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엊그제 온 책을 출타했다가 이제야 받았습니다. 오늘저녁 부터 열심히 읽고 참여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이유 님! 책을 받으셨군요! 즐거운 독서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에서 인상적인 부분이나 내용에 관한 단상, 또는 소설에 대한 평소의 생각 등등 자유롭게 공유해 주시면 더욱 풍부한 모임이 되겠습니다 :)
젊은 신부의 오래전 기억들은 죽은 상태로 잠자코 웅크려 있다가 성급하게 붙들려 나온 나머지 뒤죽박죽 파헤쳐진 모습으로 두 사람 앞에 나타났다.
불새 p.25, 신종원 지음, 한규현 그림
책 읽고있는데 어렵네요. 여러 번 읽는데도 이해가..ㅜㅜ
이 책에 어떤 부분을 기대했고, 어떤 부분이 이해가 어려우신지~~ 알려 주세요. 이야기하다보면, 서로 공감하거나 풀리거나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이런 공간을 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국내외 학계에서 내놓은 문헌을 종합, 문학작품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해석방법론적 논의를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나마 도표로 정리하여 보았다. https://blog.naver.com/jiahn68/223443530982
이제야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요. 근래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단어들부터 낯선 단어들도 많고, 문장도 여러번 곱씹어야 계속 읽을 수 있었어요. 책의 소재도 생소했고요. 하지만 이런게 또 독서의 묘미라고 생각해요. <불새의 춤> 까지 읽었는데 앞으로 소설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네요. 목차 사이사이에 들어간 일러스트도 다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목차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악장을 차용했다고 해서 음악도 들어보면서 읽어볼까싶어요. 헬레나의 말이 기억에 남네요. "미리 정해진 삶 같은 건 없어요."
스트라빈스키 불새를 깜박했네요. 저는 84-86p에 언급된 바흐의 227번 모테트 <예수, 나의 기쁨>를 들으며 읽어봤습니다.
저도요. 바오로, 헬레나의 마음을 상상하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불새가 나타나는 성당의 장면에서 느낌이 잘 맞는 것 같아요. 그 느낌에 빠져들어가 보려고 했어요.
단어들이 낯설다. 소재가 생소하다, 문장도 여러번 읽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소재가 생소하면읽고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죠. 해외 고전들도 그런 소설들이 많고요. 그런데 저는 이 책을 읽을 때 어렵다고 여기는 부분은 과감하기 넘어가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책 속의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만났다가 떨어졌다, 할 수 있는 유연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49-179p <불새의 애원>에서 또 막혔습니다. 우선 조로아스터교에 대해서 찾아보며 잠시 한숨 돌리고 다시 읽어야겠어요. 무교인지라 성경이 언급되면 눈이 빙글빙글 도는 것도 있고요. 책에서 문자와 발음 원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입 속의 혀를 열심히 굴려 봅니다. 이렇게 말랑하면서 탄력적인 게 입 안에 있다는 것이, 혀의 존재와 어색한 시간을 잠시 가졌다가 책으로 돌아오곤 해요
얼마전에 영문학 공부하는 분을 만났는데, 성경을 읽고 있었습니다. 종교가 있어서가 아니라.. 영문학을 하려면.. 성경은 필수라면서요. 서양 문화와 문학에 많은 영향을 주는 성경, 한번 도전해보세요. ^^
삶은 우연과 영원 사이에 있다. 너희는 우연을 예측히려 애쓰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도 좋다. 때가 되면 누구나 우연 속에서 영원을 발견하리라.
불새 176, 신종원 지음, 한규현 그림
2주차에 접어든 불새 읽기 모임, 다들 어렵다는 말씀들을 하시네요. 어려운 부분에 빠져 있기보다는 완독에 의미를 두고 쭉쭉 나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재독에 여지를 두고요. 여러번 읽어도 제가 좋았던 부분 공유해보겠습니다. 성당의 종에 관한 묘사입니다. <거꾸로된 성배>라는 말에 유의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책에는 다양한 형태의 성배가 등장합니다. 어떤 성배가 가장 맘에 드시려나요. 나중에 같이 이야기해보면 좋겠어요. ---- 엄숙한 조형물은 세월이 지나며 저절로 획득한 상징성, 말하자면 도시는 물론 왕국의 역사를 피부에 새겼다는 구실로 악기로서의 쓸모를 박탈당한 채 녹슬고 불구가 된 몸으로 광장 높이 전시되어 있었다. 엘 미겔레테는 1418년 처음으로 종탑 기슭을 올랐다. 기록은 말한다. 도시가 그토록 많은 전쟁에 휘말렸음에도, 우리 머리 위의 저 쇠붙이는 흠집 하나 입지 않았다고. 종은 해뜨기 전부터 해질 녘까지 종소리가 멈추지 않았던 시대를 살아왔다. 백만 번의 프리마, 백만 번의 테르시아, 백만 번의 섹스타, 백만 번의 노나…… 납탄과 철포는 지상에서 가장 고귀한 금속을 찌그러뜨리거나 꿰뚫어 훼손시키느니 발사체의 운동 법칙을 거스르는 편을 택했으리라. 신부는 지난 수백 년에 걸쳐 이곳을 다녀갔던 사제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엘 미겔레테 아래 서 있었다. 교회사는 어떤 주교도 사물을 상대로 성품 성사를 베풀지 않았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고 양들을 이끄는 게 양치기의 일이라면, 저 무쇠로 된 성직자가 구태여 종루를 내려와 주교 앞에 엎드릴 이유도 없지 않겠는가. 거꾸로 이 교구의 주교들이 대대로 저 종 아래 엎드려 서임을 받는 것이 옳은 순서일지도 모른다. 종은 느슨하게 다듬어진 삼각형이고, 종은 고체로 빚어진 영성이며, 종은 위아래가 뒤집힌 성배이다. 신부는 과거 종지기들이 성체 강복식 때 종을 쳤던 까닭을 마침내 이해하고는 남몰래 몸을 떨었다. 현대식 전기 설비와 자동화된 타종 장치의 도움으로, 더 이상 사람이 조작할 필요조차 없는 고딕 양식의 종들 사이에서 대천사의 종은 지금 묵묵히 저녁 기도 베스페르스Vespers를 암송하고 있을 터였다. 무겁게 입을 닫은 채. 신부가 해야 할 일을 수행하며. 수증기를 닦아 내자 창밖으로 종탑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저도 그 대목 몹시 마음에 들었어요. 거꾸로 된 성배라니. 226쪽까지 읽으면서 의외로 이야기의 속도가 빠르구나를 느낍니다. 군데군데 떨어져 있는 역사의 파편과(알안달루시아를 세우게 되는 압드 알라흐만, 프랑코 정권의 성배 찾기 등) 신화, 그리고 과거와 현재 벌어지는 이야기의 단서들을 찾아, 마구 쏟아지는 지적(?)정보들을 쳐내서 그런가 보네요. 그리고 152-180쪽에 걸쳐 자유롭게 기호가 나오는 부분이 좋았어요. 특히 괄호!!
오늘에야 1주차를 읽었습니다. 아직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채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음악을 듣고 무용을 보면 좀 도움이 될까하였는데 아직도 전반적인 감이 안오는 군요. 일단 p112까지 읽고 헬레나의 사건으로 인하여 바오로 신부가 성배를 보러가는 상황인데??? 중간에 있는 내용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성배를 찾으러 가기는 가는데 ... 중간중간 장면이나 주제가 바뀔때 전환될 수 있는 표식이 없어서 더 난해하게 느껴지는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용어가 너무 많아서 내용을 이해하기에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것도 같습니다. (네이버를 찾아보면서 읽음). 소설은 일반적으로 맥락을 이해하면서 읽는데 ... 등장인물도 많고 ...어렵네요!! 가는데 까지 가야겠습니다. p111. 이제그만 이성당을 떠나세요. 저기 신부님이 할 일을 알려줄 사람이 찾아올꺼예요... 거기 누구 있습니까? 불새~~~
안녕하세요! 여전히 읽고 계신가요. 벌써 마지막 주차에 접어들었네요. 일정대로라면, 이 소설에 등장하는 세 번째 성배 이야기인, 갤러헤드의 성배의 이야기에 접어들으셨을 텐데요. 말씀하신대로 바오로 신부의 성배를 찾아가는 여정이나 스토리가 바로바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바오로와 헬레나의 관계나 그 사이에에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에 초점을 맞추고 읽는다면, 이 소설이 그렇게 편안히 읽히지는 않을 거예요.. 바오로 신부의 성배를 찾아가는 이야기는, 바로 그의 인생을 건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성배>라는 키워드로 초점이 맞춰집니다. 바오로 신부도 모르는 성배의 수백년전의 역사와 그에 얽힌 인물들의 이야기로 뻗어나갑니다. 그 인물들 사이의 공통점을 찾아보시면서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인간의 이야기가 어떻게.....순환되고 반복되는지를, 느껴보시는 독서가 되시길 바랍니다.
끝까지 읽어야 퍼즐이 맞춰 지겠지만, 성배 도난과 헬레나의 죽음과의 연결을 어떻게 이어나갈지 궁금하네요. 작가는 종교(기독교)와 음악(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사람인가 봅니다. 이 소재가 많은 사람에게 닿아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곳곳에 배치된 것들이 유연하게 연결되는 것인지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기독교(카톨릭)정서에 한 하고 있는 것을 보편화 시키기 어려운 점이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작품의 허들이 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초반이라 그런 거라 예상해보며, 이야기의 퍼즐들이 잘 맞춰져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선경서재님, 어떻게 그 허들은 잘 넘어오셨는지요. 소설이란 무릇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를 다루는 것이지만, 그 방식에서마저도 보편적이고 쉽다면, 소설을 읽는 재미는 점점 반감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소설의 존재 이유도 그렇고요. 저의 개인적인 느낌은 이 소설의 초반이 가장 (이해하고 따라가기) 쉬운데. ^^;; 뒷부분에 어떤 느낌을 가지면서 읽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그냥 그 소설, 문장, 이야기 자체가 가진 세계를 한번 단순히 즐겨보시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방법입니다. 여기에는 성배에 과한 에피소드가 몇 개 등장합니다. 역사와 지역을 벗어나서, 우리를 아주 낯선 세계로 데려갑니다. 그냥 그 이야기의 세계를 한번 느껴보세요. 소설 전체의 모든 조각들을 다 파악하고 맞추면서 이해하려면, 한번에는 어려울 거예요. 공부하는 느낌도.... 꽤 ,,, 허들이 되니까요. Enjoy~!^^
영혼은 낱낱이 해부되었고, 영혼은 미끌미끌한 유약에 싸인 구체 형상의 전해질 덩어리에 지나지 않으며, 영혼은 전기 불꽃이니라! 그리고 온 우주에서 오직 한 마리의 새만이 사시사철 인간의 영혼을 불태우기 위해 날아오른다. P.145 저는 이부분에 매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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