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내 머릿속 시한폭탄《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편집자와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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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d님의 대화: 1.저는 최근들어 하루의 절반 이상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너무 힘이듭니다. ADHD 약을 먹고 있는데 약 부작용으로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데 이럴때면 저의 모든 정신활동과 신체활동의 시계가 멈춰버린 느낌이 듭니다 약을 먹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자신의 상태에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먹고 있지만 너무 지쳐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저는 불안할 때면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고 억지로 밝은 척을 하고 몸 근육이 긴장이 됩니다. 불안한 이유는 내가 상대방에게 내 밑바닥이 드러나보일까봐 인것 같습니다 거기에 나는 왜 이모양일까, 나는 병신이야 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데 이를 회피하기 위해서 폭식을 하고 잠을 자는 방식을 자주 선택합니다 이번 기회에 내가 정말로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를 극복해 낼 수 있는지 고려해보려고 합니다 2.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심리치료사라는 꿈을 고려하고 있는 제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상상을 많이 해본것 같습니더 리바이 같은 내담자는 어떻게 라포형성을 할 수 있을까, 심리치료사라는 것은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내담자와 어느 정도 선까지의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심리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나의 상담선생님들는 어떻게 나에게 행동해주셨는지 회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내가 울었을땐 어떻게 해주셨지? 그리고 재밌었던 것은 조슈아의 내면의 목소리였습니다 나도 저렇게 생각이 많은데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그리고 이름을 붙여놓으니 참 유쾌하게 글이 쓰여졌다는 점이 재밌었습니다 아직 리바이#1을 읽고 있지만 너무나도 댓글을 달아보고 싶어서 참지 못하고 댓글을 달아봐요 이번주 목표까지 읽고 다시 오겠습니다 평소에 책 한권 정독하는게 목표였는데 이번 기회에 이 책 만큼은 꼭 정독해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져보겠습니더
yoond님 안녕하세요. 저도 꽤 긴 시간동안 약물+상담 치료를 받았어서 yoond님의 댓글을 보고 지나치지 못하고 남깁니다. 같은 기능을 하는 약들 중 부작용이 적은 약으로 바꿔서 치료하는 방향을 주치의와 상담하시는 방법이 있음을 공유드려요. 정신과 약들이 개인마다 잘 받고 안 받고하는 편차가 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여러 약들을 테스트처럼 몇 개월 단위로 바꿔가며 종류와 함량을 조절했었어요. 부작용에 조금 덜 힘드시길 바라며, 책 모임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yoond님의 대화: 1.저는 최근들어 하루의 절반 이상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너무 힘이듭니다. ADHD 약을 먹고 있는데 약 부작용으로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데 이럴때면 저의 모든 정신활동과 신체활동의 시계가 멈춰버린 느낌이 듭니다 약을 먹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자신의 상태에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먹고 있지만 너무 지쳐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저는 불안할 때면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고 억지로 밝은 척을 하고 몸 근육이 긴장이 됩니다. 불안한 이유는 내가 상대방에게 내 밑바닥이 드러나보일까봐 인것 같습니다 거기에 나는 왜 이모양일까, 나는 병신이야 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데 이를 회피하기 위해서 폭식을 하고 잠을 자는 방식을 자주 선택합니다 이번 기회에 내가 정말로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를 극복해 낼 수 있는지 고려해보려고 합니다 2.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심리치료사라는 꿈을 고려하고 있는 제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상상을 많이 해본것 같습니더 리바이 같은 내담자는 어떻게 라포형성을 할 수 있을까, 심리치료사라는 것은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내담자와 어느 정도 선까지의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심리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나의 상담선생님들는 어떻게 나에게 행동해주셨는지 회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내가 울었을땐 어떻게 해주셨지? 그리고 재밌었던 것은 조슈아의 내면의 목소리였습니다 나도 저렇게 생각이 많은데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그리고 이름을 붙여놓으니 참 유쾌하게 글이 쓰여졌다는 점이 재밌었습니다 아직 리바이#1을 읽고 있지만 너무나도 댓글을 달아보고 싶어서 참지 못하고 댓글을 달아봐요 이번주 목표까지 읽고 다시 오겠습니다 평소에 책 한권 정독하는게 목표였는데 이번 기회에 이 책 만큼은 꼭 정독해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져보겠습니더
안녕하세요 yoond님. 굉장히 힘든 시간을 겪고 계신데도, 심리치료사라는 꿈을 가지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신다는 말씀에 감동했습니다. 당장 고통이 자신을 덮치고 있는데도, 남의 상처와도 마주해보려는 마음가짐을 먹는다는 게 보통 그릇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책 읽는 동안 조금이라도 마음 편안하시기를 바라고,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원에님의 대화: 1. 5년 전 정신과에서 “불안장애”를 진단받기 전까진 제가 느끼는 것들을 불안함이라고 인지하지는 못했어요.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었기에 그 후유증 정도로만 생각했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심각하게 걱정해서 일상을 이어갈 수 없었어요. 보통의 출근길조차 긴장한 탓에 땀으로 온몸이 젖어버리기 일쑤였거든요. 의사와 상담사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위로(?)했지만 제 기준에선 명확하게 원인이 되는 “사건”이 있었기에 답답하고 괴로웠어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벌어져야 하는지 억울하기도 했죠. 2. 23페이지에서 대프니가 첫 내담에 뒤늦게 나타났을 때 조슈아의 내면 자아들이 모두 “젠장”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웃음을 참을 수 없었어요. 상담사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저자의 말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상황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5년 동안 상담을 받으면서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시간을 한 분의 상담사 선생님과 함께했어요. 마음을 열고 진짜 상담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었는데, 그 선생님도 이런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와중에도 저에게 집중하려 노력하셨던 모습이 떠올라서 새삼 감사함을 다시 느꼈답니다.
정원에님 용기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에 불안을 느끼는 것과 극심한 불안이 일상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다른 것 같아요. 저도 5년 전에 공황발작 증세가 저녁마다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더라고요. 증상이 나타난 후 일주일 정도 지나고 병원에 가서 상담받고 약 처방받으니 그러한 증세가 금세 사라지긴 했어요. 명확한 원인을 알고 계시면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무척 괴로우셨을 것 같아요. 지금은 좀 어떠신가요? 많이 나아지셨길 바랍니다. 5년간 한 분의 상담사 선생님과 함께하셨다니 대단하세요. 책에 나온 대로, 상담사의 치료 방식(양식)도 중요하지만, 내담자의 의지도 그만큼 중요한 것 같아요. 아마 상담자분도 정원에님에게 감사를 느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정원에님의 대화: 1. 5년 전 정신과에서 “불안장애”를 진단받기 전까진 제가 느끼는 것들을 불안함이라고 인지하지는 못했어요.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었기에 그 후유증 정도로만 생각했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심각하게 걱정해서 일상을 이어갈 수 없었어요. 보통의 출근길조차 긴장한 탓에 땀으로 온몸이 젖어버리기 일쑤였거든요. 의사와 상담사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위로(?)했지만 제 기준에선 명확하게 원인이 되는 “사건”이 있었기에 답답하고 괴로웠어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벌어져야 하는지 억울하기도 했죠. 2. 23페이지에서 대프니가 첫 내담에 뒤늦게 나타났을 때 조슈아의 내면 자아들이 모두 “젠장”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웃음을 참을 수 없었어요. 상담사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저자의 말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상황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5년 동안 상담을 받으면서 감사하게도 대부분의 시간을 한 분의 상담사 선생님과 함께했어요. 마음을 열고 진짜 상담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었는데, 그 선생님도 이런 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와중에도 저에게 집중하려 노력하셨던 모습이 떠올라서 새삼 감사함을 다시 느꼈답니다.
5년 이라는 시간, '진짜'상담 이라는 표현에서 이제는 정원에님께서 좋아지셨나보다, 하는 마음이 들어 안심이 돼요. 책을 읽으실 때 웬지 더 재밌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장안나님의 대화: 5년 이라는 시간, '진짜'상담 이라는 표현에서 이제는 정원에님께서 좋아지셨나보다, 하는 마음이 들어 안심이 돼요. 책을 읽으실 때 웬지 더 재밌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김영사 @장안나 애정이 담긴 위로와 걱정 감사해요. 지금은 괜찮아져서 얼마 전에 약물 치료도 상담 치료도 중단했어요! 경험 때문에도 그렇지만 책 자체가 너무 재밌어서 술술 읽히네요:) 상담받으며 울고 웃고 하던 때도 떠오르고 뭔가 감회가 새롭습니다! 또 열심히 읽어볼게요!
정원에님의 대화: yoond님 안녕하세요. 저도 꽤 긴 시간동안 약물+상담 치료를 받았어서 yoond님의 댓글을 보고 지나치지 못하고 남깁니다. 같은 기능을 하는 약들 중 부작용이 적은 약으로 바꿔서 치료하는 방향을 주치의와 상담하시는 방법이 있음을 공유드려요. 정신과 약들이 개인마다 잘 받고 안 받고하는 편차가 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여러 약들을 테스트처럼 몇 개월 단위로 바꿔가며 종류와 함량을 조절했었어요. 부작용에 조금 덜 힘드시길 바라며, 책 모임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정원에 반갑습니다 안그래도 오늘 병원에 다녀왔는데 맞지 읺는 약은 빼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원래의 나로 덜아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한주는 푹 쉬고 다음주부터 다시 약물 맞추기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자주 소통해요:)
꼬모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yoond님. 굉장히 힘든 시간을 겪고 계신데도, 심리치료사라는 꿈을 가지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신다는 말씀에 감동했습니다. 당장 고통이 자신을 덮치고 있는데도, 남의 상처와도 마주해보려는 마음가짐을 먹는다는 게 보통 그릇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책 읽는 동안 조금이라도 마음 편안하시기를 바라고,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꼬모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단지.. 그런 일을 하고 싶은데 현실은 녹록치 않네요 우리 책 읽는 달동안 많은 ㅇ얘기나눠봐요 반갑습니다 ㅎㅎ
장안나님의 대화: 책속에서 yoond님과 유사한 상황이나 사례가 있어 도움을 받으실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약이 부적응적 효과로 고생을 하시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고요. 내면의 목소리에 이름이 붙여진 거 저도 정말 재밌게 읽고 있어요. 생리라는 이름의 반응이 때때로 의아스럽게 느껴지곤 해요
@장안나 아쉽게도 저와 비슷한 사례는 없지만 비슷한 병들을 갖고있기에 큰도움이 되고있기도 하고 adhd관련된 젊은 adhd의 슬픔이라는 책을 읽어보려고 해요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보려고 합니다
@김영사 이제서야 약을 포기하고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진심어린 걱정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진솔한 이야기로 댓글을 많이 남기겠습니다
불안은 우리 몸이 위협에 대해 보이는 반응으로, '위협'이 임박했을 때 다른 모든 것을 제치고 가장 먼저 우리를 투쟁 또는 도피 또는 경직 모드로 바꿔버리는 막강한 메커니즘이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24,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저는 개인적으로 공항장애를 공포증이라고 생각해요. 공포 자체에 대한 공포라는 말이죠. 그게 제가 전적으로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에요.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52,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내가 쓰러지면 어쩌지?' '내가 쓰러지면 어쩌지?' '내가 미처가는 거면 어쩌지? '이 느낌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으면 어쩌지?'처럼 '무엇하면 어쩌지?'라는 식의 생각들이 홍수처럼 요란하게 머릿속에 흘러넘친다. 덧붙여 이럴 때는 보통 어디에 있든 달아나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도 함께 든다. ...... 공항발작을 견뎌내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회복탄력성이 좋다. 공항발작이 일어나는 건 자기가 선택한 일이 아니다. 또한 공항은 나약하다는 신호도 아닌데, 만약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56~57,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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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님의 문장 수집: "'내가 쓰러지면 어쩌지?' '내가 쓰러지면 어쩌지?' '내가 미처가는 거면 어쩌지? '이 느낌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으면 어쩌지?'처럼 '무엇하면 어쩌지?'라는 식의 생각들이 홍수처럼 요란하게 머릿속에 흘러넘친다. 덧붙여 이럴 때는 보통 어디에 있든 달아나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도 함께 든다. ...... 공항발작을 견뎌내는 사람들은 엄청나게 회복탄력성이 좋다. 공항발작이 일어나는 건 자기가 선택한 일이 아니다. 또한 공항은 나약하다는 신호도 아닌데, 만약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
누구에게 불안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작을 일으킬만큼이고 그걸 거의 매일 매순간 경험하거나 또 경험할까 봐 걱정한다면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예측한 불안은 안 일어난다는 쪽입니다. 오히려 생각하지 못한 쪽에서 습격 당하듯 격게 될까봐 그게 걱정이죠. 그래서 다양한 예측을 해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공항발작을 겪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과중한 업무나 학업, 경쟁 사회로 내몰리는 상황이다 보니 그렇겠죠? 이 책을 읽다보니 모르긴 해도 앞으로 공항발작이나 불안이 암을 앞지르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 보게 되네요. 여담입니다만, 요즘 땅꺼짐 현상이 빈번하고, 이것은 또 도시일수록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저는 앞으로 이것만으로도 공항발작은 더 들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땅꺼짐은 경험했거나 그것을 목격해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트라우마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거리를 안 다닐 수도 없고. ㅠ 그런데 이 책은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읽는 것만으로도 막연한 불안에서 통찰과 위로를 주는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김영사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독서모임 첫날입니다.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반갑습니다! 1주차 '들어가며'부터 '#대프니 2'까지인데요. 첫날이니 만큼 가벼운 질문으로 시작하겠습니다. 1. 불안과 마주한, 혹은 불안을 인식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불안은 주로 어떨 때 나타났나요? 또 불안할 때 어떤 신체 반응이 나타났나요? 2.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질문에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의견도 너무 소중합니다.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저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앞두고 손발이 차가워지며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는 경험을 몇 번 하고는 제가 겨우 발표에 불안해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10대도 아니고 왜 이제 와서 그런지 친구랑 얘기를 하다가 완벽주의가 생겼거나 잃을 것 (체면? 자존심? 권위?) 이 많아져서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사실 아직도 극복을 못 했삽니다.
Alice2023님의 대화: 저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앞두고 손발이 차가워지며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가빠지는 경험을 몇 번 하고는 제가 겨우 발표에 불안해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 10대도 아니고 왜 이제 와서 그런지 친구랑 얘기를 하다가 완벽주의가 생겼거나 잃을 것 (체면? 자존심? 권위?) 이 많아져서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사실 아직도 극복을 못 했삽니다.
Alice2023님 생각과 경험을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Alice2023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과중한 업무에 강한 책임감이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합쳐질 때, 또 그 외 다양한 개인 사정이 합쳐질 때 불안 장애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땅꺼짐이나 코로나 유행과 같이 사회적인 요인에 의해 불안함이 가중되기도 하는 것 같고요. 저도 발표를 앞두고 상당히 많이 긴장하는 편인데요, 전 제 차례가 다가오기 3~5분 전에 가볍게 마음챙김 명상을 합니다. 그러고 나면 한결 긴장이 완화되는 것 같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독서모임 2주차입니다. 1주차 모임에 열심히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7월 1일(화)부터 7월 7일(월)까지 진행되는 2주차에서는 '#리바이 2~#해리_2009년 10월, 투광등 아래서'까지를 다룹니다. 1. '리바이 2'에서는 강박장애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그 개념을 짚고 넘어가는데, 혹시 자신에게 강박증이 있다고 오해한 적이 있으신가요? 자신의 강박장애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주셔도 좋습니다. 2. 134쪽에서는 '내사'에 대해 다루는데, 자신에게 있는 해로운 내사를 찾아 적어주세요. 3.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질문에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의견도 너무 소중합니다. 이번 주부터는 주차 별 2~3 차례에 걸쳐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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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게나마 모임에 참여해봅니다. 상담이 너무 흥미로워서 책 읽기를 중간에 멈추기가 힘들었어요ㅎㅎ개인적으로 우리 사회는 부정적인 내사를 형성하기가 아주 쉬운 환경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성공적인 삶의 기준이 엄격하고, 자신을 드러내기가 어렵고요. 저는 일이 잘 되어도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생각을 자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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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늦게나마 모임에 참여해 봅니다! p.125부터 강박장애에 대한 오해가 설명되는데요, 저는 '지나치게 깨끗하고 깔끔한 사람들을 묘사하는 형용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 오히려 전혀 강박장애가 없다고 오해했던 것 같습니다. (방도 엉망진창이고...) 강박장애는 깔끔함이 아니라 '침투하는 생각'과 더 관련이 높다고 나오는데, 제시된 항목들에서 제 모습이 조금 겹쳐지기도 했네요...! 이를테면 지폐를 만진 뒤 세균이 번식하는 상상을 한다거나, 길을 걸을 때 링딩동을 계속 읊조린다거나... 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병증 수준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뒤에 나오는 내사 파트도 흥미로웠습니다. 앞서 마켓오 님이 우리 사회는 부정적인 내사를 형성하기 쉬운 환경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우리는 모두 노력한 만큼 보상받고 또 성공한다는 믿음 같은 것들이 사회에 의한 내사가 아닐까 싶어요. 모두가 이런 생각을 내사하게 만드는 게 또 사회를 일정 방향으로 굴러가게 만드는 것 같고요. 이 믿음들을 '우리가 몸소 한 경험을 통해 중화'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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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오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늦게나마 모임에 참여해봅니다. 상담이 너무 흥미로워서 책 읽기를 중간에 멈추기가 힘들었어요ㅎㅎ개인적으로 우리 사회는 부정적인 내사를 형성하기가 아주 쉬운 환경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성공적인 삶의 기준이 엄격하고, 자신을 드러내기가 어렵고요. 저는 일이 잘 되어도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생각을 자주 해요.
마켓오님 안녕하세요? 사회가 병들수록 부정적 내사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책에 나온대로 성인지 감수성 문제도, 특정 성향이나 계급, 지역 등에 대한 혐오 문제도 개인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우리 각자는 모두 소수자이기도 한데, 그런 부분에서 자기혐오적 내사를 무의식적으로 형성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더 건강한 삶을 위해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해체해보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00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저도 늦게나마 모임에 참여해 봅니다! p.125부터 강박장애에 대한 오해가 설명되는데요, 저는 '지나치게 깨끗하고 깔끔한 사람들을 묘사하는 형용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 오히려 전혀 강박장애가 없다고 오해했던 것 같습니다. (방도 엉망진창이고...) 강박장애는 깔끔함이 아니라 '침투하는 생각'과 더 관련이 높다고 나오는데, 제시된 항목들에서 제 모습이 조금 겹쳐지기도 했네요...! 이를테면 지폐를 만진 뒤 세균이 번식하는 상상을 한다거나, 길을 걸을 때 링딩동을 계속 읊조린다거나... 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병증 수준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뒤에 나오는 내사 파트도 흥미로웠습니다. 앞서 마켓오 님이 우리 사회는 부정적인 내사를 형성하기 쉬운 환경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우리는 모두 노력한 만큼 보상받고 또 성공한다는 믿음 같은 것들이 사회에 의한 내사가 아닐까 싶어요. 모두가 이런 생각을 내사하게 만드는 게 또 사회를 일정 방향으로 굴러가게 만드는 것 같고요. 이 믿음들을 '우리가 몸소 한 경험을 통해 중화'해보고 싶어집니다!
20000님 반갑습니다. 저도 과도하게 걱정해서 몇 번이고 반복적으로 무언가를 확인하는 게 강박증인 줄 알고 있었어요. 책에서 원치 않는 불경한 ‘침투하는 생각’이라고 정의를 내려주니 다양한 경우가 생각이 납니다. 모두 강박장애라고 할 순 없지만, 큰 스트레스를 주는 과거의 사건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잠자리에서 자꾸 떠오르는 것, 이것도 강박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전 가끔 그럴 때가 있는데 그런 날은 잠에 쉽게 들지 못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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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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