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독서클럽) 장강명을 읽다

D-29
안목이 높으신 분들은 샤이니를 듣습니다 ;)
책 이게 뭐라고를 읽고 있는데, 분명 읽은 기억이 없는 책인데 문득문득 읽어본 듯한 부분이 나오네요. 내가 이 책을 읽었던...가?
에라 모르겠다 혼자 떠들고 있었는데, 참전해주신 데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ㅎㅎㅎ
에라 모르겠다 혼자 떠들고 있었는데, 참전해주신 데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ㅎㅎㅎ
20세기소녀가 나오는 프롤로그부터 책 안 읽고 책 프로그램 진행한 유명인 A 등등. 이 책을 읽었던가 싶은 기시감이 드네요. 어디 연재하셨던가... 요샌 읽었던 책 내용도 기억 못하니 그럴만도 하다 싶긴 해요. 복습은 나의 힘.
하악... 그 다음 에피소드도 분명 읽었던 내용이닷..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독서평 공유하는 부분. 저도 구글시트로 일하는 사람이라 이건 확실히 기억나네요. 반면 마릴린 맨슨 티셔츠는 기억 안 나는 에피소드라는 게 또 신기하고요. (저도 마릴린맨슨 티셔츠 갖고 있던 거 의류함에 넣은지 얼마 안 된 일이라) 기억이란 무엇인가.
음 읽으신쪽에 한표.
결혼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두 사람이 영원한 사랑을 믿으며,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다른 사람에게 한눈 팔지 않고 상대에게 충실하겠다는 공개 선언이다. 이것은 부자연스럽고 인위적인 개념이다. 인간은 열정을 금방 잃고, 섹스의 가능성이 있는 타입을 향해 수시로 한눈을 팔며, 오래도록 한가지 대상에 충실할 수 없는 존재다. 그것이 해방된 상태의 인간이다. 결혼은 그런 자연스러운 충동을 억압해서 허구의 가치를 만들어낸다. 운명적 사랑, 백년해로라는 개념을. 우리는 운명을 구속함으로써 운명을 만든다.
나는 서로 사랑하는 법, 의미있게 사는 법도 누군가 얕은 물에서 친절하게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허구에 대해서 생각했다. 때로는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해방이라는 명목으로, 때로는 삶의 의미라는 구실을 내세워 다가오는 허구들. 나는 그 허구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인간은 쉴 새 없이 허구를 만들어내고, 그 허구 속에서만 살 수 있는 존재다. 심지어 나는 그 일로 돈을 벌려 하고 있다. 허구는 익사에 대한 공포와 수면 위로 탈출할 수 있다는 믿음이며, 바닷물이자 산소통 그 자체다. 어떤 허구에는 다른 허구로 맞서고, 어떤 허구에는 타협하며, 어떤 허구는 이용하고, 어떤 허구에는 의존할 수밖에 없다.
5년만의 신혼여행 다 읽고 뿌듯한 마음으로 잠을 자려 합니다. 오랜만에 책 읽는 즐거움.
도서관에서 '한국이 싫어서'를 빌린 회원님이 말씀하길, '빌려보니 사람들이 줄을 치고 보더라고요. 줄친 부분을 유심히 보는 재미가 있었음요' 라고 메시지 주셨습니다. 생각해보니, 예전에 밑줄긋는 남자 라는 소설이 있었는데. 대학때 도서관에서 빌려본듯.
@순간 님 카톡 말고 여기에 얘기하시란 말이에요 ㅎㅎㅎㅎ
네 음 그믐은 노트북 에서 안열려서 핸폰으로 누르느라 타이핑 불편 -방법 좀 찾아보구요
노트북에서 잘 열리는데요. 흠.
이번엔 작가님의 신혼여행을 읽는 중입니다. 한국이 싫어서를 누가 예약했다고 반납독촉 문자가 와서...냅다 가서 반납하고 빌려왔습니다. "사람이 절박해지면 시야가 좁아지고 생각이 완고해지기 마련이다. 한국 신문들이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최근 몇 년 동안 사이좋게 동반 타락한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이리라."
독촉하신분 덕분에 여러 책 읽으시네요. 그리고 이 글엔 격공이신거죠? ㅎㅎㅎㅎ
정우성님 그럼요..격공하는 문장이 많아서 멈추고 생각해보느라 진도가 더디 나가고 있어요!
그녀에게 우리 부모님은 두 사람의 개인이 아니라, 어떤 거대한 상징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그녀를 구속하려는 한국적인 것들. 성차별. 출산과 육아. 유교. 대한민국 그 자체.
근데 이렇게 맘에 드는 문장 다 입력해도 되는겁니까? 너무 많은데...ㅎ
한국이 싫어서는 다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님이 아무리 많이 입력해도 저만 하겟습니까? 저는 마스터베이션 하는줄 알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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