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 내 머릿속 시한폭탄《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편집자와 함께 읽기

D-29
김영사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독서모임 3주차입니다. 1-2주차 모임에 열심히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7월 8일(화)부터 7월 14일(월)까지 진행되는 3주차에서는 #리바이 3~#해리_2012년 4월, 데이타임 퀴즈쇼"까지를 다룹니다. 1.228쪽에서는 자기돌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자기돌봄을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다양한 팁을 공유해주시길 바랍니다. 2. '자흐라 3"에는 조시와 함께 자흐라의 운전불안을 극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혹시 운전불안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때 어떻게 하셨나요? 주변인의 이야기도 좋습니다. 운전불안의 경험담을 들려주세요. 3.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질문에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의견도 너무 소중합니다. 금요일에 오전에 한 번 더 질문 올리겠습니다.
우리는 간간이 멈추고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도 괜찮다.무엇보다 휴식하고 재충전했을 때 더 생생하고 더 나은 버전의 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김영사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독서모임 3주차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주차 두 번째 질문 드립니다. 4. 내담자 노아는 사회불안뿐만 아니라 우울증, 자기혐오에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통 불안장애는 우울장애를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여러분은 내면의 비평가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보통 어떤 상황에서 그런 경험을 하셨나요? 이 내면의 비평가의 목소리를 잠재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내담자 대프니는 페르소나와 진정한 자아 사이의 괴리를 느끼면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복수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산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페르소나와 진정한 자아 사이의 괴리 때문에 괴로웠던 적이 있으신가요? 6. 불안과 관련하여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질문에 상관없는 의견을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4, 전에 발표에 대한 불안이 있다고 얘기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발표가 끝나면 내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계속 곱씹는 버릇이 있어요. 스스로에 대한 기준치가 높은 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부분이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즐기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서 늘 고민이 되는 부분이에요. 5. 사회생활을 하는 저는 무던하고 소탈한 외향형 같지만 사실은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시니컬한 편이랍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나면 유난히 지치고 날카로워 지기도 하고 내가 실수했던 부분은 없는지 생각하느라 힘들기도 해요. 그리고는 이렇게 혼자 있는 것을 더 즐기는 나 자신에 대해 불만을 가질 때도 있구요. 하지만 요즘은 내향형 사람의 장점이나 가치 등에 대해 보다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현재진형형입니다만...
꼬모님의 대화: 4. 실패할 때는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 힘들긴 합니다. 메일이나 메세지 주고받을 때도, 연락이 늦으면 '내가 뭘 잘못 썼나보다'고, 상대가 경멸하는 모습부터 상상하게 되네요. 부정적 생각들이 조건반사처럼 튀어나오는 건 어쩌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똑같은 일이 생겼을 때도 이렇게 생각할 것인가' 자문해보고, 피곤해질 때까지 한없이 공책에 생각을 써보기도 하면서 조금씩 진정 속도는 빨라지는 중입니다. 5.  남들 앞에서 좋게 보일 수 있는 페르소나를 만들고 싶었지만, 원한다고 나오는 게 아니더군요. 무리하게 오랫동안 연기하면 대프니처럼 괴로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상황에 맞게 감정이나 태도를 조절하는 건 대단한 사회적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이 결여되다보니, 외적으로 보이고 싶은 자신의 모습과 스스로의 차이를 인식할 때마다 실망과 부끄러움이 밀려옵니다. 어쨌든 초라한 것이 죄는 아니라고, 합리화같은 주문을 외며 지냅니다만... 6. 읽어보신 분들이 계실 것 같지만, '살짝 미친 것 같아도 어때' 추천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불안을 대하는 유머감각에 대해 처음으로 길게 생각해보게 한 책이라 기억에 많이 남았거든요. 마음이 침몰 중일 때는 '이 상황에 웃을 여유가 어디 있나' 생각하게 되지만, 읽고 생각해보니 유머야말로 미친 상황 속 정신의 구명보트라고, 뭔가 작은 것이 속에서 톡 터지더군요. 개그는 지금도 못칩니다만, 가끔이라도 '에이 이까이꺼!' 하고 넘길 수 있는 밑바탕이 생겼으니 로슨 씨에게 감사하고 삽니다. 3주 동안 모임 속 말씀들과 더불어 책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합니다. 열이 올라서 너무 혼자 길게 떠드나 부끄럽기도 하고...모든 분들, 불안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꼬모님,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제 주변을 돌아보면 남에게 관대하고 스스로에게 엄격한 사람들이 대개 좋은 사람들이더라고요. 물론 남에게 관대한 만큼 스스로에게도 관대해지면 더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의 경우는 제가 콤플렉스를 가진 부분을 남들에게 보였을 때, 그럴 때 제 자신에게 가혹하게 대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많이 극복하긴 했지만 완전히 자유롭지 않긴 합니다. 그리고 꼬모님이 글을 잘 쓰시는 게 '피곤해질 때까지 한없이 공책에 생각을 써보'는 습관 때문이었군요. 말씀을 읽으며 생각나는 책이 하나 있었습니다. 김성수 선생님의 <글쓰기 명상>이라는 책인데요. 여기 글쓰기에는 다섯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자신의 글을 절대 타인에게 보여주지 말 것, 둘째, 손가락 끝에서 두서없이 나온 글을 최고로 여길 것, 셋째, 띄어쓰기, 맞춤법, 비속어 등에 구애받지 않을 것, 넷째, 다 쓰고 난 글을 즉각 찢어버리거나 소각할 것 등입니다. 여유되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글쓰기 명상 - 알아차림과 치유의 글쓰기어느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오직 나를 위한 글쓰기 34가지 내면에 갇혀 있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치유의 글쓰기.
꼬모님의 대화: 4. 실패할 때는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 힘들긴 합니다. 메일이나 메세지 주고받을 때도, 연락이 늦으면 '내가 뭘 잘못 썼나보다'고, 상대가 경멸하는 모습부터 상상하게 되네요. 부정적 생각들이 조건반사처럼 튀어나오는 건 어쩌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똑같은 일이 생겼을 때도 이렇게 생각할 것인가' 자문해보고, 피곤해질 때까지 한없이 공책에 생각을 써보기도 하면서 조금씩 진정 속도는 빨라지는 중입니다. 5.  남들 앞에서 좋게 보일 수 있는 페르소나를 만들고 싶었지만, 원한다고 나오는 게 아니더군요. 무리하게 오랫동안 연기하면 대프니처럼 괴로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상황에 맞게 감정이나 태도를 조절하는 건 대단한 사회적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이 결여되다보니, 외적으로 보이고 싶은 자신의 모습과 스스로의 차이를 인식할 때마다 실망과 부끄러움이 밀려옵니다. 어쨌든 초라한 것이 죄는 아니라고, 합리화같은 주문을 외며 지냅니다만... 6. 읽어보신 분들이 계실 것 같지만, '살짝 미친 것 같아도 어때' 추천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불안을 대하는 유머감각에 대해 처음으로 길게 생각해보게 한 책이라 기억에 많이 남았거든요. 마음이 침몰 중일 때는 '이 상황에 웃을 여유가 어디 있나' 생각하게 되지만, 읽고 생각해보니 유머야말로 미친 상황 속 정신의 구명보트라고, 뭔가 작은 것이 속에서 톡 터지더군요. 개그는 지금도 못칩니다만, 가끔이라도 '에이 이까이꺼!' 하고 넘길 수 있는 밑바탕이 생겼으니 로슨 씨에게 감사하고 삽니다. 3주 동안 모임 속 말씀들과 더불어 책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합니다. 열이 올라서 너무 혼자 길게 떠드나 부끄럽기도 하고...모든 분들, 불안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의 경우는 페르소나를 꽤 가지고 있는데요ㅎㅎ 페르소나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왔던 것 같아요. 가족에게 보이는 나, 직장동료에게 보이는 나, 친구들에게 보이는 나, 저자 선생님에게 보이는 나, 여기에서도 세세하게 들어가면 또 사람마다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가장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가족이나 직장동료, 친구들에게도 비슷하게 대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물론 생각처럼 쉽진 않지만ㅎㅎ.
꼬모님의 대화: 4. 실패할 때는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 힘들긴 합니다. 메일이나 메세지 주고받을 때도, 연락이 늦으면 '내가 뭘 잘못 썼나보다'고, 상대가 경멸하는 모습부터 상상하게 되네요. 부정적 생각들이 조건반사처럼 튀어나오는 건 어쩌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똑같은 일이 생겼을 때도 이렇게 생각할 것인가' 자문해보고, 피곤해질 때까지 한없이 공책에 생각을 써보기도 하면서 조금씩 진정 속도는 빨라지는 중입니다. 5.  남들 앞에서 좋게 보일 수 있는 페르소나를 만들고 싶었지만, 원한다고 나오는 게 아니더군요. 무리하게 오랫동안 연기하면 대프니처럼 괴로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상황에 맞게 감정이나 태도를 조절하는 건 대단한 사회적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이 결여되다보니, 외적으로 보이고 싶은 자신의 모습과 스스로의 차이를 인식할 때마다 실망과 부끄러움이 밀려옵니다. 어쨌든 초라한 것이 죄는 아니라고, 합리화같은 주문을 외며 지냅니다만... 6. 읽어보신 분들이 계실 것 같지만, '살짝 미친 것 같아도 어때' 추천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불안을 대하는 유머감각에 대해 처음으로 길게 생각해보게 한 책이라 기억에 많이 남았거든요. 마음이 침몰 중일 때는 '이 상황에 웃을 여유가 어디 있나' 생각하게 되지만, 읽고 생각해보니 유머야말로 미친 상황 속 정신의 구명보트라고, 뭔가 작은 것이 속에서 톡 터지더군요. 개그는 지금도 못칩니다만, 가끔이라도 '에이 이까이꺼!' 하고 넘길 수 있는 밑바탕이 생겼으니 로슨 씨에게 감사하고 삽니다. 3주 동안 모임 속 말씀들과 더불어 책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합니다. 열이 올라서 너무 혼자 길게 떠드나 부끄럽기도 하고...모든 분들, 불안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 그리고 책을 소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거기다 김영사 책이네요ㅎㅎ <살짝 미친 것 같아도 어때?> 저도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어요. 그리고 늘 글을 길게 남겨주셔서 감사하고 있어요. 그리고 말씀을 읽으며 많은 생각과 성찰을 하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Alice2023님의 대화: 책을 읽으며 "자기돌봄" 에 대한 심리 치료의 관점을 보고 너무 반가웠네요. 자기에게 맞지 않는 남들이 좋다고 하는 방법을 자기 돌봄이라고 강요받기도 하고 또 부담을 느끼기도 하잖아요. 자기돌봄이란 자신이 편하게 느끼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인 만큼 자기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과정으로 중요할 것 같아요. 저도 명상, 달리기, 골프 등등 많은 걸 해 봤지만 저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느낌 좋은 카페에서 혼자 있기 또는 요가 정도가 저만의 자기돌봄인것 같아요.
Alice2023님은 주말 동안 자기돌봄을 잘 하셨나요?ㅎㅎ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자기돌봄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되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거처럼,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도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 같고요. 그런 과정이라면 저에게는 '그믐' 활동이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많은 분의 글을 읽으며 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거든요. 그리고 저도 '요가'해보고 싶은데, 몸이 워낙 뻣뻣해서 엄두가 안 나네요ㅎㅎ
Alice2023님의 대화: 4, 전에 발표에 대한 불안이 있다고 얘기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발표가 끝나면 내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계속 곱씹는 버릇이 있어요. 스스로에 대한 기준치가 높은 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부분이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즐기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서 늘 고민이 되는 부분이에요. 5. 사회생활을 하는 저는 무던하고 소탈한 외향형 같지만 사실은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시니컬한 편이랍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나면 유난히 지치고 날카로워 지기도 하고 내가 실수했던 부분은 없는지 생각하느라 힘들기도 해요. 그리고는 이렇게 혼자 있는 것을 더 즐기는 나 자신에 대해 불만을 가질 때도 있구요. 하지만 요즘은 내향형 사람의 장점이나 가치 등에 대해 보다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현재진형형입니다만...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도 발표에 대한 불안이 큰 편입니다. 부담을 떨치려 하지만 그게 잘 안 되는 게 사실이고요. 발표 스킬도 문제지만(ㅎㅎ) 먼저 마음을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돌이켜보면 10년 전보다 발표 때의 불안이 많이 사라진 건 사실입니다. Alice2023님도 한번 돌이켜보세요. 혹시 예전보다 나아지셨다면, 그런 성장을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Alice2023님의 대화: 4, 전에 발표에 대한 불안이 있다고 얘기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발표가 끝나면 내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계속 곱씹는 버릇이 있어요. 스스로에 대한 기준치가 높은 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부분이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즐기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서 늘 고민이 되는 부분이에요. 5. 사회생활을 하는 저는 무던하고 소탈한 외향형 같지만 사실은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시니컬한 편이랍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나면 유난히 지치고 날카로워 지기도 하고 내가 실수했던 부분은 없는지 생각하느라 힘들기도 해요. 그리고는 이렇게 혼자 있는 것을 더 즐기는 나 자신에 대해 불만을 가질 때도 있구요. 하지만 요즘은 내향형 사람의 장점이나 가치 등에 대해 보다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현재진형형입니다만...
저도 Alice2023님처럼 무던하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지만, 저도 집에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집에 혼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고요. 코로나 때 이후로 그런 사람이 되었던 거 같아요. 전 제가 내형형인 게 좋습니다. 아마 제가 좋아하는 활동들이 혼자서 하는 활동이라 그런 것 같아요. 당연히 Alice2023님도 아시겠지만, 내향형이어서 얻으신 게 많으실 거 같아요.
해리의 이야기가 너무 슬픕니다. 조시의 마음의 소리를 읽으며 어떤 힘들고 충격적이었던 순간에 내 마음에는 어떤 소리들이 오갔던 걸까 떠올려보려고 했는데...... 역시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저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시면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직 어렸던 저와 자매들에게는 아무도 그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거든요. 그냥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가 사라졌고, 또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사라졌고, 또 어느날 갑자기 언니와 나만 시골 할머니 집에서 눈칫밥을 먹게 된 그런... 아, 해리 이야기와는 상관이 없는데 뜬금없는 고백이 되었네요. 이것이 저의 유기불안의 최초 사건인 것 같아요.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김영사님의 대화: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도 발표에 대한 불안이 큰 편입니다. 부담을 떨치려 하지만 그게 잘 안 되는 게 사실이고요. 발표 스킬도 문제지만(ㅎㅎ) 먼저 마음을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돌이켜보면 10년 전보다 발표 때의 불안이 많이 사라진 건 사실입니다. Alice2023님도 한번 돌이켜보세요. 혹시 예전보다 나아지셨다면, 그런 성장을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네 여전히 스트레스는 받지만 그래도 나아진 것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더 나아지겠죠 ^^
김영사님의 대화: 아 그리고 책을 소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거기다 김영사 책이네요ㅎㅎ <살짝 미친 것 같아도 어때?> 저도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어요. 그리고 늘 글을 길게 남겨주셔서 감사하고 있어요. 그리고 말씀을 읽으며 많은 생각과 성찰을 하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이번 모임은 책 내용도 그렇지만 편집자님의 가이드에도 많은 위안을 얻어서 예상하지 못한 온기를 선사받네요. 글쓰기 명상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가장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을 대하듯 모두를 대하려 노력한다는 말씀에 또 하나 배움을 얻고 갑니다.
장안나님의 대화: 해리의 이야기가 너무 슬픕니다. 조시의 마음의 소리를 읽으며 어떤 힘들고 충격적이었던 순간에 내 마음에는 어떤 소리들이 오갔던 걸까 떠올려보려고 했는데...... 역시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저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시면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직 어렸던 저와 자매들에게는 아무도 그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거든요. 그냥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가 사라졌고, 또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사라졌고, 또 어느날 갑자기 언니와 나만 시골 할머니 집에서 눈칫밥을 먹게 된 그런... 아, 해리 이야기와는 상관이 없는데 뜬금없는 고백이 되었네요. 이것이 저의 유기불안의 최초 사건인 것 같아요.
장안나님 안녕하세요? 저도 해리의 이야기가 마음이 아팠습니다. 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특히 더 공감되었던 것 같아요. 아버님는 지금 괜찮으신가요? 그 당시 너무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말씀을 읽다 보니, 6살 때 저도 부득이한 사정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한 달간 할머니 댁에서 산 적이 있었는데, 말 안 듣는다고 고모한테 회초리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땐 가족의 품 만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 그때가 유기 불안의 최초 사건이라고 하시니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내밀한 이야기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털어놓는 고백에서 치유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들었습니다. 좀 더 나아지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lice2023님의 대화: 네 여전히 스트레스는 받지만 그래도 나아진 것에 만족하려고 합니다. 더 나아지겠죠 ^^
네, 더 나아지실 겁니다. 삶은 성장의 연속이니, Alice2023님의 발표에 누구나 부러워하는 시기가 올 거라고 믿어요.
꼬모님의 대화: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이번 모임은 책 내용도 그렇지만 편집자님의 가이드에도 많은 위안을 얻어서 예상하지 못한 온기를 선사받네요. 글쓰기 명상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가장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을 대하듯 모두를 대하려 노력한다는 말씀에 또 하나 배움을 얻고 갑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저 또한 많은 위안과 용기를 얻었어요. 또 많은 것을 배웠고요. 여기 계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독서모임 마지막 4주차입니다. 1-3주차 모임에 열심히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7월 15일(화)부터 7월 21일(월)까지 진행되는 4주차에서는 #리바이 4에서 끝까지 다룹니다. 1. 365쪽에는 조시가 불안에게 보내는 편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불안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2.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왜 그 인물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 3.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질문에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의견도 너무 소중합니다. 금요일에 오전에 마지막 질문을 올리겠습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독서모임이 막바지에 이르렀군요. 인물들 각자의 이야기에 몰입했지만, 리바이의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리바이만큼은 아니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고통스럽게 할 때, 떠날 수도 순응할 수도 없는 그 상황을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것 같아요. 제 경험을 생각하면서 아주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자신의 모습 그대로 도움을 구하는 것은 용감한 행동이며 그렇게 인정받아야 할 일이다. 자신에게 이로운 일을 하는 것은 완벽하거나 멋진 일이 아니더라도, 결코 나쁜 일일 수는 없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409,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마켓오님의 대화: 독서모임이 막바지에 이르렀군요. 인물들 각자의 이야기에 몰입했지만, 리바이의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리바이만큼은 아니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고통스럽게 할 때, 떠날 수도 순응할 수도 없는 그 상황을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것 같아요. 제 경험을 생각하면서 아주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마켓오님, 안녕하세요? 아쉽지만, 다음 주 월요일이 마지막 날입니다. 리바이의 특정 상황을 확대해서 보면, 정말 많은 분들이 가족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 자흐라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사실 자흐라의 사연이 너무 충격적이었거든요. 그런 기억을 안고 사는 건 어떤 기분일까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몰입해서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영사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독서모임 마지막 4주차입니다. 1-3주차 모임에 열심히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7월 15일(화)부터 7월 21일(월)까지 진행되는 4주차에서는 #리바이 4에서 끝까지 다룹니다. 1. 365쪽에는 조시가 불안에게 보내는 편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불안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2.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왜 그 인물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 3.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질문에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의견도 너무 소중합니다. 금요일에 오전에 마지막 질문을 올리겠습니다.
1. 이게 참 민망해서 글 올리는 것이 늦어졌습니다 하하...편지글도 서툴지만, 불안한 감정을 스스로에게서 좀 떼놓고 생각해보는 것도 어렵네요. 하지만 짧게라도 메세지를 보낸다면, '생존 능력이라는 고마운 순기능은 보지 못하고,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고통만 바라보고 비난해서 미안하다. 그리고 쉬어야 할 때는 제발 쉬자.' 이 정도입니다. 2. 지난 주까지는 리바이였는데, 이번 주 분량까지 다 읽으니 모두의 이야기가 너무 놀라워서 정신이 없습니다. 노아 파트에선 잠깐이지만 사고가 정지되기도 하고...하지만 꼭 한 명 골라야한다면 조쉬를 선택하려 합니다. 상담이 어렵고 자신의 고통도 되새기는 순간이 계속 찾아오는데도 환자에게 최선인 방향을 생각하려고 하는 모습, 상대방을 도와줄 수 있는 대신 상담사이기 때문에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고통, 마지막 면접 때 나온 조쉬의 모든 동기들에 여러 가지 감정들이 동시에 생겨나네요. 마음 저리는 와중에 좀 가볍기도 하고, 기쁜데 숙연하고 안타깝고...고통을 안고 있어도 남들을 돕기 위해 분투할 수 있다는 걸 조쉬가 보여준 덕에 읽고 나서 얻는 위안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3. "우리는 생각이 다를 수 있으며, 그게 누군가의 잘못이거나 실패인 것은 아니다." 적어도 사람 관계에서 마음이 깜깜해질 때는 이 말을 떠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용기가 납니다. 조건반사처럼 떠올리게 되는 날까지 자주 되뇌어보려구요.
김영사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김영사 모임지기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독서모임 3주차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주차 두 번째 질문 드립니다. 4. 내담자 노아는 사회불안뿐만 아니라 우울증, 자기혐오에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통 불안장애는 우울장애를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여러분은 내면의 비평가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보통 어떤 상황에서 그런 경험을 하셨나요? 이 내면의 비평가의 목소리를 잠재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내담자 대프니는 페르소나와 진정한 자아 사이의 괴리를 느끼면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복수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산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페르소나와 진정한 자아 사이의 괴리 때문에 괴로웠던 적이 있으신가요? 6. 불안과 관련하여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질문에 상관없는 의견을 남겨주셔도 좋습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나쁜 일은 거의 확실히 일어나지 않을 테지만, 만약 일어난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 일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p.361,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도서증정][작가와 함께]그리하여 사람은 사랑에 이르다-춤.명상.섹스를 통한 몸의 깨달음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수북탐독의 재미, 다시 한 번 더!
[📚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바쁘지만 책은 읽고 싶어 by Oncoazim
올해 가을엔 산에 가야지 머리는 차갑게 좋아하는 것들을 찾기
💰 비트코인과 달러, 같이 공부해요!
『트럼프 시대의 비트코인과 지정학』 함께 읽기 (비트코인, 그리고 달러의 지정학의 개정판)책 [레이어드 머니 돈이 진화한다] 읽기 모임
극과 극은 통한다!
[도서증정][김세진 일러스트레이터+박숭현 과학자와 함께 읽는]<극지로 온 엉뚱한 질문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9. <호라이즌>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