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공도서관 '도도한 북클럽'

D-29
6월에는 <책은 도끼다>로 널리 알려진 광고인, 박웅현 작가의 책 <해적의 시대를 건너는 법> 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선정한 도서입니다. 팀장으로써 팀원을 이끄는 방법, 열린 마음과 인문학적 사고로 회사를 경영하는 방법을 잘 알려주는 내용인데요, 공무원 사회와는 다르겠지만 책을 읽고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 같아요. 휘리릭 읽을 수 있는 책이니 모두 열린 마음으로 책을 집어보시면 어떨까요? 첫번째 질문 나갑니다! ^^ 나는 도서관에서 일한지 00년차, 도서관 내 나의 위치는 어디쯤인가요? 이 조직에서 어떻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본 적이 있을 텐데, 본인이 찾은 답이 있을까요? 한줄씩만 써주세요~
제가 광고를 만들어왔던 세계는 시스템의 세계였습니다. 해군의 세계였어요. 예를 들어 해군이 전쟁에 나간다고 칩시다. "자, 항공모함이 맨 앞에 서야 해. 그 앞에 구축함 내보내고 그 앞에는 순양함이 나가야 해. 밑에 잠수함은 따라오고, 준비 다 됐어? 그럼 이제 가자!" 이게 해군입니다. (중략) 이 일 이후에 저희 회사 사무실 벽에 해적을 상징하는 해골 그림을 붙였습니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서 해적으로 살자, 했습니다. 해적은 시스템이 없잖아요. 저 사람을 잡아야 한다면 그냥 잡으러 갑니다. 지금까지 일해온 방식으로 보면 말이 안 되는데 이제는 말이 돼요. 그러니 기존에 해오던 해군의 방식대로 하면 해적들에게 무참히 질 게 눈에 보여요. 그래서 후배들에게 "해군의 시스템을 버리고 해적의 정신으로 광고를 만들어나가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는 살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해적의 시대를 건너는 법 - 박웅현의 조직 문화 담론 24-25, 박웅현 지음
도서관 내 나의 위치는... 아직 한참 아래죠. ㅋㅋㅋㅋ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힘은 별로 없고 감정만 앞서고... 잘하는 게 있는 것 같으면서도 없는 것 같고 활용을 못하고 나이는 드는데 자꾸 까먹고 체력도 안 따라주니... 이래저래 생각과 부담만 많네요.
도서관에서 일한 지 9년차, 도서관 내 나의 위치는 자료실(참고봉사) 담당입니다. 고민이 많을수록 현실과 부딪히고 상처만 깊어집니다. 매 순간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고,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합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뭔가 썋여가야 하는데, 자꾸 이 일을 시작했던 처음을 자꾸 돌아 보게되는 요즘 입니다. 내가 나아가지 못해서 그런건지, 처음에 해답이 있다는 것인지...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네요 ㅎ
이제 도서관을 잘 알고 잘 하고 싶은데, 정작 자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고민을 많이 하다 그냥 생각을 놓아버렸습니다. 걱정은 도움이 되지 않고 그냥 계속 하다보면 자라겠지요.
이제 배가 익숙해질랑 말랑한 신입 해적입니다. 아직 나침반도 없고 파도에 흔들리지만, 함께 항해할 수 있도록 지도를 그려가고 있어요.
저는 조직 내에서 서포트해야 하는 위치라고 생각해요. 비록 알아주지 않는 작은 역할일지라도, 팀에 누가 되지 않게 꾸준히 묵묵히 제 몫을 열심히 다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배우고 성장해서 언젠가 노를 넘겨받을 때 반드시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때로는 지치기도 하지만 지치지 않기 위해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보려 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웅현의 저서 <여덟 단어>, <책은 도끼다>, <다시, 책은 도끼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책을 정말 많이 읽는 작가입니다. 인문학적 사고를 실행하죠. 그가 이끄는 팀원들도 서점에서, 책을 통해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고 합니다. 나는 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아이디어를 얻는 편인가요?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도서관에 적용해 봤던 사례가 있을까요?
저는 직접 다른 도서관이나 책방에 방문함으로써 아이디어를 얻는 편입니다. 맨날 근무하는 도서관 안에서만 있다 보면 생각도 갇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국내여행을 가든, 해외여행을 가든 꼭 그 주변에 있는 도서관이나 책방에 들러서 북큐레이션은 어떻게 했는지, 이 장소의 테마는 무엇인지, 이 공간의 분위기는 어떤지 등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얻어가곤 합니다. 실제로 그 아이디어들을 차용하거나 발전시켜서 북큐레이션 방식이나 포스터 구성 등 우리 도서관에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어요.
도서관이란 곳이 늘 그곳에 가면 있는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섬세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다 보니 이런 문구가 있네요. "자연에서 살아남는 것은 가장 강한 종도 가장 영리한 종도 아니다. 단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 종이다"
책을 많이 읽고 여행을 자주 가고 공연이나 전시도 때때로 봅니다. sns를 통해 새로운 소식을 접하구요. 다른 도서관의 홈페이지도 종종 살펴봅니다. 사진도 찍어두고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일단 따라해봅니다. 도서관에 적용한 것도 있고 안 한 것도 있지요. 그것은 비밀. ㅋㅋㅋ
새로운 것을 접하려고 노력합니다. 여행, 전시, 공연 등. 일상의 소중함과 개인의 고유성을 자세히 살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맞춤형 AI시대, 노령사회 일수록 인간적인 것이 도서관을 살린다고 생각합니다. 이용자들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고 필요한 자료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프로그램이나 요구사항들을 담당자에게 전달합니다.
다른 도서관에 가거나 sns를 둘러보거나 합니다. 자료실에 방문했을 때 좋아보이는 안내 방식이나 배치, 구성 같은 건 적용하기도 하고, 좋은 프로그램은 제주에서도 진행할 수 있을까 사람풀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선배님 또는 친구가 좋은 예시들을 알려줄 때도 있구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불과 10년에 비해 복지 수준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복지가 당연하다는 사람도 있고 "라떼는 말야~~" 이전 경험을 이야기하며 이만큼도 많이 좋아진 줄 알아라(고마워해라)라는 사람도 있지요. '조직내 복지'란 무엇이며 나에게 복지는 어떤 개념일까요?
조직 내 복지란 내 업무에서 자신감을 얻고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교육 지원,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급여, 눈치 볼 필요 없는 워라벨, 동료들간의 상호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 내 복지란 각종 제도를 눈치 주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하며, 저경력이든 1인 가구든 고령인이든 소외되는 이 없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더 많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하면서 행복하고 평안하면 좋겠습니다. 제게 복지란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무시하지 않고 모른 척하지 않고 이야길 들어주고 조취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악성민원으로 괴로워하는 직원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주는 것. 그렇지 않다면 악성민원보다 조직에 더 큰 상처를 받을 것입니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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