 대한 꿈이 존재하며 아직 새로운 지도자가 현실을 어떻게 형성하고 처리하는지에 대한 비판이 본격화되기 전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반적으로 지도자가 당선되기 위해 했던 큰 약속들은 이행하기 어려워지고 나쁜 일들이 발생해 실망감이 커지며 비판가와 야당은 더 대담해지고 지지율은 하락한다. 이 모든 것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싸움을 더 어렵게 만들고 종종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빅 사이클 196p,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어떻게 보면.. 경제 분야에 대한 사회적인 불신도.. 굉장히 크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주변에서 경제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그런데 막상 회의적인 것 치고.. 잘 모릅니다.
저는 두 부류의 욕하는 사람이 있다면.. 알고 욕하는 사람에게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알고 욕하는 사람과는 뭐라도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모르고 욕하는 사람은 .... 그렇지 않으니까요. 물론 레이 달리오 처럼, 알기 때문에 ~ "이 길로 갑시다!" 라고 해주는 사람이 제일 좋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더 나은 답은 나와 있는데 선택의 문제일지도 모르는데.. 그러지 못하는 측면도 분명 있는 것 같거든요.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
@바닿늘 님, 공감되는 말씀이에요. 무작정 까내리는 게 아니라, 알고 비판하는 사람과의 대화가 소중한 요즈음이지요. 레이 달리오가 본인이 잘 알기 때문에 알리기 위해 썼다던 그 말이 떠오르네요! 다수가 동의하는 것에 대하여는... 알 생각이 없거나 아는데 못 바꾸는 것 아닐까요? 정말 모르는 것은 아니길 바라봅니다ㅠㅠ
3부 시작 부분에서 희망을 읽었습니다.
너무 미션만 하고, 소통에는 무심했던 것 같아서.. 반성하는 의미로 이제라도 여기저기 간섭을 시도해볼까 합니다. 🙄
강대국 간의 국제적 갈등, 특히 미국과 그 동맹국, 그리고 중국과 그 동맹국 간의 갈등이 동시에 심화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자연재해의 힘, 특히 기후 변화가 심화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은 좋든 나쁘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내부의 싸움과 미국과 중국간의 외부 싸움이 기술 전쟁과 경제 전쟁으로 점차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빅 사이클 p 303,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3부를 읽으면서 경제를 알려면 세계사도 알아야 하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1865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중국, 일본의 경제흐름을 쭉 설명해주는데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하려는 레이 달리오 작가님의 노력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쉽지 않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끝까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미국 경제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기에 현 트럼프 정부와 연준의 통화, 경제 정책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데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습니다. 별도로 현재 연준의 금리 정책 방식이 극단적이고 변동성이 크다고(232쪽) 직접적으로 서술하신 부분은 좀 놀랐었습니다. 바로 이렇게 언급하실 줄은 몰라서... ㅎㅎ
맞아요! 세계사를 알아야 경제가 보인다는 말, 이번에 정말 체감했어요. 저자가 워낙 큰 그림을 잘 그려줘서 어렵지만서도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책이 책을 부른다는 말도 있잖아요. 경제에 관한 인사이트를 얻어보려고 읽던 중에 역사책도 다시 펼쳐보고 싶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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