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내 머릿속 시한폭탄《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편집자와 함께 읽기

D-29
장안나님, 안녕하세요? 맞아요. 저도 조시의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에 당황하기도 했다가, 짠해 보이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조시의 내면의 목소리가 이 책에 생명감과 입체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어요. 노아의 사연에선 제 감정도 복잡해지더라고요. 만약 제가 상담사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도 했고요. 안쓰럽다가도 마냥 안쓰러울 수만 없는 상황, 이런 게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최근에 제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이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가끔 전화로 안부라도 물을 걸, 문자라도 보낼 걸. 너무 후회되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보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어요. 이 와중에 책을 본다는 건 더더욱 해서는 안 될 일 같았기에..몇 번이나 책을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기를 반복했답니다.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걸 보며, 나도 빨리 읽고 답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동안 제가 참여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늦었지만 이제라도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남기겠다고 글을 남기려 들어왔는데, 마지막이네요. 심지어 저는 책을 받기까지했는데... 자신의 불안과 직면할 수 있는 힘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구하는 용기를 구할 수 있다는 편집자님의 책 소개를 보면 지금이야말로 제가 이 책을 펼쳐야 할 때인 것 같아요. 늦었지만 읽고 온라인서점에 서평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님 안녕하세요? 너무 상심이 크시겠어요. 작년 이맘 때, 저도 정말 존경하는 저자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는데,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잘하셨어요. 책을 보는 게 안 될 것 같을 땐, 그냥 안 보는 게 답인 거 같아요. 얼른 마음 추스리시고, 그동안 힘들었던 자신을 좀 더 다독여주세요. 그리고 온라인 서평 정말 감사합니다~!
심리치료와 관련한 책들을 많이 봤고 좋은 책들도 많았지만 읽는 도중 주변에 추천하기는 처음이에요. 심리치료사로서 조지의 모습과 그 내면에 인간 조시의 모습을 보면서 그게 다른 것이나 거짓이 아니라 전문가적온 모습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의 내담자들이 멋져 보이는 건 분명 조시의 치료가 큰 몫을 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무더위와 장대비가 오가던 4주간의 시간동안 불안과 함께하는 제 마음도 그런 시간들을 지나온 것 같아요 편집자님의 진심어린 댓글과 행간을 놓치지 않는 예리한 질문이 이 책을 더 재밌게 읽을수있도록 이끌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독자님들의 자기고백도 뒷장을 다시 돌아가 읽게 만드는 이끎들이었습니다
아이고, 장안나님 다른 분께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 저를 춤추게 하는 다정한 말씀도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이 공간에서 여기 계신 분들과 대화 나누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사실 제가 SNS도 안 해서 이런 모임을 이끌어갈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 모임이 오늘까지 유지되었던 것은 장안나님을 포함하여 모든 분이 저와 이 모임을 이끌어주신 덕분이지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꾸벅).
치료사를 바꾸는 게 이롭다고 생각한다면 물론 바꿔도 된다. 그런 의사 표현을 해서 치료사가 어떤 감정을 경험하든, 그 감정은 당신과의 관계 바깥에서 그가 처리해야 할 몫이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 407,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나는 당신이 우리가 함께한 시간을 회상할 때 기분이 좋아지면 좋겠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 464,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가정 내 학대 범죄 중 4분의 1은 남성이 당하는 학대다. 하지만 학대 생존자가 남성인 경우,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상황에 대한 후속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 그러는 데는 개인마다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남성이 가정 내 학대의 피해자가 되는 상황에 따르는 사회적 수치심도 무시할 수 없다. 이는 남성을 '강한' 존재 또는 '마초적' 존재로 간주해온 역사적 조건화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333,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이것만 알아주세요. 전 무슨 말이든 당신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거요. 이야기의 순서 같은 것도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마음이 가는 데서부터 시작하시면 돼요. 대개 마음이 가는 자리가 의미심장한 주제가 무엇인지 드러내주기도 하고요.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349,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나의 불안에게 때로는 우리에게도 어려운 일들이 있었다는 거 알아. 너와 내가 항상 마음이 맞았던 것고 아니고, 서로 그리 사이가 좋지도 않았지. 우리가 협력하려면 서로 쌓인 걸 풀고 지난 일은 털고 가야 할 거야. 그것이 앞으로 나아갈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 그래서 너와 이런 대화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한 지도 꽤 되었어. 그런데 너에겐 귀가 없어서 내가 말하는 소리를 듣지 못하니, 혹시 이렇게 편지를 쓰면 네가 내 감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365~366,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심리치료를 받았는데도 효과가 없었다면, 시간을 두고 그 상처를 추스르고 자기가 신뢰하는 사람에게 그 일에 대한 당신의 감정을 털어놓자. 한동안 심리치료를 안 하고 싶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것도 좋다.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 시간을 갖자. 그런 다음 준비가 되면, 다시 말이 올라 달려보자. 자신의 모습 그대로 도움을 구하는 것은 용감한 행동이며 그렇게 인정받아야 할 일이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409,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심리치료사가 내담자와 아무리 깊은 관계를 맺었다 한들, 끝을 완전히 준비하기란 불가능하다. 치료 관계의 종료를 원만히 처리하도록 훈련을 받는데도, 우리는 내담자가 상담실을 마지막으로 떠나는 순간에 경험하는 감정들에 대해 완전한 면역력을 키우지 못한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458,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심리치료라는 경이로운 일은 우리가 고장 나고 수리가 필요할 때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좋은 심리치료는 선물이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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