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2회차] 6/30(월) ~ 7/6(일), 일주일 동안 4장~8장을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요. 모임 지기는 이번 회차에서 개인 투자자의 이야기를 보며 '아닛 우리 이야기잖아?'라며 놀랐는데요. 위기 단계에 와있구나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여러분들이 이번에 새롭게 알게된 부분이나 앞으로 주목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권력은 부패하고,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1887년 역사가이자 정치가인 액튼 경이 한 이 말은 그 원칙을 적절하게 보여준다. 새롭게 등장한 질서 속에서는 법보다 금융 및 정치권력이 더 중요하며, 약하고 무질서한 집단주의보다 권위주의가 더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경우 민주주의에서 독재주의로의 이행은 민주주의의 규칙과 절차 내에서 이뤄지며, 보통 3~5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점차 극단적으로 변한다. 이러한 지도자들은 일반적으로 통화, 정치, 지정학적 질서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며, 매우 민족주의적이고 군국주의적이며 팽창주의적이고 독재적 성향을 띠게 된다. 앞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로마의 카이사르, 프랑스의 나폴레옹,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등이 그 예다.
빅 사이클 p. 199,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현재도 비슷한 위기로 나아가고 있는 느낌도 있지만, 90년대발 IMF시절 이 책에서 설명한 것 같은 절차를 통해 문제가 꺼지고 IMF 자금을 빌리게 된 것임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어렵지만) IMF 시절을 생각하니 비교적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던 부분이었습니다
IMF 시절과 지금, 이렇게 과거를 통해 배우는 것도 진짜 공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
결국 위기를 대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고민하게 됩니다. 경화와 연화의 구분에서 경화가 무너지는 단계에 주목하는데 새로운 세계질서가 생기는 게 아닐까 싶네요. 개별 은행권의 발행이 끝나고 연준이 생기고, 금 태환이 포기되고 페트로달러가 자리잡고, 지금은 부채위기로 스테이블코인이 논의되는데, 전 세계의 새로은 경제질서로 달러라이제이션이 자리잡기가 과연 쉬울까 부정적입니다. 정치 사회 전반이 위기인데 개인이 얼마나 대응할 수 있을지 한계시점인 거 같네요,
@동그란숲 님. 정말 공감돼요. “개인이 이 상황에 얼마나 대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저도 자주 멈춰서는 요즈음입니다. 그나마 이렇게 함께 공부하며 방향을 모색하는 지금이 작은 힘이 되어줄 거라 믿어요.
모임지기 님의 '아닛 우리 이야기잖아?'라는 요 모멘트를 저는 지난 3장의 향후 10년간 미국의 소득 대비 부채 안정화 방안을 읽다가 들었습니다. 최근 미국의 스테이블 코인 관련 지니어스 법부터 올초의 DOGE로 알려진 정부 효율부 등등 온갖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의 의도가 여기 리스트들로 귀결되더군요. 그런 가운데 엊그제 타결된 대규모 감세법인 One Big Beautiful Bill Act 법안은 대체 이게 뭔가 어리둥절하기도 하고요. 암튼 현재 진행형의 뉴스들 속에서 이번 독서 체험이 흥미를 더해주네요.
으악 @메롱이 님도 우리 이야기네!하고 읽는 순간이 역시 있으셨군요. 엇 마침 책에서도 달리오가 '아름다운 부채 축소'에 대해 제안을 하지요. 마지막까지 일독하시면 조금 더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주 마지막도 같이 함께 퍼즐 맞추어가 보아요.
이 책의 여러 장점 중 하나는 ‘이 장은 중요하니 꼭 읽어라’라는 독서 가이드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자 레이 달라오는 굉장히 친절한 작가같다라는 생각을 처음부터 했어요. 흐흐 8장 도입부에 저자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장을 꼽으라면 바로 8장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 장은 세계 질서를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장 크고 중요한 힘들을 다루고 있으며, 이러한 힘들이 어떻게 그리고 왜 빅 사이클 속에서 역사를 반복적으로 이끌어왔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라고 썼습니다. 그래서 2부 중에는 8장을 굉장히 열심히 읽었습니다. 다른 장들을 대충 읽었다는 것은 아닙니다>_< ❝ 다른 영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채/신용/돈/경제를 이해햐야 한다. ❞ ❝ 어떤 바보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지만, 단순하게 만드는 것은 천재의 몫이다. ❞ 음…레이 달라오가 이 장에서 설명하는 변화의 가장 중요한 5가지 동인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것들이라 그렇게 새롭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간 읽어온 것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차원으로 읽었습니다. ❝ 새롭게 등장한 질서 속에서는 법보다 금융 및 정치 건력이 더 중요하며, 약하고 무질서한 집단주의보다 권위주의가 더 효과적이다. ❞ ❝ 대부분의 경우 민주주의에서 독재주의로 이행은 민주주의의 규칙과 절차 내에서 이뤄지며, 보통 3~5년 정도의 기간에 걸쳐 점차 극단적으로 변한다. ❞ 저는 신간 뉴스를 챙기는 독자인데요, 출간되는 신간들의 목록에서 우리 사회의 현재를 매일매일 확인합니다. (각 출판사의 편집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신간에서는 법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망치는지, 한발 나아가서 법이란 것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또 극단적으로 분열되는 사회에서 내전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국가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등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8장의 내용을 읽으면서 신간 제목들이 줄줄이 소환되는 경험을 했어요.
‘이 장은 중요하니 꼭 읽어라’ 이런 저자의 태도를 저도 느꼈는데 레이 달리오의 입장에서 빙의되어보면 나는 돈을 벌만큼 벌었고 책 인세 따위는 관심 없고 죽기 전에 내가 갖고 있는 인사이트와 지식을 어떻게든 세상 사람들에게 떠먹여주고 싶어 약간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레이 달리오에 관한 저의 편견 같가도 하고요.
@메롱이 만약 내가 그 정도로 벌었고, 그만큼의 지식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싶어요. 안 할 수도 있는 건데 지식 알아서 떠먹여주는 것도 감사하기도 싶고요!ㅎㅎ
@우주먼지밍 님, 저도 똑같이 생각했어요. 누군가는 레이 달리오의 가이드가 너무 많다? 과하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초보자인 저에게는 오히려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결국 나중에 가이드 없이도 잘 읽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지도 생기고요. 오, 신간 뉴스를 살피는 것도 좋네요! 어떤 게 요즘 이슈이구나 알 수 있겠어요. 저도 해봐야겠어요.
예전에 경제에 대해 관심 조차 없었을 때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관심 갖고 들여다 보니 여러 문제들이 보이더라고요.
지난 윤 정부에서 유독 긴축을 고집했고.. 야당에서 그것에 대해 문제를 지적을 하면서도 막상 끌려 가는 모습을 보며 답답하게 느꼈는데요.. 뭐가 문제인지를 이런 저런 방면으로 찾아보다가..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경제에 관심 갖지 않는다면 이러한 상황은 고쳐지기 어렵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나마 이제 정부가 바뀌어서 긍정적인 측면도 많이 보여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경제 공부에 대해서는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세금 내는 의무는 다 하면서.. 그 세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것을 게으르게 한다면 ~ ~ ..... 곤란하겠다며 .. ^^;;
어머, @바닿늘 님. 정말 공감돼요. 도대체 왜 이렇게 굴러가는가, 알 수가 없었는데... ‘세금은 내면서도 그 흐름은 잘 모르는 상태’가 참 위험하다는 걸 요즘 저도 절감했어요. 저도 이렇게 배우면서 꾸준히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예전에 어느 자기계발서에서 이런 말을 본 적이 있는데.. 꾸준히 기억 속에 남아서 써먹고 있습니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만들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경제 상식이 부족하여.. 중간 중간 구멍 뚫린 그물처럼 내용이 쭉쭉 빠져나가긴 해도.. 그래도 건질 수 있는 내용에 집중하며 계속 참여해보겠습니다.
가장 넓은 수준으로 확대해보면 변화의 가장 중요한 5가지 동인은 다음과 같다. 1. 부채/신용/돈/경제 사이클 2. 국내 질서 및 무질서 사이클 3. 외부 지정학적 질서 및 무질서 사이클 4. 자연재해 5. 인간의 창의성, 특히 새로운 기술
빅 사이클 p 188~189,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5가지 동인 중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것보다는 그렇지 못한 것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어쩌면 변화는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 아닐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이 중 1번을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인데, 이것도 완전히 이해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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