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제는 역사적인 맥락에서 볼 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이유로 인해 다자주의는 무의미해지고 일방주의가 부상하고 있다.
『빅 사이클』 p.201,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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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비당
국제 질서 및 무질서 사이클에 나오는 부분인데 현재진행중인 미국의 관세 이슈가 생각나더라구요.. 다자간 기구인 eu등의 힘은 약화되고 주요 강대국인(특히 미국)이 관세라는 철퇴로 여러 약자를 잡아먹고 있으니... 레이 달리오의 혜안이 놀랍고, 우리나라가 이런 사이클에서 잘 버텨내기를 바라며 8장까지 읽었습니다.
한빛비즈
@비비비당 님, 현실과 책을 연결해 읽어내고 계시네요! 관세를 둘러싸고, 각국간 힘의 구조가 점점 더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걸 보면 레이 달리오의 분석이 새삼 놀랍죠. 우리도 이 사이클 속에서 무너지지 않기를!!
니무네
“ 이제 이 5가지 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다. 이 힘들에 대해 읽으면서 이러한 힘들이 과거에 어떻게 작용했고 현재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기 바란다. 그렇게 하면 왜 "역사는 반복된다"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과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빅 사이클』 p.190, '전반적인 빅 사이클의 작동 방식: 5가지 큰 힘' 들어가기에 앞선 글,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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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무네
읽다 보니 잘 짜여진 구성의 경제 교양 수업을 듣는 느낌이 드네요. 책의 원제인 'How Countries Go Broke: The Big Cycle'가 암시하듯, 2부에서는 국가가 파산에 이르는 전형적인 순서를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마지막에 8장에 와서 전반적인 빅 사이클의 구조, 작동 방식으로 5가지 큰 힘에 대해 정리하는 것까지. 정확하게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했을지라도 마치 수업을 듣는 기분으로 물 흐르듯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도전하지 않던 분야기도 하고, 책의 내용이 어려워보여서 막막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따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빛비즈
@니무네 님, 엇! 저도 비슷한 느낌으로 읽고 있습니다. 마치 교수님 수업 따라가는 느낌으로요- 뭐가 중요한지도 알려주고, 볼드처리도 해놓으셨고.ㅎㅎ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큰 걸음 내딛고 계신 거 아닐까요! 마지막까지 함께 해보아요 -
독서중
1-7장의 힘든 시간(?)을 어찌저찌 넘기고 나니 8장의 내용이 참 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 유일하게 전체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고, 공감되는 부분이 8장이 아니었나 싶어요. 역시 저는 경제보다는 일반사회 분야가 더 자신 있는 것 같아요ㅎㅎ
201p의 "다자주의는 무의미해지고 일방주의가 부상하고 있다."는 말이 여러 의미에서 마음에 와닿네요. 어떤게 옳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으나 최소한 우리 사회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나를 고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 람들이 서로 싸우기보다는 문제와 기회에 함께 대처한다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레이 달리오의 말처럼요.
한빛비즈
@독서중 님, 하하 그래도 앞이 괴로워서(?) 더괜찮게 느껴질 수도 있겠어요. 많은 분들이 "다자주의의 무의미, 일방주의의 부상"에 공감하시네요! 정치든 경제든 결국 중요한 건 싸움이 아니라 공동의 대응이 아닐까요!!
[모임 3회차] 7/7(월) ~ 7/13(일), 일주일 동안 ‘과거를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209p) ~ 14장’을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요. 저는 이론으로 읽을 때 조금은 막연했던 ‘빅 사이클’이 실제 국가 사례를 통해 구체화되는 지점이 흥미로웠어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지켜보는 것은 시대와 배경만 바꿔 전에 여러 번 본 영화를 다시 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죠. 책에서 말하는 사이클이 반복되는 걸 볼 때, 지금 한국은 어떤 국면에 와있을까요? 읽어보고 함께 이야기 나눠요!
바닿늘
“ 정책을 수립할 때 실질 금리와 수익률 곡선이 갑자기 크게 변하거나 예측 불가능하게 움직이는 것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정한다면, 경제 전반의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 하면 차입 채무자와 대출 채권자(그리고 그들의 행동에 영향받는 모든 것)에게 피해를 덜 주고, 그들이 더 나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다시 말해, 정부가 보다 일관된 정책을 펴면 차입 채무자와 대출 채권자는 합리격인 실질 금리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이는 양측 모두에게 수용 가능해 각자의 활동을 계획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
『빅 사이클』 p. 233,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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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세상
1865년부터 현재까지의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는 조선 고종 시대로, 흥선대원군의 세도가 막강했던 시기입니다.
미국은 남북 전쟁이 끝나는 시점입니다.
이렇게 동일한 시간을 놓고 보니 역사가 새롭게 보입니다.
이후 1차, 2차 세계대전이 있었고, 전쟁으로 인해 국가별 경제 상황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연도별 주요 사건을 통해 경제 사이클의 순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14장은 팬데믹 이후의 경제 상황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경제는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하지만, 그 과정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과 포물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은 단기적으로 보면 그리 좋은 지점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빛비즈
@좋은세상 님, 정 말 이러다 이 책 원제목처럼 국가가 파산하겠다는 생각이 들지요. 멋진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마키아벨리1
작년까지는(트럼프 발 국제경제의 침체 및 전쟁의 여파로) 분명 침체기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권 교체 이후 국내 시장의 상법 개정 등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노력과 국방, 조선 및 AI 분야의 노력으로 새롭게 상승기(또는 절정기)를 가는 분야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분야별로 상승기와 하강기가 혼재되어 있어 쉽지 않지만 나름의 판단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빛비즈
@마키아벨리1 맞아요! 세계적 흐름은 침체기이나, 정권 교체 이후 바뀌고 있는 걸 보면 긍정적인 시그널인 것 같아요. 다만 이런 변화들이 일시적인 반등일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점인지는 계속 지켜봐야겠지만요. 좋은 시선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메롱이
채권과 금리, 화폐(연화, 경화)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책을 읽다보니 현실 세계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관심도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와 8월 디폴트 위기에 올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는 대규모 미국 국채 발행 그리고 여기에 금리 인하 압박과 스테이블 코인의 허용 등 어찌보면 책에서 겪은 이론을 실제에 대입해 제 나름의 분석과 전망을 내리는 계기가 되는 거 같기도 해요.
트럼프의 미연준 금리인하 압박과 대규모 부채 발행은 어찌보면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처럼 상호 모순적인 정책인데 대체 왜 이런 걸 시행하나 싶어서 살펴보다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포퓰리즘적인 면모가 포착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최근 미국을 비롯한 한국 증시의 급등과 비트코인의 최고점 경신이 경기의 활황을 대변한다기 보다는 그냥 그만큼 경화 대비 연화의 가치가 하루가 다르게 폭락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다가 경화를 사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비트코인은 너무 비싸고 한달 전부터 박스권에 갇혀있는 금을 조금씩 모으게 되었습니다.
한빛비즈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라는 표현이 정말 절묘하네요ㅎㅎㅎ 오, 책을 읽고 어디에 투자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 게 이미 책을 통한 변화가 시작되신 것 같네요. 깊이 있는 공유 감사합니다!
만렙토끼
저도 한빛비즈님 말처럼 뜨거운 아이스아메리카노 정말 찰떡비유라고 생각했어요ㅋㅋ그래서 뜨거운거야? 차가운거야? 시행하는 이유는 어쩌면 미지근한게 필요해서..는.. 흠흠 너무 썰렁한 개그였나요?
geun
“ 새롭게 대중의 선택을 받아 권력을 잡은 지도자가 등장한 초기(예를 들어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100일 동안) 밀월 기간에는 대체로 낙관론이 존재한다. 이때는 위대한 변화와 대규모 개선에 대한 꿈이 존재하며 아직 새로운 지도자가 현실을 어떻게 형성하고 처리하는지에 대한 비판이 본격화되기 전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반적으로 지도자가 당선되기 위해 했던 큰 약속들은 이행하기 어려워지고 나쁜 일들이 발생해 실망감이 커지며 비판가와 야당은 더 대담해지고 지지율은 하락한다. 이 모든 것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싸움을 더 어렵게 만들고 종종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