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

D-29
들어가는 말부터 공감합니다
최근에 유품관리사의 책을 읽었습니다. 죽음을 대하는 또다른 시각을 볼 수 있어 좋았지요. 이 책 역시 이와 비슷한 선상에서 만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도치 않은, 비참한 상황의 원인은 전적으로 의료의 발전 때문이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p53,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문의드립니다. 앞으로 10일 후 별도의 모임이나 자리가 계획되어 있나요? 아직 미숙한 독자입니다.^^;
답은 편집자님이 주시겠지만, 올리신 글을 보면 그렇지는 않을 듯 해요. 남은 열흘 동안 열심히 생각을 주고받으면 될 듯 합니다!!
'핑핑코로리'는 노년까지 팽팽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다가 죽을 때는 덜컥 한순간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표어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p179,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핑핑코로리"라는 말을 새롭게 접하며 죽음에 대해 또 다시 고민하게 되네요~~^^
4~6장을 읽으면서 추상적으로만 생각했던 죽음에 대해 임종이라는 구체적인 순간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살아있는자의 이별을 위해 임종을 맞이하는 사람을 억지로 살려내는것이 옳은것일까? 임종의 순간이 덜 아쉽고 덜 애절하려면 함께하는 동안 더 감사하고 더 사랑하면 될일 아닌가? 또한 염에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동안 몇번의 장례식을 겪으면서 염에 대해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결국은 염또한 안녕한 이별을 위해 하는것이구나. 남은 사람들을 위한 누군가의 노력이구나를 알겠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충분함을 안다'는 것, (...) '바람직한 죽음의 비결'이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죽음을 받아들이는 법 p.83,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의료가 발전하고 죽음이 병원 안으로 숨어들면서, 죽음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가 되었다.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 사람들은 삶을 무조건적으로 긍정하고, 죽음을 절대적으로 부정하게 되었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사람은 어떤 일에든 익숙해진다 p.125,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우리나라는 병원 아닌 곳에서 누군가가 사망하면, 검시와 같은 번거롭고 불편한 절차를 거칠 수밖에 없죠. 그래서 모두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게 일반적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죽음이 병원으로 숨어든 것이지요. 병원에서의 죽음은 편안함과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각종 장비와 주사바늘, 튜브를 여기 저기 연결해놓고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상태를 만들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말이죠. 그러니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가 되어버린 것이죠. 이렇게 제대로 알지 못해 생겨난 공포가 잘못된 판단을 이끌어내고 '안녕하지 못한 죽음'을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을 의식하고 있는 '현재의 자신'뿐이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환상 p.136,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일본인은 정말 고마운 고객이에요. 아픈 곳이 없어도 검사를 받으니까요.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p.108,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그럼 당신은 자신이 죽을 때를 알 수 있나요?" "그건 알지. 치아가 빠지고, 눈이 안 보이고, 다리가 약해져 걸을 수 없게 되면 그때가 바로 죽을 때야."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p119,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두 번 다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없다는 미련 같은 감정 때문이다. 하지만 죽으면 그런 감정을 느끼는 주체가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려고 해도 느낄 수가 없다. 즉,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을 의식하고 있는 '현재의 자신'뿐이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p.136,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임종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통의 일상이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p164,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많은 사람이 잊고 있지만,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일상이니까요.
죽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좋은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발상을 바꾸면 치료를 중단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p191,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병원이 가까운 시대를 살며 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는 생각을 차마 못해 봤던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친정 부모님 두 분 모두 병원에서 돌아가셨고요. 아직은 마음 속에서 많은 갈등이 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선택지가 있다는 생각을 새롭게 해 봅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을 고통으로 얼룩지게 만들지 말고, 스스로 존엄을 지키면서 '안녕한 죽음'을 준비하자는 게..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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