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ond님의 대화: 1.저는 최근들어 하루의 절반 이상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너무 힘이듭니다. ADHD 약을 먹고 있는데 약 부작용으로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데 이럴때면 저의 모든 정신활동과 신체활동의 시계가 멈춰버린 느낌이 듭니다 약을 먹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자신의 상태에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먹고 있지만 너무 지쳐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저는 불안할 때면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고 억지로 밝은 척을 하고 몸 근육이 긴장이 됩니다. 불안한 이유는 내가 상대방에게 내 밑바닥이 드러나보일까봐 인것 같습니다 거기에 나는 왜 이모양일까, 나는 병신이야 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데 이를 회피하기 위해서 폭식을 하고 잠을 자는 방식을 자주 선택합니다 이번 기회에 내가 정말로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를 극복해 낼 수 있는지 고려해보려고 합니다
2.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심리치료사라는 꿈을 고려하고 있는 제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상상을 많이 해본것 같습니더 리바이 같은 내담자는 어떻게 라포형성을 할 수 있을까, 심리치료사라는 것은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내담자와 어느 정도 선까지의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심리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나의 상담선생님들는 어떻게 나에게 행동해주셨는지 회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내가 울었을땐 어떻게 해주셨지?
그리고 재밌었던 것은 조슈아의 내면의 목소리였습니다 나도 저렇게 생각이 많은데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그리고 이름을 붙여놓으니 참 유쾌하게 글이 쓰여졌다는 점이 재밌었습니다 아직 리바이#1을 읽고 있지만 너무나도 댓글을 달아보고 싶어서 참지 못하고 댓글을 달아봐요 이번주 목표까지 읽고 다시 오겠습니다 평소에 책 한권 정독하는게 목표였는데 이번 기회에 이 책 만큼은 꼭 정독해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져보겠습니더
yoond님 안녕하세요. 저도 꽤 긴 시간동안 약물+상담 치료를 받았어서 yoond님의 댓글을 보고 지나치지 못하고 남깁니다. 같은 기능을 하는 약들 중 부작용이 적은 약으로 바꿔서 치료하는 방향을 주치의와 상담하시는 방법이 있음을 공유드려요. 정신과 약들이 개인마다 잘 받고 안 받고하는 편차가 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여러 약들을 테스트처럼 몇 개월 단위로 바꿔가며 종류와 함량을 조절했었어요. 부작용에 조금 덜 힘드시길 바라며, 책 모임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