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

D-29
@꽃의요정@물고기먹이 님 반가워요~~~! 벌써 많이 읽으셨네요!!!! 7월 한달 간 ㄱㄱ 함께 읽고 되새김질 마구해보는 독서시간 보냅시당~~!!
[1주차] 안녕하세요! 드디어 오늘 문풍북클럽이 시작되었습니다. 🐰7월 8일까지 함께 읽을 단편은 "길티클럽: 호랑이 만지기", "스무드"입니다. 페이지는 p.111까지 입니다. 목표지점까지 책을 읽으면서, 혹은 다 읽고나서 1주차 질문에 함께 답변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책을 읽으면서 공유하고싶은 내용, 궁금한 점 감상, 할말 등을 이 타래에 마구 남겨주셔도 좋아요 ^^ (질문은 스포방지를 해놓겠습니다!- 해제는 해당 게시글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1주차)⭐첫번째 질문입니다. [관련 발췌] 첫번째 단편 <길트클럽:호랑이만지기>는 추문과 낭설이 팽배한 영화감독 "김곤"을 추종하는 모임 "길티클럽"에서 활동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김곤은 아역배우와 관한 일말의 사태로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영화감독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길티클럽에서 김곤에 대해 지적하는 다른 참여자에게 김곤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는데요. 그러나 새로운 영화가 개봉하고 참여한 GV에서 김곤이 물의를 일으킨점에대해 적극적으로 사과를 하자 주인공은 "내안에서 무언가 터졌다."(p.57)라고 느끼며 지독한 허무함과 헛헛함을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주인공의 심리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심지가 다 타기 전에 누군가는 이 폭탄을 멀리 던져야 했다. 던지지 못한다면 몸으로라도 덮어 막아야 했다. 나라도 그래야겠다고 다짐한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그만큼 지독한 사랑에 빠져 있었으니까.(중략)입증된 것도 없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제대로 된 증거도 없는 사건을 어떻게 사실이라 단정짓는지, 무고한 사람을 왜 죄인으로 모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그게 더 가혹한 일 아니냐고 나는 말했다.(p.49) ✍️ 일말의 죄책감이 들었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어찌되었던 폭탄은 불발되었고 그 잔해나 연기도 시간이 흐르면 사라질 터였다.내 사랑을 제대로 입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숨지 않고, 속이지 않고. 그래. 잘한 거야. 잘했어.(p.50) ✍️ 아역배우가 등장하는 문제의 장면은 전부 편집되어 있었다. 애초에 그 장면은 찍지도 않은 것처럼 말끔하게. 안도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찜찜했다. 그치만......이게 맞겠지. 정교하게 맞물리는 서사에 집중하며 찜찜함을 애써 묻었다.(p.53) ✍️ 김곤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혔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거듭 말하며 정수리가 보일 정도로 깊이 수그렸다. 그리고 그 순간.......펑. 내안에서 무언가 터졌다. (중략) 모든 게 흠없이 온전한데 왜 나만 팔다리가 떨어져나간 것처럼, 살점이 다뜯겨 너덜너덜해진 것처럼 괴로운가. 왜 지독히도 헛헛한가.(p.56-58) 📢(1주차)⭐두번째 질문입니다. 두번째 단편 <스무드>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전무한 이민 3세가 업무상의 사유로 한국에 처음 방문하며 겪게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업무상 잠시 여유시간이 생겨 종로 일대를 방문하게됩니다. 그러던 중 길을 잃고, 설상가상으로 핸드폰의 배터리가 방전되는 사태를 맞이하게되죠. 그리고 마침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위대를 만나게되고 그들로부터 도움을 받게되는 과정 보여주는 것이 이 소설의 큰 내용입니다. 소설의 초반과 마지막에 소설의 이름이기도 한 작중 등장인물인 화가 제프의 작품 <스무드>이 언급되는데요. 여러분은 <스무드>라는 제프의 작품이 이 소설에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관련 발췌] ✍️ 리와 상의하여「스무드」를 갤러리 중앙에 설치했다. 리는 「스무드」를 유심히 살피며 전작과의 차별성이 두더리진다고 말했다. 구 안쪽에 뭔가 숨겨진 것 같기도해요. 제프의 작품에는 의도도 동기도 비밀도 없었다. 작품의도를 물을 때마다 제프는 그저 어깨를 으쓱하고 말핬다. 굳이 의미를 붙일 필요가 있냐는 듯이 나는 「스무드」를 가만히 응시했다. 광택이 도는 구의 표면엔 나와 리가 비쳤다. 흰 셔츠를 입은 동양니 둘이. 리는 이 작품을 소장하려는 입주민들이 많을 거라고 확언했다.(p,71) ✍️ 큐레이터가 「스무드」를 극찬했어요. 그래요? 구 안쪽에 무언가 숨겨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제프는 인스타그램 피드를 넘기며 건성으로 답했다. 재밌네요. 듀이도 그렇게 생각해요? 골똘히 답을 생각하다 나는 셔츠 주머니에 넣어둔 배지들을 꺼냈다.(p.110-111)
첫번째 질문에 대한 생각: 주인공은 김곤감독이 결백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김곤감독을 옹호하는 스스로에 대해서도 혼란스러워 했는데 어째서 감독의 사과를 듣고 그토록 강렬한 감정을 겪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단순히 김곤감독이나 스스로에게 실망한 게 아니라면 뭐가 그렇게 충격적이었던 걸까요. 단편의 제목과 연관지어 생각해봤을 때, 어쩌면 잘못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비호하는 일이 주인공에게 일종의 쾌감을 주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충성심 있는 사람, 어떤 사실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판단을 유보하는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사람으로 느껴지게 하니까요. 감독이 저지른 행위가 명백해진 이상 그런 사람을 옹호하는 일은 더 이상 우월감을 주지 못합니다. 주인공은 길티클럽 채팅방에서 자신이 구입한 굿즈를 꾸준히 인증하고 오프라인 만남에서 감독을 옹호하며 감독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내보이려 해요. 주인공은 단순히 김곤감독을 사랑했을 뿐만 아니라 감독을 사랑하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했던 것 같아요. 이때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이 대중들로부터 부당하게 핍박받는 것처럼 보였을 때 자신의 사랑이 더욱 숭고하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감독의 사과로 그가 저지른 일이 기정사실화 되자 더 이상 충성스런 순애보로 남을 수 없게되고, 스스로 세운 자기 이미지가 무너지며 마음 속에서 폭발이 일어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A1. 완벽에 가까운, 무결하다고 믿었던, 어쩌면 ’나‘에겐 신과 같은 존재였던 김곤이 작품에 대해 그럴 듯한 의도도 없었고 자신의 잘못을 담담히 ’인정‘해 버린 순간, ’내‘안의 ’성상‘이 깨져버린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질문을 안보고 읽었는데, 딱 이 부분에서 아 여기가 킥이구나 했었는데 역시나(?) 였네요 ㅎㅎ
A2. 구 안쪽에 감추어져 있는 것 같은, 하지만 제프가 아니고서야 그 누구도 결코 알 수 없는 무언가처럼 듀이는 결코 알 수 없는 미스터 킴과 열사들 마음속에 감추어져 있는 무언가를 상징하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탱구엄마 님 첫번째 질문 답변 감사합니다. "내"안에 "성상"이 깨져버렸다는 말이 공감가네요. 환상이 깨졌다고 할까요? 그런걸 보면 애정은 언제나 환상에 빚을 지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두번째 질문에서는 표면에 가려진 진실을 말씀주신 것 같아요. 혼모노 전체를 통과하는 주제가 어쩌면 스무드에도 아주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2주차 독서도 홧팅입니다 >,<
두번째 질문에 대한 생각 스무드에선 이 단편의 주제인 '타자와의 만남'를 드러내기 위해 그와 대비되는 이미지가 많이 쓰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스무드가 설치된 아파트는 폐쇄적인 공간이며 제프는 어느 나라 어떤 숙소에 머물던 똑같은 습도와 온도, 루틴을 유지합니다. 제프의 작품 스무드는 요철 없이 매끈한 구로, 그 위에서 모든 것은 정해진 경로대로 흘러가겠죠. 낯설고 이질적인 존재가 주는 온갖 부대낌이 제거된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반면 주인공 듀이와 태극기부대는 서로에게 완벽한 타인입니다. 생김새 말고는 서로 공유하는 특성이 없어보입니다. 이들은 듀이의 무지함에 기대어 정 넘치는 시간을 함께 보내며 앞서 제시된 폐쇄적이고 매끄러운 세계가 과연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게 맞는지 반문하는 듯 합니다.
@다미주 님 두번째 질문 답변 감사합니다. 스무드에 표현된 매끈한 구를 낯설고 이질적인 존재가 주는 부대낌이 제거된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말에 무릎을 탁쳤네요! 신선하고 날카로운 감상이세요. 아파트라는 폐쇄적인 공간이 이 소설 배경의 한축인 점도 연계해주셔서 감사하세요. 이 매끄럽고 정돈된 세상의 안쪽에 있는 진실, 정신없음을 보여주는 걸까요. "폐쇄적이고 매끄러운 세계가 과연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게 맞는지 반문하는 듯"한다는 다미주님의 시선에 공감이 갑니다~! 한 번더 생각할 거리를 주시는 감상 감사합니다~!!!>< 2주차 독서도 질문과 함께 즐겨주세요 ! ><
1. 길트클럽:호랑이만지기를 통해 배타적인 팬심문화나 과도한 추종을 꼬집는 것 같다고 느끼며 읽었어요. 어떤 때는 너무나도 방어적으로 누군가를 응원하지만 또 한번 그 열기가 식기 시작하면 마녀사냥으로 몰아가는 극단적인 대중과 언론을 보면 작가나 감독, 배우 심지어 운동 선수들은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늦게 합류했지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김곤 감독을 옹호했던 주인공이 '현타'를 느낀 시점이 의외로 빨리 왔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저도 우상화했던 정치인의 실망스러운 면을 보고 부정하고 싶었지만 결국엔 인정하며 씁쓸하게 돌아섰던 순간이 있어 이 느낌은 충분히 공감이 가네요. 마지막으로 GV에 나타나지 않은 다른 클럽 멤버들의 어떤 생각이었을깡? 이미 조용히 '손절'한 것이었을까요 2. 스무드와 태극기 부대를 연결한 이유를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저는 겉은 매끈하고 무언가 안쪽에 숨겨져 있을 것 같은 스무드와 대조적으로 너무나도 거칠지만 보이는 것이 다인 태극기 부대가 편견이 전혀 없는 외국인이 보기에는 더 "한국적"인 뭔가를 느끼게 해 준다는 그 역설이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반대로 태극기부대도 저희가 색안경을 보고 쳐다봤을 뿐 사실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기 보다는 순수하게 누군가를 지지하고 그리워하는 마음과 한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클 뿐이고 그 안에 어떤 불순한 의도가 있을 것이라 의심하고 편가르기를 하는 세태를 꼬집고 싶었을까요? 분명한 것은 한국의 집단간 갈등, 세대간 격차나 단절감도 극명하게 보이는 것 같네요.
성해나 작가님 <혼모노>책을 구입해놓고 읽다말아서 이 모임을 신청했습니다! 끝까지 잘 따라가보고 싶어요!! 이렇게 모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헤헤헤 <길트클럽:호랑이만지기>를 읽을 때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작가노트를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ㅎ 이 책도 집에 있는데 결국 밀리의 서재로 읽고 답변을 쓰고 있네요 ㅋㅋㅋ 쿨럭쿨럭 1. 무언가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존재가 생기면 그 사람을 잘 안다고 하지만 사실 대화를 나눠서 인간적으로 알고있는 건 아니잖아요. 인간적인 김곤감독의 답변으로 내 안에 내가 만들어놓은 존재가 터져버린게 아닌가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미디어로만 접해지는 대상은 이미지가 만들어질수밖에 없는 부분이지 않을까란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작가노트] 죄의식과 사랑(혹은 기호)이라는 얇은 막 하나를 오가며 번민하는 나 또는 우리의 내면을 마주보고 싶어서. 하드보드지처럼 두껍고 견고한 사랑도 있을 테지만, 대개의 사랑은 습자지 같아서 단 한 방울의 반감과 의심으로도 쉽게 찢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어떤 사랑은 푹 젖어도 찢어지지 않고 도리어 곤죽처럼 질퍽해진다. 사랑이고 죄의식이고 찬미고 경멸이고 죄다 흡수해 종내 원형을 알 수 없는 상태로. 누군가를 ‘그런 사람’이라 단언하기보다 ‘그럴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여지를 두고 깊고 길게 들여다보는 것이 이해고 사랑이라 여기지만, 그러한 방식에도 늘 변수와 병폐가 존재하는 것 같다. 툭 튀어나온 부분을 다듬을 수 있는 영화와 달리, 현실은 소거와 편집이 불가하므로 이미 벌어진 사건을 ‘그럴 수도 있는 일’로 무감히 넘기는 건 기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심결에 옹호와 이해를 동일시하거나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맹목적인 변호를 이어간다. 이것을 단순히 병적 애착 혹은 집착이라 부르는 게 옳은지, 그 안에 담긴 진심마저 쉬이 배제해버리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불신 없는 무조건적 사랑은 과연 가능한지 문득 의문이 든다. 가부를 나눌 수 없는 무수한 문제 속에서 우리는 자주 구겨지고 찢어지며 괴리를 겪는다. 해답을 구하고 싶은 마음으로 썼으나 쓰고 보니 미답未答으로 남았다. 그러나 구겨지고 찢어지면서도 계속되는 {무엇}은 분명 유의미하다고 믿는다. 그 일그러진 괄호는 우리가 질문을 놓지 못하도록 부추기는 단초가 될 테니. <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백온유 강보라 서장원 성해나 성혜령 이희주 현호정 - 밀리의 서재
⭐두번째 질문 <스무드>가 Smooth 부드럽고 매끄럽다 와 Mood 기분, 감정, 분위기란 뜻의 합성어처럼 얼굴은 한국인이지만 미국인인 듀이의 감정선이 굉장히 섬세하고 부드럽게 흘러간다란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한국인의 뿌리도 느껴지고 한국인의 정도 느껴지던 감동적일 뻔한 소설이였는데 말이죠ㅎㅎ 제프의 작품 <스무드>가 이 소설에서 의미가 뒷쪽에도 한번 더 언급이 되잖아요. 큐레이터가 #스무드 를 극찬을 했다. 구 안쪽에 무언가 숨겨진 것 같다고 하더라~는 말을 제프에게 다시 말해주는 걸 보며 #태극기부대 의 어르신들의 마음과 똑같이 느껴졌습니다. 외국인이라 태극기 부대를 모르는 그저 얼굴만 보면 젊은 한국인인 듀이에게 모든 걸 다 잘해주고 서명받고, 사진찍고, 옷에 태극기 뱃지를 달고 이승만 대통령을 찬양하고, 본인들을 열사라고 부르는 모습에 그저 할말이 없어집니다. 구 안쪽에 본질은 숨기며 이용하는 거죠. 정말 허를 찌르는 소설입니다ㅎㅎㅎ
@물고기먹이 님 7월의 문풍북클럽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남은 7월 기간동안 혼모노 완독 화이팅입니다! 저도 16회 젊작상 사놨는데 아직 못읽었다죠...ㅎㅎㅎㅎ 혼모노부터 읽게 되어서 젊작상이 뒤로 미뤄지네요... 올해안에 읽는게 목표입니다 ㅋㅋ 길티클럽부터 답변 주셨는데요. 앞선 다른 문풍님들도 비슷한 지점을 지적해주셨는데, 내안에 견고하게 쌓아놓은 것이 터져버렸다는 건 결국 애정도 내안의 편견이나 아집이 기본이 됨을 방증하는 것 같아요. 무조건적인 사랑은 진짜 나를 위한 것인지, 상대를 위한 것이었는지를꼬집지 않았나. 작가의 말처럼 사랑에 따르는 변수와 병폐를 꼬집었다는 점이 재미있는 소설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무드의 뜻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드러워보이지만 속은 전혀 다를 수 있는 본질과 겉면의 차이점을 이 소설에서 표현한 걸 수도 있겠어요! 우리는 이 소설에서 다루는 소재의 진실성을 어느정도 알고 있으니, 소설이 더욱 허를 찌르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생각할 수록 정말 인물과 소재를 기가막히게 쓰는 소설집이란 생각이 들어요~! 2주차~3주차 부분에 대한 답변도 기다리겠습니다!
길티 (플레져) 클럽 이 말에 모든게 담겨 있었네요..!! 스무드는 아직 안 읽어서 스무드까지 읽고 질문 답 올리겠습니다 ㅎㅎ
@탱구엄마 님 반갑습니다! 맞아요~ 성해나 작가의 이 단편집 특성이 또 제목에 상징성? 주제성?을 담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길티 ^플레져^라는 제목에도 이 작품의 의미가 진하게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스무드도 재밌게 읽어보시길요!!
뭔가 좀 찝찝함을 알면서도 애써 아닐거라고 믿고있지만 내면에서는 이미 알고있던, 인정하고싶지 않은.. 그 사랑을 그만둘수 없고 그럴리 없다는 강한 믿음이야 말로 한순간에 무너질수 있음을 본인도 알고있기에 부정하고 또 부정하는 마음이였을거같았습니다. 이런 심리 묘사가 엄청 와닿았습니다. 맹목적인게 얼마나 위험한지..얼마나 헛점 덩어리인지.
@다미주 님 반갑습니다 ~~!!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 감사해요. 결국 김곤에 대한 애정 자체가아닌 ^자기 자신 혹은 김곤을 애정함으로써 얻었던 이미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깨짐으로써 심리가 변화했다는 내용으로 답변을 주셨는데요. 다미주님 답변을 통해 결국 타인을 애정하는 것도,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애정과 고집이 동반해야만 성취되는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앞선 탱구엄마님께서 제목에대한 의견을 주셨는데 다미주님의 생각을 들으니 제목에 대한 이해가 더 강렬해지는 느낌이에요! 길티,플레져 결국 자기 자신 안에서 벌어지는 감정인 것을 알려주고 싶었을까요? 답변 감사합니다 ^^ 스무드도 잼나게 읽어주세요 !
@Hathmi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 감사합니다~~~!!! 사랑에 대한 맹목적인 감정에서 발현한 심리 상태의 변화라는 답변을 주셨어요~ 맹목적인 사랑이 가진 헛점을 지적하는 내용은 소설에서는 정말 꾸준히 쓰이는 소재 같습니다. 길티플레져 클럽도 그래서인지 나에게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을 모두 주는 애정어린 존재를 소설의 주제로 내새우지 않았나 생각해요. 맹목적인 '사랑'이 나에 대한 끊이 없는 자기 변호인지, '상대'인지는 조금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___^! 스무드에 대한 생각도 기다리겠습니다~!
아앗, 스무드 처음 예상과는 아주 180도 다른 전개라 어질어질 하네요 ㅎㅎ
[2주차] 안녕하세요! 1주차 목표지점까지는 모두 도달하셨을까요? 흥미진진한 단편들이랑 책장이 벌써 다 넘어가셨을지도 모르겠네요. 2주차 시작합니다! 🐰7월 15일까지는 "혼모노", "구의집: 갈월동 98번지"을 함께 읽습니다.(p.201까지) 이번 주에 읽을 두 가지 단편은 표제작이기도하고 먼저 읽으신 분들 중 많은 독자들이 베스트로 삼는 단편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여러분의 소감도 상당히 궁금하네요! 목표지점까지 책을 읽으면서, 혹은 다 읽고나서 2주차 질문에 함께 답변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책을 읽으면서 공유하고싶은 내용, 궁금한 점 감상, 할말 등을 이 타래에 마구 남겨주셔도 좋아요 ^^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심리 스릴러👠<뉴 걸> 도서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길속글속] 『잊혀진 비평』, 함께 읽어요:) ‘도서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도서 증정] 『문명과 혐오』를 함께 읽어요.[책 증정] 호러✖️미스터리 <디스펠> 본격미스터리 작가 김영민과 함께 읽기[도서 증정] 작지만 탄탄한 지식의 풍경, [출판인 연대 ‘녹색의 시간’] 독서 모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조지 오웰에 관하여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6. <조지 오웰 뒤에서>불멸의 디스토피아 고전 명작, 1984 함께 읽기[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0.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읽고 답해요[책걸상 함께 읽기] #7. <오웰의 장미>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
버지니아 울프의 네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9월 '나와 오기'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전쟁 속 여성의 삶
[도서 증정] <여성과 전쟁: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번역가와 함께 읽어요.[책걸상 함께 읽기] #47.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밀리의 서재에 있는 좋은 책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7. 데미안
n회차 독서기록
[n회차 독서기록] 마루야마 겐지,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n회차 독서기록]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n회차 독서기록] 파스칼 브뤼크네르, 『순진함의 유혹』
좋은 스토리의 비밀을 밝혀냅니다
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스토리탐험단 7번째 여정 <천만 코드>스토리탐험단 여섯 번째 여정 <숲속으로>
믿고 읽는 작가, 김하율! 그믐에서 함께 한 모임들!
[📚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AI와 함께 온 우리의 <먼저 온 미래>
책걸상 인천 독지가 소모임[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