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 고전문학 읽기 열다섯번째

D-29
초상화는 도리언이 망가트렸다고 했잖아. 잘못 말했어요. 그림이 나를 망가트렸지요. 이건 내가 그린 그림이 아니야.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 194, 오스카 와일드 지음, 임슬애 옮김
너는 뒷말을 쑥덕거리는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휠씬 더 추악한 존재임이 틀림없어!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 195, 오스카 와일드 지음, 임슬애 옮김
갑자기 바질 홀워드를 향한 주체할 수 없는 증오가 그를 덮쳤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 196, 오스카 와일드 지음, 임슬애 옮김
추악한 죄의 끝은 살인.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도리언 그레이는 직접 물리적으로 살인을 저지른다.
캠벨의 입술 사이로 신음이 터져 나왔고, 온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벽난로 선반에 놓인 시계가 똑딱거리는 소리에 시간은 무수한 고통의 미립자로 쪼개졌고, 그것들은 하나같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끔직했다. 이마에 쇠고리가 채워져 그것이 점접 그를 옥죄는 듯, 도리언 그레이가 예고한 불명예게 이미 현실이 된 듯 괴로웠다. 어깨 위에 없힌 도리언의 손이 납처럼 무거있다. 견딜 수 없었다. 그를 짓누르는 것 같았다 .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 212, 오스카 와일드 지음, 임슬애 옮김
도리언 그레이는 중독가득한 죄의 원천이었다. 많은 이들이 도리언을 만나면 죄에 중독되어 빠져나가지 못한다. 결국은 파멸이고 죽음이었다.
그를 괴롭히는 것은 살아 있지만 이미 죽은 것과 마찬가지인 자신의 영혼이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 227, 오스카 와일드 지음, 임슬애 옮김
도리언에게 그것은 양심과도 같았다. 그렇다. 양심이었다. 그는 그것을 없애기로 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 230, 오스카 와일드 지음, 임슬애 옮김
훌륭한 작품이라면 으레 그렇듯이, 한 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은 잡지사에서 발표 당시 수정을 했음에도 평론가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1885년 영국은 동성애를 '중대 외설죄'로 처벌하는 개정 형법을 발효하였다. 오스카 와일드는 1895년 5월에 ' 중대 외설죄'로 강제 노동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갇히게 되었다. 출소한 오스카 와일드는 지인들에게 절연당하고 연인도 떠나고, 가족도 외면한 상태로 파리의 싸구려 호텔방에서 은둔하다가 뇌막염으로 사망하였다. 이 책을 읽으며 아름다운 어휘에 감탄하고 자신의 초상화가 영혼의 상처를 대신 받는다는 이야기가 얼마나 심박한가. 죄악이 문제였나, 아님 동성애가 문제였나. 그때 위정자들, 기득권들이 보기에 자신들에게 반하는 이들중에 동성애자들이 많았을지도 모르겠다. 이정도 이야기를 받아들이지 못한 19세기 후반의 영국은 얼마나 경직된 사회인지. 안타깝다. 1891년에 발표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도 읽어보고 싶다.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괴담 좋아하시는 분들 여기로!
[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책증정]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함께 읽어요!!
🎵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그믐이 자신 있게 고른 이 시대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책 선물]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다정한 모임지기 jena와 함께...어느새 일 년이 훌쩍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박산호 작가의 인터뷰집
[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책방연희>북클럽도 많관부!
[책방연희 북클럽] 정보라, 최의택 작가와 함께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읽기정명섭 작가와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
책으로 하는 세계 여행, 번역가의 가이드로 함께 떠나요.
<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송은주 번역가와 클라우드 아틀라스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조지 엘리엇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1> 혼자 읽어볼게요.조지 엘리엇 <미들마치1> 함께 읽기[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
걸리버가 세상에 나온지 3백년이 되었습니다
[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마포독서가문] 서로서로 & 조은이책: <걸리버 여행기>로 20일간 여행을 떠나요!<서울국제도서전> 함께 기대하며 나누는 설렘, 그리고 책으로 가득 채울 특별한 시간!걸리버가 안내하는 날카로운 통찰에 대하여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