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사슴은 말이야." 누군가가 말했다. "적어도 두 가지 감각을 이용해 확실한 위험 상황인지 판단한대. 시각, 청각, 후각 중 두 가지를 함께 쓴다는 거지. 그래서 확신이 없으면 그냥 거기 그대로 서 있는다더라." 비명 소리와 연기 냄새.
축제의 날들 p25,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건물 끝 너머 공터 맞은편, 96번가의 버스 정류장에서는 십수명의 사람들이 망사형 울타리에 기대어 서서 건물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화염에 비친 그들의 얼굴은 꼭 캠프파이어를 바라보는 얼굴 같았다.
축제의 날들 p28,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벌써 시간이 흘러 모임이 시작한지 중반부인데 혹시 다들 재미있게 읽고 계실까요???
단편집이다 보니 무담없이 잘 읽고 있어요 오늘은 읽다 보니 완독을 해 버렸어요 제목에 있는 축제의 날들이 가장 마지막에 마온 작품인데 읽다 보니 앞에 나온 작품인 <문단속>의 그 오리가 나오네요
글은 이렇게 쓰는 거다. 글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며 기억과 이미지, 언어가 주도권을 잡게 두는 거다.
축제의 날들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차갑고 푸른 금속을 통해서든, 다른 노래의 더 자극적인 가사처럼 아찔한 연애 중독을 통해서든,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독이자 강력한 약은 바로 사랑일 테니까
축제의 날들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월요일~ 그리고 7일이 남았네요, 완독하고 들어왔습니다ㅎㅎ 남은기간 매일 출석하며 부지런히 댓글 달아볼게요!
저도 부지런히 맞장구 치겠습니다!!!!
ㅋㅋ수줍게 글을 달아 보겠습니다 후후...
"네가 사랑하는 방식을 사랑해."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축제의 날들>에 나오는 문장인데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 느껴지는 감정이 다른 인상적인 문장입니다. 여러분은 <축제의 날들>에서 어떤 문장이 가장 인상 싶으셨나요?
"네가 사랑하는 방식을 사랑해."와 "우리는 언제나 함께 있을 거야." 두 문장이 가장 인상적이였어요 !!! 그리고 한 문장 더 추가하자면 "나는 객차에 의지하듯 연인들에게 의지했네. 그들이 내 곁에 있어주기를 기대했네. 요즘 나는 뭔가에 의지하지 않네. 그냥 모든 게 흘러가도록 놔둘 뿐."이라는 조지 미첼의 노래<Just Like This Train>에 나오는 가사가 와닿았어요. 상처받은 사람이 담백하게 모든것이 흘러가듯이 놔둔다는 모습이 쓸쓸하면서도 용기있어 보여서 기억에 남아요 ~~
엇,다음주차 질문, 혹은 화제의 대화가 없었네요. 그럼 제가 슬쩍 여쭤도 되려나요? 다른 @모임 원 분들은 3주차 리딩 중 제일 마음에 드는 단편이 무엇이었나요? 문장과 함께 추천해주세요!
'문단속'이라는 단편과 '축제의 날들' 2가지 단편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요. 축제의 날들은 아래에 표시해놔서 '문단속'에서 마음에 든 문장을 적어볼게요. "모든 에세이, 모든 학술 강연, 모든 글쓰기 시도는 관찰과 세부묘사를 통해 깊이가 생길 수 있고, 좋은 생각을 환기할 수 있으며, 우주 먼지와, 발광하는 조각과, 어두운 영역을 내포할 수 있다. 모호함과 성운, 오리와 어두움 서이의 연결에서 초월성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수 있다면 말이다." "내 생각에 우리가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아마도 무엇을 갈망해야 하는지와, 우리 스스로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지가 전부다"라는 문장이 표현이 멋있어서 여러번 보게 되었어요 !!!
아이구...다들 바쁘신가봅니다. 하루가 지났는데 불금이라 그럴까요?
모든 에세이, 모든 학술 강연, 모든 글쓰기 시도는 관찰과 세부묘사를 통해 깊이가 생길 수 있고, 좋은 샐각을 환기할 수 있으며, 우주 먼지와, 발광하는 조각과, 어두운 영역을 내포할 수 있다. 모호함과 성운, 오리와 어두움 서이의 연결에서 초월성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수 있다면 말이다.
축제의 날들 p178,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내 생각에 우리가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아마도 무엇을 갈망해야 하는지와, 우리 스스로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지가 전부다.
축제의 날들 p184,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네가 사랑하는 방식을 사랑해. 그리고 리츠 호텔의 카펫이 깔린 넓은 복도. 포르투갈에서 외출하는 대신 룸서비스를 시켰던 우리 둘. 너무 재미있어서 배를 잡고 방 안을 둥둥 떠다닐 정도로 웃겼던 영화. 어두운 밤, 발코니에 서서 리스본을 내다보던 우리. 몰린 출신이었던 나, 시카고 출신이었던 그. 그는 남자였고, 나는 그저 나였다.
축제의 날들 p272,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나는 객차에 의지하듯 연인들에게 의지했네. 그들이 내 곁에 있어주기를 기대했네. 요즘 나는 뭔가에 의지하지 않네. 그냥 모든 게 흘러가도록 놔둘 뿐.
축제의 날들 p288,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우리는 언제나 함께 있을 거야. 이몇 달 후, 캐시의 마지막 순간에 에마가 내게 몸을 기대며 조용히 속삭였던 말이다. 대리석 같던 그녀의 얼굴, 차가운 끌이 새겨 넣은 베일의 주름. 우리는 언제나 함께 있을 거야. 그리고 키 큰 풀밭의 바다에서 사슴이 불쑥 솟아오르거니, 다시 몸을 날려 멀리 사라졌다.
축제의 날들 p330, 조 앤 비어드 지음, 장현희 옮김
https://www.instagram.com/p/DMVXW64zNf2/?igsh=ZXBydXVqaWFueHhh 뒷부분 대화를 많이 못나눠 아쉽네요! 시간 괜찮으시다면 구경와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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