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향후 5~10년이 모든 주요 질서에서 엄청난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며, 지금부터 그때까지 완전히 다른 세계로 가는 시간 여행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현재 잘나가는 여러 국가, 기업, 사람들이 몰락하고 현재 어러움을 겪는 사람들이 부상할 것이다.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 방식은 우리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매우 달라질 것이다.
나는 또한 이러한 일련의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에는 더 좋은 방법과 더 나쁜 방법이 있으며, 가장 좋은 방법은 확률에 따라 행동하고, 적절한 분산투자와 건전한 기본 원칙을 고수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 최고의 투자처에 관해서는 나는 이러한 기본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국가들, 즉 국민을 잘 교육해 숙련되고 교양 있으며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 환경을 제공하고 지출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 건전한 국가 소득명세서와 재무상태표를 보유하고, 무질서보다는 내부 질서를 유지하고, 국제 전쟁에 휘말릴 위험이 낮고, 심각한 자연재해를 겪을 위험이 낮으며, 기술 변화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국가들이라고 믿는다.
결국 훌륭한 인적 자본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가장 크고 중요한 힘은 사람들이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다. 만약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제와 기회를 공동의 것으로 인식하고,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한다면, 최상의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한 가지 예로 정부 지도자들은 이제 자국의 부채와 통화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재정 적자를 GDP의 3% 수준으로 감축하면 정부 부채 시장 및 경제 위기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국내외 질서 유지, 자연재해 대응, 그리고 첨단 신기술 관리 역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긴밀히 협력한다면 휠씬 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불행히도 이러한 일들이 얼마나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지 객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의 가능성은 작다는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현실은 빅 사이클을 오늘날의 상황으로 이끈 여러 사건 때문에 각 파벌 내에는 반대쪽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으며,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싸워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반대 파벌의 사람들도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싸워서 이겨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역사로부터 극단적인 파벌주의가 파멸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바라건대 이런 상황을 보고 사람들이 걱정하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아직 자신들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나의 마지막 원칙은 이렇다. 걱정하지 않는다면 걱정해야 하고, 걱정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잘못될 수 있는 일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당신을 보호 해줄 것이고, 걱정하지 않는 것은 당신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
『빅 사이클』 p. 437~ 438,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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