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내 머릿속 시한폭탄《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편집자와 함께 읽기

D-29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ㅠ 부지런히 따라갈께요! 1. 불안과 마주한, 혹은 불안을 인식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불안은 주로 어떨 때 나타났나요? 또 불안할 때 어떤 신체 반응이 나타났나요? 제가 하는 업무가 남초회사라고 할까요? 여성이 거의 없는 직업이다 보니 집중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연차가 좀 되서 능글능글 빠져나가기도 하는데요. 학생시절에 집중이 되면 목에 사레가 걸리듯 기침이 마구 나오고 그냥 기침이 아니라 꼭 토할듯이 기침을 해서 이목이 더 집중이 되고, 그러면 눈물과 콧물이 나오면서 진짜 추잡해집니다. 그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서 도망치곤 했습니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해서 읽은 소감을 짧게 적어보았습니다! 책 정말 감사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p/DLzpipbzA9r/?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물고기먹이님,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대공포증과 유사한 사례로 이해했습니다. 신체적인 증상까지 동반한다니 정말 힘드셨을 것 같아요. 저도 좌중에서 집중되면 몹시 긴장하는 편이긴 합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발표할 때, 가끔 목소리가 떨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발표 전에 1분간 심호흡을 합니다. 심호흡을 하고 나면 훨씬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인스타에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함깨해주세요!
노출 치료는 인지행동치료에서 두려움과 회피를 출이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이다. 우리 뇌의 공포 중추는 편도체라고 하는 작은 아몬드 모양의 부위가 통제하는데 편도체는 우리 뇌에서 가장 날쌔면서도 동시에 가장 멍청한 부분이다. ...... 여기서 핵심은 '~할 경우를 대비하여'라는 말이다. 편도체는 혹시라도 해를 입을 경우를 대비하여, 무엇이든 위협의 신호를 감지하기만 하면 불아을 촉발한다. 편도체의 좌우명은 언제나 '방심하다가 죽느니 틀리더라도 살아남는 게 낫다!'라는 것이다. 오발이 잦은 편도체의 영향을 받고 있을 때 합리적으로 사고하기가 그토록 어려운 것은 이 때문이다. ...... 게다가 편도체는 이제 위험하지 않은 것들까지 위험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노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바로 이런 때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142, 144,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김영사님의 대화: 정원에님,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말씀하신 대로,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심할 때는 부정적인 '침투하는 생각'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정원에님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그러한 생각이 많아지면 '내 마음이 지금 많이 아프구나' 하고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많이 나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언젠가 '침투하는 생각'이 많아지면 혼자 안고 있지 마시고, 누군가에게 꼭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대프니와 비슷한 사례를 겪으셨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약한 모습을 절대 들켜선 안 돼'라는 부정적 믿음이 내사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많은 것을 혼자 삭이시느라 마음 여기저기에 멍이 드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가까운 사람에게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하셨다는 말씀에 안도감을 느낍니다. 말씀을 읽으며 생각이 나는 책이 하나 있습니다. 비에나 패러온의 <나는 아직도 가족에게 휘둘린다>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아마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추천해주신 책 소개글/목차 보고왔는데 저에게 너무나도 도움이 될 내용같아요! 지금 책을 다 읽고 이어서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정원에님의 대화: 추천해주신 책 소개글/목차 보고왔는데 저에게 너무나도 도움이 될 내용같아요! 지금 책을 다 읽고 이어서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정원에님의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그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도 추천을 드렸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영사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독서모임 2주차입니다. 1주차 모임에 열심히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7월 1일(화)부터 7월 7일(월)까지 진행되는 2주차에서는 '#리바이 2~#해리_2009년 10월, 투광등 아래서'까지를 다룹니다. 1. '리바이 2'에서는 강박장애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그 개념을 짚고 넘어가는데, 혹시 자신에게 강박증이 있다고 오해한 적이 있으신가요? 자신의 강박장애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2. 134쪽에서는 '내사'에 대해 다루는데, 자신에게 있는 해로운 내사를 찾아 적어주세요. 3.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질문에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의견도 너무 소중합니다. 이번 주부터는 주차 별 2~3 차례에 걸쳐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책을 읽을 수록 20대에 읽었던 공중그네가 생각납니다. 오쿠다 히데오의 책을 참 좋아했는데요. 여기에 나오는 정신과 이라부 선생님의 모습이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에 나오는 심리상담가의 모습과 꽤 유사한 것 같아요. 책에서 정신과와 상담가의 구분에 대해서 알려주셨는데도 <공중그네>에 나오는 이라부 선생님은 약간 상담가의 모습이 더 있는 것 같아요ㅎ 1. <공중그네>를 먼저 읽었다 보니깐 강박장애를 집에 나섰을때 가스불을 껐었나? 하는 그런 불안감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덜렁이라 강박장애에 대한 오해나 경험은 없어요... 항상 너무 잘 까먹고. 잘 잃어버리고, 잘 잊어먹어요;
공중그네131회 나오키상 수상작. 어딘가 수상해보이는 정신과 병원을 배경으로, 이라부 박사와 여러 환자들이 벌이는 요절복통 사건들이 그려진다. 크고 작은 강박증 하나쯤 지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툭툭 털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도록 용기를 주는 즐거운 작품.
김영사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독서모임 2주차입니다. 1주차 모임에 열심히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7월 1일(화)부터 7월 7일(월)까지 진행되는 2주차에서는 '#리바이 2~#해리_2009년 10월, 투광등 아래서'까지를 다룹니다. 1. '리바이 2'에서는 강박장애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그 개념을 짚고 넘어가는데, 혹시 자신에게 강박증이 있다고 오해한 적이 있으신가요? 자신의 강박장애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2. 134쪽에서는 '내사'에 대해 다루는데, 자신에게 있는 해로운 내사를 찾아 적어주세요. 3.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질문에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의견도 너무 소중합니다. 이번 주부터는 주차 별 2~3 차례에 걸쳐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다보면 편도체에 대한 공격성 위협등이 나오는데 김주환 교수님의 <내면소통>이라는 책이 자꾸 생각납니다. 2. '해로운 내사'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낼 때 매번 같은 레파토리로 나오는 '어린시절의 이야기'가 저는 왜이리 거부감이 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맞벌이셔서 집에 많이 안계셨고 오히려 아버지의 해로운 내사들이 자식들에게까지 영향이 뻗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부모님께서 자주 소리내시며 싸우셨습니다. 금전적인 부분도 일상적인 부분도 모든게 조금은 불안한 느낌이였어요. 결혼을 하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저는 항상 결혼을 하지 않을꺼야(부모님처럼 살지않을꺼야), 그리고 부모님들께서 소리가 높아지시면 심장이 너무 빨리 뛰며 불안했던 것 같습니다. 제 '해로운 내사'가 무엇이였는지 좀 더 고민해볼께요!
내면소통 (10만 부 기념 내면소통 워크북) -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마음근력 훈련《회복탄력성》 출간 이래 한층 더 깊이 마음근력 연구에 집중해온 김주환 교수는 회복탄력성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내면소통’이 마음근력의 기초이며, 올바른 내면소통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명상이라는 사실을 신간 《내면소통》을 통해 전하고 있다.
@물고기먹이 님, 두 권의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중그네>는 20여 년 전에 읽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니 너무 반갑네요. 하도 오래전이라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재밌게 읽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김에 집에 가서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저도 물고기먹이님처럼 강박장애는 없지만, 잘 읽어버리는 편이긴 합니다. 심리, 특히 '불안'을 다룬 글에선 '편도체'가 꼭 언급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린 시절의 이야기'에 거부감을 갖고 계시다는 것', 충분히 공감합니다. 특정 심리학 학파에서는 현재에 나타나는 심리 문제 대부분을 과거 경험으로 환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긴 해요. 거기에 반발을 가지신 분들도 많이 봤어요. 하지만 그만큼 어린 시절의 경험이 많은 영향을 미치니까 이런 이론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 같아요. 찬찬히 생각해보시고 해로운 내사를 찾으시면 공유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1. 자기돌봄 부분을 읽으면서도 저도 내내 저의 자기돌봄을 무얼까, 생각을 해 봤는데.. 진짜 잘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기, 영화보기, 걷기 등등 근데 그런 것들도 좋아하는 사람이 시간이 나야 가능하고, 영화도 보고 싶은 영화와 시간이 맞아야하는데 멀티플렉스가 제 입맛에 맞게 개봉해주지 않고, 걷기도 요즘같은 날씨에는 불가능하고... 그래서 과연 이 방법들이 맞는건가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어쨌든 최근에는 그렇게도 싫어하던 운동을 필라테스 앱을 보면서 겨우 10분이지만 하고 있고요, 토요일 저녁에는 동생과 와인에 맛있는 안주 먹는 걸 즐거움으로 자기돌봄 중이랍니다. 2. 운전불안은 제가 면허가 없다보니 ㅎㅎㅎ 주변사람들 운전에도 관심이 없더라고요 3. p.205 '많은 경우 감정을 절제하는 것은 자기도 몰랐던 부정적 감정을 느끼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 이 부분이요. 저의 경험에서 이 표현은 정말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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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님의 대화: 1. 자기돌봄 부분을 읽으면서도 저도 내내 저의 자기돌봄을 무얼까, 생각을 해 봤는데.. 진짜 잘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기, 영화보기, 걷기 등등 근데 그런 것들도 좋아하는 사람이 시간이 나야 가능하고, 영화도 보고 싶은 영화와 시간이 맞아야하는데 멀티플렉스가 제 입맛에 맞게 개봉해주지 않고, 걷기도 요즘같은 날씨에는 불가능하고... 그래서 과연 이 방법들이 맞는건가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어쨌든 최근에는 그렇게도 싫어하던 운동을 필라테스 앱을 보면서 겨우 10분이지만 하고 있고요, 토요일 저녁에는 동생과 와인에 맛있는 안주 먹는 걸 즐거움으로 자기돌봄 중이랍니다. 2. 운전불안은 제가 면허가 없다보니 ㅎㅎㅎ 주변사람들 운전에도 관심이 없더라고요 3. p.205 '많은 경우 감정을 절제하는 것은 자기도 몰랐던 부정적 감정을 느끼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 이 부분이요. 저의 경험에서 이 표현은 정말 정확합니다.
저도 장안나님 처럼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저도 자기 돌봄이라는 것에 관해 처음 생각해봤던 것 같아요. 저는 유익하다는 것, 가령 운동이나 명상, 건강한 식단 등을 실천하긴 하는데, 가끔은 이런 것들이 저를 괴롭혔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가끔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는 것 등이 자기 돌봄이라는 생각을 안 했던 것 같아요. 주말 저녁 동생과 와인에 맛있는 안주, 정말 좋은 자기 돌봄 같습니다. 어떤 강연에서 들은 말이 생각납니다. "요즘 사람들은 자기계발이라는 이름하에 자기학대를 한다." 장안나님 이야기를 읽고 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저는 '제가 알고는 있지만 그런 감정을 느끼기 싫어서 숨겨왔던 그 감정과 직면할 수도 있는 경우'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자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책 내용과는 무관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내사는 나는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라는 내사를 갖고 있는것 같아요 책을 읽는 내내.. 글자는 읽히는데 내가 뭘 읽고있는지 모르겠고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공감도 하나도 안가고 머릿속에 남는 내용도 하나도 없고 공감도 안가고.. 역시 나는 할 줄 아는게 없는 병신이야 라는 무력감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 내사를 어떻게 다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할 수 없다고 느껴지고 힘듦밖에 안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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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d님의 대화: 저는.. 책 내용과는 무관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내사는 나는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라는 내사를 갖고 있는것 같아요 책을 읽는 내내.. 글자는 읽히는데 내가 뭘 읽고있는지 모르겠고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공감도 하나도 안가고 머릿속에 남는 내용도 하나도 없고 공감도 안가고.. 역시 나는 할 줄 아는게 없는 병신이야 라는 무력감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 내사를 어떻게 다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할 수 없다고 느껴지고 힘듦밖에 안느껴지네요
yoond님 안녕하세요? yoond님은 지금 휴식이 필요하신 게 아닐까요? 저도 번아웃이 와서 계속 무기력할 때가 있었어요. 감히 제가 생각하기에,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는 내사라기보다는 지금 현실이 힘드셔서 그런 게 아닐까요? 저는 여기 모이신 분들, 여기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독서를 안 하는 시대에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요? 제가 편집자가 되지 않았다면 이분들처럼 책을 읽었을까 생각도 하고요. 그럼에도 이렇게 이 모임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의견 남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리바이는 다시 자리에 앉더니 지난 세션 때도 그랬던 것처럼 의례적으로 손가락 관절들을 꺾기 시작했다. 딱 보니 불안할 때 나오는 습관인 걸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219,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당신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게 무엇인지 판단할 때는 자신을 신뢰하라.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230,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죄책감은 아주 성가신 감정이다. 그 감정이 정당한 자리가 아닌 곳을 차지하는 걸 허용하지 말자. 우리는 간간이 멈추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도 괜찮다. 무엇보다 휴식하고 재충전했을 때 더 생생하고 더 나은 버전의 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232,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자기돌봄은 균형 잡힌 삶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233,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운전 불안은 공황장애와 광장공포증에서 유독 흔히 발현되는 양상 중 하나다. 대부분의 운전 불안은 운전 자체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통제를 잃게 되어 비극적인 사고를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관련된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236,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아주 잠깐동안 공황장애를 겪은적이 있어요. 그래서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볼 때 공감이 되네요. 책에 느오는 주인공 중에 리바이는 불안함을 달래기 위해 손가락 관절을 꺾었는데요. 예전에 학교다닐 때 애들중에 다리를 꺾은 상태로 자주 흔들거나 얼굴을 흔드는 친구를 봤는데요. 어릴때는 왜 저러지?라고 생각했는데요.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니 불안함을 달래는 방안이였나봐요. 제가 공황장애를 겪기전에는 티비에서 종종 나오던 먼나라 얘기같았는데 직접 겪어보니 숨이 거칠어지고 일시적으로 풍선처럼 커져서 터지는게 아닐까 싶은생각도 들었는데요. 정답은 없겠지만 무언가에 집중하면 공황장애 증상이 나왔다가 사라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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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d님의 대화: 저는.. 책 내용과는 무관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내사는 나는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라는 내사를 갖고 있는것 같아요 책을 읽는 내내.. 글자는 읽히는데 내가 뭘 읽고있는지 모르겠고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공감도 하나도 안가고 머릿속에 남는 내용도 하나도 없고 공감도 안가고.. 역시 나는 할 줄 아는게 없는 병신이야 라는 무력감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 내사를 어떻게 다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할 수 없다고 느껴지고 힘듦밖에 안느껴지네요
yoond님 저는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기도 했구요.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는편은 아니라서 조금은 yoond님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책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공감이 하나도 안간다해도 일단 책을 펼쳐보는 것 자체가 의미있지 않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북튜버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못하는게 안하는 것보다 낫다구요." 저는 주로 댓글을 적기보다는 문장수집을 하는편인데요. 저처럼 문장수집을 해도 좋구요. 아니면 다른분이 쓰신 댓글들을 구경하다보는 것도 좋구요.
1. 셀프케어라는 단어 보면 뷰티 인플루언서들을 연상했었는데, 이번에 설명을 보면서 여러모로 눈이 뜨이게 되네요. 이롭다고 의식하며 하는 일이 선뜻 떠오르지 않아 반성도 하게 됩니다. 굳이 따지면 매일 약간의 맨몸운동을 하는 정도...몸 좋으신 분들이 보면 헛웃음 나올 수준이지만, 운동 안 좋아하는 몸치도 '10분이라도 무조건 매일 한다'고 마음먹고 몇 년 버티니 이젠 자동으로 하게 됩니다. 뱃살 덜기엔 택도 없습니다만; 2. 특기할만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자흐라가 운전 불안과 싸우는 와중에 거친 상대와 맞서기까지 하는 모습에 많이 놀랐습니다. 불안요소가 한계점을 넘어서 이성을 읽었나 했는데, 무사히 풀려서 얼마나 안도했는지... 3. "중요한 건, 자신에게 이롭다는 걸 아는 일을 하는 것이다." 여러모로 곰씹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모두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안심하면서도, 결국 해리에게 큰 일이 생기니 다음 주 분량이 기대되면서도 좀 두렵습니다. 불행이란 게 남녀노소도 때도 장소도 가리지 않고 옵니다만, 해리가 너무 안쓰럽고 너무 어리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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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d님의 대화: 저는.. 책 내용과는 무관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내사는 나는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라는 내사를 갖고 있는것 같아요 책을 읽는 내내.. 글자는 읽히는데 내가 뭘 읽고있는지 모르겠고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겠고 공감도 하나도 안가고 머릿속에 남는 내용도 하나도 없고 공감도 안가고.. 역시 나는 할 줄 아는게 없는 병신이야 라는 무력감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 내사를 어떻게 다뤄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할 수 없다고 느껴지고 힘듦밖에 안느껴지네요
책이란 게 들춰보지 않으면 내 맘에 쪽박인지 대박인지를 모르니, '보았는데 나에게 와닿지 않는다'는 얘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책 모임이라는 게 '무조건 이 책이 다 좋아'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것도 엄연한 감상이죠. 적어도 그런 부분은 능력 문제라 괴로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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