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레슬링의 무덤>, <당신이 찾는 것이 당신을 찾고 있다>는 단편소설입니다. 저는 특히 <당신이 찾는 것이 당신을 찾고 있다> 작품을 좋아하는데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순간을 이렇게 일상적이면서도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 순간을 묘사한 마지막 문단이 특히 오랫동안 가슴에 남았는데요, 이 문단을 쓰기 위해 그 앞의 모든 글이 있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두 소설 어떻게 읽으셨나요?
저는 레슬링의 무덤의 시작이 두근두근했습니다 제목으로는 어떤 내용일지 추리가 어려웠는데 시작 문장의 느낌이 스릴러, 추리, 미스터리! 그쪽 장르를 좋아해서 삽으로! 내려쳐?!했답니다ㅋㅋ 로맨스도 좋지만 여름이라 그런지 더 감탄했던 것 같아요 편집자님 말씀처럼 당신이 찾는 것이 당신을 찾고 있다에서는 마지막 문단, 특히 마지막 문장이 남아요 영어로 덧붙여주셔서 더 좋았어요 오른(right)쪽 오른?옳은? 하면서 고민했답니다, 적고보니 각각 두 소설의 처음과 끝이 기억에 남는다니 좀 재미있기도 하네요.
더 나은 틀린 도구를 쓸 수 있다면 알맞은 도구는 필요가 없었다.
축제의 날들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저는 오리를 지키는 단편소설 <문단속>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오리에게는 오리를 공격하려는 족제비보다 그 족제비와 싸우는 인간이 더 무섭다는 사실이 뭔가 약육강식의 먹이사슬을 얘기하는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인간 조직사회를 빗대어 얘기하는 느낌도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래슬링의 무덤을 읽으며 잘 이해가 안 되서 다시 읽어도 보고 마그리트의 그림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레슬러의 무덤" 을 찾아 보았어요. 레슬러의 무덤은 정말 제목과 아무 상관없이 커다란 장미만 있는 그림이네요. 그런데 이 소설은 왜 제목이 레슬링의 무덤일까요 다른 분들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요.
어 맞아요! 저도 궁금했어요. 왜 레슬링의 무덤이였을까요? 좀 더 고민해 보고 다시 답글 달아볼게요ㅎㅎ
작가가 되는 건 내게 당연한 일이었다. 내 첫사랑은 시였고, 두 번째 사랑은 소설이었으며, 세 번째 사랑이자 내 인생 최고의 사랑은 에세이였다. 마치 세 번의 결혼을 하는 것과도 같았다.
축제의 날들 p10,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저도 읽으면서 되게 와 하고 감탄한 문장입니다. 제 첫사랑은 시가 아니었지만 ㅎㅎㅎ
첫사랑이 시 라는게 어떻게보면 내가 겪은 그 감정과 정의할 수 있는 단어들을 모으면 한편의 시가 되기도 하니 결국은 시가 아닐까요!ㅋㅋ 이렇게 넘겨짚어봅니다 그래서 문장 수집을 하게 되는거죠
언젠가는 셰바 없이 살아야 한다는 걸 나는 항상 알고 있었다. 그저 내일부터 그래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뿐이다. 일상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곳 이타카의 안전한 고요 속에 사느라 그 사실을 잊고 있었을 뿐.
축제의 날들 p18,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사슴은 말이야." 누군가가 말했다. "적어도 두 가지 감각을 이용해 확실한 위험 상황인지 판단한대. 시각, 청각, 후각 중 두 가지를 함께 쓴다는 거지. 그래서 확신이 없으면 그냥 거기 그대로 서 있는다더라." 비명 소리와 연기 냄새.
축제의 날들 p25,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건물 끝 너머 공터 맞은편, 96번가의 버스 정류장에서는 십수명의 사람들이 망사형 울타리에 기대어 서서 건물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화염에 비친 그들의 얼굴은 꼭 캠프파이어를 바라보는 얼굴 같았다.
축제의 날들 p28,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벌써 시간이 흘러 모임이 시작한지 중반부인데 혹시 다들 재미있게 읽고 계실까요???
단편집이다 보니 무담없이 잘 읽고 있어요 오늘은 읽다 보니 완독을 해 버렸어요 제목에 있는 축제의 날들이 가장 마지막에 마온 작품인데 읽다 보니 앞에 나온 작품인 <문단속>의 그 오리가 나오네요
글은 이렇게 쓰는 거다. 글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며 기억과 이미지, 언어가 주도권을 잡게 두는 거다.
축제의 날들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차갑고 푸른 금속을 통해서든, 다른 노래의 더 자극적인 가사처럼 아찔한 연애 중독을 통해서든,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이자 강력한 약은 바로 사랑일 테니까
축제의 날들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월요일~ 그리고 7일이 남았네요, 완독하고 들어왔습니다ㅎㅎ 남은기간 매일 출석하며 부지런히 댓글 달아볼게요!
저도 부지런히 맞장구 치겠습니다!!!!
ㅋㅋ수줍게 글을 달아 보겠습니다 후후...
"네가 사랑하는 방식을 사랑해."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축제의 날들>에 나오는 문장인데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 느껴지는 감정이 다른 인상적인 문장입니다. 여러분은 <축제의 날들>에서 어떤 문장이 가장 인상 싶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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