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독서모임 3주차입니다.
1-2주차 모임에 열심히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7월 8일(화)부터 7월 14일(월)까지 진행되는 3주차에서는
#리바이 3~#해리_2012년 4월, 데이타임 퀴즈쇼"까지를 다룹니다.
1.228쪽에서는 자기돌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자기돌봄을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다양한 팁을 공유해주시길 바랍니다.
2. '자흐라 3"에는 조시와 함께 자흐라의 운전불안을 극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혹시 운전불안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떻게 하셨나요? 주변인의 이야기도 좋습니다. 운전불안의 경험담을 들려주세요.
3.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질문에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의견도 너무 소중 합니다.
금요일에 오전에 한 번 더 질문 올리겠습니다.
[김영사/책증정] 내 머릿속 시한폭탄《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편집자와 함께 읽기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영사

Alice2023
책을 읽으며 "자기돌봄" 에 대한 심리 치료의 관점을 보고 너무 반가웠네요.
자기에게 맞지 않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방법을 자기 돌봄이라고 강요받기도 하고 또 부담을 느끼기도 하잖아요.
자기돌봄이란 자신이 편하게 느끼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인 만큼 자기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과정으로 중요할 것 같아요. 저도 명상, 달리기, 골프 등등 많은 걸 해 봤지만 저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느낌 좋은 카페에서 혼자 있기 또는 요가 정도가 저만의 자기돌봄인것 같아요.

김영사
Alice2023님은 주말 동안 자기돌봄을 잘 하셨나요?ㅎㅎ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자기돌봄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거처럼,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도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 같고요. 그런 과정이라면 저에게는 '그믐' 활동이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많은 분의 글을 읽으며 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거든요. 그리고 저도 '요가'해보고 싶은데, 몸이 워낙 뻣뻣해서 엄두가 안 나네요ㅎㅎ

Alice2023
우리는 간간이 멈추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도 괜찮다.무엇보다 휴식하고 재충전했을 때 더 생생하고 더 나은 버전의 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물고기먹이
우리는 자신의 안위, 인간관계, 경력 또는 자신의 지위 등을 염려한다. 뇌 메커니즘은 그대로인 채로 위협만 달라진 것이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26,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stella15
“ 노출 치료는 인지행동치료에서 두려움과 회피를 출이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이다. 우리 뇌의 공포 중추는 편도체라고 하는 작은 아몬드 모양의 부위가 통제하는데 편도체는 우리 뇌에서 가장 날쌔면서도 동시에 가장 멍청한 부분이다.
......
여기서 핵심은 '~할 경우를 대비하여'라 는 말이다. 편도체는 혹시라도 해를 입을 경우를 대비하여, 무엇이든 위협의 신호를 감지하기만 하면 불아을 촉발한다. 편도체의 좌우명은 언제나 '방심하다가 죽느니 틀리더라도 살아남는 게 낫다!'라는 것이다. 오발이 잦은 편도체의 영향을 받고 있을 때 합리적으로 사고하기가 그토록 어려운 것은 이 때문이다. ...... 게다가 편도체는 이제 위험하지 않은 것들까지 위험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노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바로 이런 때다. ”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142, 144,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김영사
@물고기먹이 님, 두 권의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중그네>는 20여 년 전에 읽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니 너무 반갑네요. 하도 오래전이라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재밌게 읽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김에 집에 가서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저도 물고기먹이님처럼 강박장애는 없지만, 잘 읽어버리는 편이긴 합니다.
심리, 특히 '불안'을 다룬 글에선 '편도체'가 꼭 언급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린 시절의 이야기'에 거부감을 갖고 계시다는 것', 충분히 공감합니다. 특정 심리학 학파에서는 현재에 나타나는 심리 문제 대부분을 과거 경험으로 환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긴 해요. 거기에 반발을 가지신 분들도 많이 봤어요. 하지만 그만큼 어린 시절의 경험이 많은 영향을 미치니까 이런 이론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 같아요. 찬찬히 생각해보시고 해로운 내사를 찾으시면 공유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장안나
1. 자기돌봄 부분을 읽으면서도 저도 내내 저의 자기돌봄을 무얼까, 생각을 해 봤는데.. 진짜 잘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기, 영화보기, 걷기 등등
근데 그런 것들도 좋아하는 사람이 시간이 나야 가능하고, 영화도 보고 싶은 영화와 시간이 맞아야하는데 멀티플렉스가 제 입맛에 맞게 개봉해주지 않고, 걷기도 요즘같은 날씨에는 불가능하고...
그래서 과연 이 방법들이 맞는건가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어쨌든 최근에는 그렇게도 싫어하던 운동을 필라테스 앱을 보면서 겨우 10분이지만 하고 있고요, 토요일 저녁에는 동생과 와인에 맛있는 안주 먹는 걸 즐거움으로 자기돌봄 중이랍니다.
2. 운전불안은 제가 면허 가 없다보니 ㅎㅎㅎ 주변사람들 운전에도 관심이 없더라고요
3. p.205 '많은 경우 감정을 절제하는 것은 자기도 몰랐던 부정적 감정을 느끼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 이 부분이요. 저의 경험에서 이 표현은 정말 정확합니다.

김영사
저도 장안나님 처럼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저도 자기 돌봄이라는 것에 관해 처음 생각해봤던 것 같아요. 저는 유익하다는 것, 가령 운동이나 명상, 건강한 식단 등을 실천하긴 하는데, 가끔은 이런 것들이 저를 괴롭혔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가끔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는 것 등이 자기 돌봄이라는 생각을 안 했던 것 같아요. 주말 저녁 동생과 와인에 맛있는 안주, 정말 좋은 자기 돌봄 같습니다. 어떤 강연에서 들은 말이 생각납니다. "요즘 사람들은 자기계발이라는 이름하에 자기학대를 한다."
장안나님 이야기를 읽고 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저는 '제가 알고는 있지만 그런 감정을 느끼기 싫어서 숨겨왔던 그 감정과 직면할 수도 있는 경우'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자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yoond
저는.. 책 내용과는 무관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내사는 나는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라는 내사를 갖고 있는것 같아요
책을 읽는 내내.. 글자는 읽히는데 내가 뭘 읽고있는지 모르겠고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공감도 하나도 안가고 머릿속에 남는 내용도 하나도 없고 공감도 안가고.. 역시 나는 할 줄 아는게 없는 병신이야 라는 무력감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 내사를 어떻게 다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할 수 없다고 느껴지고 힘듦밖에 안느껴지네요

김영사
yoond님 안녕하세요? yoond님은 지금 휴식이 필요하신 게 아닐까요? 저도 번아웃이 와서 계속 무기력할 때가 있었어요. 감히 제가 생각하기에,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는 내사라기보다는 지금 현실이 힘드셔서 그런 게 아닐까요? 저는 여기 모이신 분들, 여기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독서를 안 하는 시대에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요? 제가 편집자가 되지 않았다면 이분들처럼 책을 읽었을까 생각도 하고요. 그럼에도 이렇게 이 모임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의견 남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느티나무
yoond님 저는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기도 했구요.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는편은 아니라서 조금은 yoond님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책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공감이 하나도 안간다해도 일단 책을 펼쳐보는 것 자체가 의미있지 않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북튜버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못하는게 안하는 것보다 낫다구요." 저는 주로 댓글을 적기보다는 문장수집을 하는편인데요. 저처럼 문장수집을 해도 좋구요. 아니면 다른분이 쓰신 댓글들을 구경하다보는 것도 좋구요.
꼬모
책이란 게 들춰보지 않으면 내 맘에 쪽박인지 대박인지를 모르니, '보았는데 나에게 와닿지 않는다'는 얘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책 모임이라는 게 '무조건 이 책이 다 좋아'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것도 엄연한 감상이죠. 적어도 그런 부분은 능력 문제라 괴로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장안나
@yoond 뭔지 알수 없지만 많이 지쳐계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것도 하기싫은 상황에서도 책모임에 참여하시다니 너무 대단하세요!!!
느티나무
리바이는 다시 자리에 앉더니 지난 세션 때도 그랬던 것처럼 의례적으로 손가락 관절들을 꺾기 시작했다. 딱 보니 불안할 때 나오는 습관인 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219,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문장모음 보기
느티나무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당신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게 무엇인지 판단할 때는 자신을 신뢰하라.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230,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