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모습 그대로 도움을 구하는 것은 용감한 행동이며 그렇게 인정받아야 할 일이다. 자신에게 이로운 일을 하는 것은 완벽하거나 멋진 일이 아니더라도, 결코 나쁜 일일 수는 없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409,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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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독서모임 4주차 마지막 공지입니다.
1. 이 책에 대한 총평을 남겨주세요.
2. 4주간 이 모임에 참여하신 후기를 적어주세요.
그동안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꼬모
1. 다양한 불안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그걸 이겨내려 하는 시도들이 결실을 맺기도 하고 생각처럼 안 되기도 하는 과정들도 다정한 해설들과 걸어보게 해주는 한 권이었네요. 우리는 모두 불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뻔한 문구로 느껴지는 게 아니라 피부로 다가와 위안이 됩니다. 누가 내 말에 집중을 못하는 것 같을 때, 나에게서 문제를 찾기보다 이 사람 화장실에 가고 싶은 걸까부터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니 읽은 보람이 충분합니다.
2. 책에 대한 이야기에서 어느새 제 이야기를 더 많이 한 것 같기도 해서 민망하기도 하고, 편집자님이 모임의 조쉬 역할을 해주셔서 놀라기도 하고, 다른 분들이 나 눠주신 경험에서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예상 밖의 일들이 많아, 책 내용과 더불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김영사
꼬모님, 안녕하세요? 저도 꼬모님처럼 느낀 바가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당황스러운 부분이 적잖이 있었어요. 클럽에서의 행동, 자흐라와의 마지막 세션, 만취한 조시의 모습은 특히 심리치료사가 저래도 되나 싶었거든요. 하지만 저자가 그런 자신의 모습까지 드러냈다는 건 분명한 의도가 있어 보였어요. 저는, 완전함엔 아무도 도달할 수 없다는 것, 누구나 불완전함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 그런 불완전함이 내 삶을 만들어간다는 것. 그렇게 불완전함과 분투해가는 것이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꼬모님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