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구엄마님의 대화: Q4. "구의 집"이란 말은 여재화가 붙인 별칭으로 소설속에 서술됩니다. 노인이된 구보승은 구의집의 '구'가 무슨 뜻인지 그저 추측을 할 뿐인데요. 소설의 언급된 3가지 뜻 중 여러분은 여재화가 의미한 "구"가 무엇일것이라 생각하시나요?
A4. 셋 다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앗 너무 무책임한 답변일까요)
구보승이 두려워서, 그런 구보승과 고문 희생자들을 구원하려는 의미로, 또 그 건물 자체가 어쩌면 구보승이라는 의미까지 모두 담아 "구의 집"이라고 이름 붙인 건 아닐까요.
@탱구엄마 님 안녕하세요. 2주차 답변 감사합니다! 미신의 영역에서 진짜와 가짜를 구분한다는게 의미가 있는 일일까란 생각도 매우 타당하게 꼬집으신 지점인 것 같습니다. 가짜와 진짜를 판별하려는 시도, 그리고 과연 "진짜"를 인정하는 것은 누구인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혼모노라는 제목의 의미는 사실 작가님만 정확히 대답할수있지 않을까하는데요~ ^^ 저도 탱구엄마님처럼 이질감이나 두려움을 극대화하려는 의도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좀더 강렬한 느낌이 들어요. 외국어를 배치함으로써 그 의미를 내포하되 알아보지 못하는 형태로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요. 이책의 제목이 <진짜와 거짓>이었다면, 지금처럼 흥행했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구의집>은 탱구엄마님 말씀처럼 아무래도 남영동 대공분실 이야기를 소재로 쓰여진 작품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구의 집> 가장 인상깊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인간에 대한 시선을 여재화와 구본승이라는 두 인물을 통해 볼 수 있는 작품이었던것 같아요, 한나아렌트의 악의평범성도 생각이나고요. 구본승마저도 구원하려는 의미를 담았다는 탱구엄마님의 의견 너무 좋습니다. 인간이 다면적인 것 처럼 구의집을 뜻하는 의미도 다양할 것 같네요!!! 2주차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주차도 홧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