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

D-29
의료는 인간의 행위이지 신의 조화가 아니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53p,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1장을 읽으면서 뇌사상태와 식물상태에 대해 다시 알게되었습니다. 뇌사상태 기증을 선택하신 분들이...정말 대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예요. 선택을 할 수 있는 걸까요....간접적이지만 이렇게 생각을 한번 해 볼 수 있다는게 이 책의 배려 같습니다.
너무 일찍 죽거나 늦게 죽지 않기 위해서라도 평소 죽음에 직면했을 때를 생각해둘 필요가 있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57p,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얼마 전, 사전연명거부동의 의사를 부모님께 여쭤보자는 주제로 배우자와 다툼이 있었습니다. 긴 시간 투병하며 보낸 삶을 3자에 가까운 눈으로 보기엔 더이상 붙잡는게 욕심처럼 보였고, 지쳐보였거든요. 그런데 자식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하루라도 더 덜 아프게 내 곁에 남아있어주길 바라는 듯 해요. 현 시대에 우리는 의료 발전으로 인해 살기 싫더라도 연명하게 되고, 또 의료 문제로 인해 살고 싶더라도 못 살게도 됩니다.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죽음이란 나와 가까운 이 혹은 나를 둘러싼 모든 사회 환경과의 마지막 소통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불통이 되기도 하지만 그 역시 소통의 한 방식이니까요. 부모가 연명치료를 거부했을 때 설득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불효자라는 사회적 시선을 의식한 결정 마저도 사회와의 소통에 의한 결과이지 않을까요. 책에서 말하는 바람직한 임종은 항상 저희 어머니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내용과 일치하고, 저 역시 희망하는 임종의 형태이지만 가족의 입장에서는 양가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평소 죽음에 직면했을 때를 생각하며, 내가 희망하는 임종에 대해 가족, 사회와 꾸준히 소통하며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아이스바인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가족끼리 이런 이야기를 아무런 이슈가 없을 때(가족 중 누군가가 임종을 앞두고 있다거나), 미리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눈앞에 어른거리면, 책에서 저자가 말한 것처럼 패닉 상태에서 후회를 남길 결정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들어가는 말부터 공감합니다
최근에 유품관리사의 책을 읽었습니다. 죽음을 대하는 또다른 시각을 볼 수 있어 좋았지요. 이 책 역시 이와 비슷한 선상에서 만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도치 않은, 비참한 상황의 원인은 전적으로 의료의 발전 때문이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p53,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문의드립니다. 앞으로 10일 후 별도의 모임이나 자리가 계획되어 있나요? 아직 미숙한 독자입니다.^^;
답은 편집자님이 주시겠지만, 올리신 글을 보면 그렇지는 않을 듯 해요. 남은 열흘 동안 열심히 생각을 주고받으면 될 듯 합니다!!
'핑핑코로리'는 노년까지 팽팽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다가 죽을 때는 덜컥 한순간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표어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p179,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핑핑코로리"라는 말을 새롭게 접하며 죽음에 대해 또 다시 고민하게 되네요~~^^
4~6장을 읽으면서 추상적으로만 생각했던 죽음에 대해 임종이라는 구체적인 순간으로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살아있는자의 이별을 위해 임종을 맞이하는 사람을 억지로 살려내는것이 옳은것일까? 임종의 순간이 덜 아쉽고 덜 애절하려면 함께하는 동안 더 감사하고 더 사랑하면 될일 아닌가? 또한 염에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동안 몇번의 장례식을 겪으면서 염에 대해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결국은 염또한 안녕한 이별을 위해 하는것이구나. 남은 사람들을 위한 누군가의 노력이구나를 알겠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충분함을 안다'는 것, (...) '바람직한 죽음의 비결'이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죽음을 받아들이는 법 p.83,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의료가 발전하고 죽음이 병원 안으로 숨어들면서, 죽음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가 되었다.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 사람들은 삶을 무조건적으로 긍정하고, 죽음을 절대적으로 부정하게 되었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사람은 어떤 일에든 익숙해진다 p.125,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우리나라는 병원 아닌 곳에서 누군가가 사망하면, 검시와 같은 번거롭고 불편한 절차를 거칠 수밖에 없죠. 그래서 모두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게 일반적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죽음이 병원으로 숨어든 것이지요. 병원에서의 죽음은 편안함과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각종 장비와 주사바늘, 튜브를 여기 저기 연결해놓고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상태를 만들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말이죠. 그러니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가 되어버린 것이죠. 이렇게 제대로 알지 못해 생겨난 공포가 잘못된 판단을 이끌어내고 '안녕하지 못한 죽음'을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을 의식하고 있는 '현재의 자신'뿐이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환상 p.136,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일본인은 정말 고마운 고객이에요. 아픈 곳이 없어도 검사를 받으니까요.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p.108,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그럼 당신은 자신이 죽을 때를 알 수 있나요?" "그건 알지. 치아가 빠지고, 눈이 안 보이고, 다리가 약해져 걸을 수 없게 되면 그때가 바로 죽을 때야."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p119,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두 번 다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없다는 미련 같은 감정 때문이다. 하지만 죽으면 그런 감정을 느끼는 주체가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려고 해도 느낄 수가 없다. 즉,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을 의식하고 있는 '현재의 자신'뿐이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 p.136, 구사카베 요 지음, 조지현 옮김, 박광우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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