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함께 읽기] #3. <경청>

D-29
"캔슬 컬처(영어: cancel culture) 또는 취소 문화(取消 文化)는 주로 저명인을 대상으로 과거의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행동이나 발언을 고발하고 거기에 비판이 쇄도함으로써 직업이나 사회적 지위를 잃게 만드는 소셜 미디어 상의 현상이나 운동이다." / 저는.. 경청 읽으면서 '마녀사냥' 생각도 나긴 했어요. YG님이 오늘 방송(01.16)에서 자기는 조리돌림 당해도 꿋꿋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세상 모두가 YG님같은 여유랄까.. 그런게 없을 수도 있고.. 엄청 취약한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항상 조심하거든요. 어떤 일에 휘말렸을때 내가 어찌할 수 없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책걸상 듣다가 가끔, 박평님이나 혼비님이 안 계셨으면, YG님이나 JYP님은 결코 모를 감정들? 그런 부분들을 책걸상이 얼마나 많이 놓쳤을까..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박평님이나 혼비님이 열심히 말씀하셔도 YG님이나 JYP님이 잘 이해못하시는거 같다고 느낄때가 있지만, 그렇더라도, 박평님이나 혼비님 덕분에 YG님과 JYP님이 그런 것들을 듣기라도 하시니까, 그것 자체로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박평님과 혼비님께 감사할때가 많아요. 받아들여지거나 이해받지 못해도, 이야기라도 해주시니까 그게 그냥 많이 감사해요.
오늘 방송 듣고 이 책이 챕터로 나누어지지 않고 쭉 쓰여졌다는걸 깨달았네요. 중간중간 삽입된 편지가 장면 전환의 역할을 하는데, 편지의 앞과 뒷부분 글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챕터 없이 쭉 쓰여졌다는걸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분명 책을 읽었는데 말이죠.ㅎ
ㅋㅋㅋ 저도 박평님 혼비님 추천 아니었으면 절대 안읽었을 책들이 많아요 ㅋㅋㅋ
박평님 아니었으면 내가 한국 소설을 읽었을까 싶기도 하고.. 정말 우주가 넓어졌어요.
경청에서는 두가지 이야기. 그러니까 주인공의 자살상담사건과 고양이 구출작전이 번갈아가면서 묘사되는데 이 이야기는 별개로 진행되는 평행선일까요, 아니면 서로 둘이 결합되는 관계를 지닌 것일까요. 저는 아직까지 약간 모호하다는 기분이 듭니다.
제가 느낀건요, 벌어진 사건은 주인공이 어찌할 수 없고 또 어찌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주인공이 받아들이면서 대처해나갈 수 밖에 없는데, 고양이는 역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주인공이 뭔가 능동적으로, 스스로 해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일이라서 주인공에게 새로운 의미? 희망? 내가 뭔가 할 수 있다 같은.. 그런 일이 되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어요.
그쵸? 고양이와 세이가 해수에게 미세하게 변화를 일으켰죠:)
네, 고양이와의 일을 통해서 주인공이 스스로 뭔가를 한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주인공에게는 자신이 뭔가를 할 수 있고 그래서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는, 아주 중요한 느낌이 되었을거 같아요.
사람을 몹시 경계하는 고양이 순무에게 자신을 투영시키기도 하면서 고양이를 구조하는 행동이 자신을 구해내려는 행동이라고도 느껴졌었어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까요?
@오락가락 YG입니다. 저는 주인공과 순무가 대응하는 관계로 읽었어요. 주인공 해수도 (그 이유야 어찌 됐든) 자신이 감당할 수 없었던 폭력의 희생자이고, 길고양이 순무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폭력의 희생자죠. 거기다, 그 둘을 잇는 아이 세이도 알고 보니 폭력의 희생자고요. 저는 이 세 폭력의 희생자가 관계를 맺으면서 서로가 안고 있는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이 소설에서 작가가 의도한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 점에서 작가는 해수가 처한 영문도 모르는 대중의 돌팔매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상황이야말로 폭력의 한 양상으로 비판하고 싶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마치, 자신이 왜 이렇게 미움과 폭력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고 당하는 길고양이처럼이요.
방송 듣고 나서 혼자 읽었으면 자칫 밋밋하다고 느꼈을 이야기, 또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것에 대한 약간의 답답함, 이 두가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경청' 이라는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도요. 책걸상, 감사합니다 ~💗
@쭈ㅈ 책이 쓰여진 방식이, 누군가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건 바로 주인공의 너무나도 답답한 심정을 그려낸 작가님의 표현일수도 있겠다, 생각했구요. 책을 읽으면서 인물의 답답함을 독자들이 느낄 수 있게끔요.
이제서야 완독했네요. 읽기전엔 제목이랑 도통 어울리지 않는 이 고양이 표지는 뭘까 했는데. 다 읽고 나니 표지를 계속 바라보게 되네요. 그 한 시절을 지나 이제 해수도 경청을 시작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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