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D-29
앗 ㅋㅋ 심심해서 그런거였군요. 요즘에는 트렌드가 워낙 빨리 바뀌다보니 유행이 아닐까 유추해봤어요
오리는 일상과 가깝게 존재하는 동물인것 같으면서도 가까이서 보게되는 일이 드문것 같기도하네요.. 저는 오리의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르기는 해요.. 오리보트는 아주 오래전에 타본 기억이 있는데요.. 수동으로 움직이는 배를 골랐다가 다리가 많이 아팠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맞아요. 오리는 매체에서 자주 접하다보니 일상과 가까이 있는듯하지만 실제로 보기는 어렵더라구요. 저도 오리의 뒤뚱뒤뚱하는모습이 귀엽고 가장 생각나요. 오리보트를 티비에서 볼 때는 낭만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수동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니 낭만적이지만은 않겠네요 ㅋㅋ
왠지 ‘오리‘하면 유유자적하는 이미지와 함께 언제나 옹기종기 모여있는 생명체라는 이미지에요. 보호자 오리 한 마리 옆에 아기 오리 여럿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이 왠지 오리의 보편 같아요.
오리를 유유자적함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생명체라는 이미지로 생각하셨군요. 하금님이 얘기해주신걸 보니까 유치원생들이 떠오르네요 ㅋㅋ 유유자적함은 제외하구요.
올해 1월 돌아가신 아버지는 중랑천에 자전거를 타고 가서 원앙을 지켜보는 일을 즐겨하셨어요. 매일 빠짐없이 키우던 작은 개를 자전거 앞자리에 손수 만들어 설치한 보조 바구니에 태우고 씽 달려 여러 해를 그렇게 지켜보셨는데, 개가 먼 길을 떠난 후 몇 해가 되지 않아 아버지도 치매를 앓기 시작했고, 몇 번 길을 잃을 뻔 하신 후에는 더 이상 자전거를 타지 못해 원앙을 보러 가는 일을 그만 두셔야 했지요. 그래서일까요 동네 하천을 따라 걷다가 새들이 물가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만 걸음이 멈춰집니다.
오늘의 글을 읽으며 이삭이님은 아버지를 떠올리셨네요.. 키우던 강아지를 손수 만든 바구니에 태우고 자전거로 달리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예쁜 그림 속 장면 같기도 해요.. 가까운 사람이 바라보던것을 내가 다시 바라보는 것... 시공간을 뛰어넘어 연결을 이루는 시간인것 같아요..
가까운 사람이 바라보던 것을 내가 다시 바라본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그 말이 공감되네요. 아버지가 하던 행동들을 이삭이님이 나중에 자연스레 따라하는모습이 상상되네요. 아버지가 많이 그립겠어요 ㅠㅠ
산책하다 오리가족을 만나면 걸음을 멈추고 미소 짓게 됩니다.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요. 아침에 글을 읽으며 오리가족이 떠올라 사진 올려봅니다.
우와........여기가 어디일까요? 다복해보이는 오리 가족이네요.. 뒤에 홀로 서있는 흰색의 한 친구도 보이네요^^
제가 봤던 미운 오리 새끼 애니메이션에서 봤던걸 현실에서 보셨군요 !! 저도 현실에서 보고 싶네요 ㅎㅎ
7월 1일 (에세이) ‘여름의 오리들아 하천의 오리들아’ 시선의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질 수 있지...하고 글 속 육교가 없어진 이야기 부분을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지난달의 책에 등장한 물구나무서기를 하며 시를 읊던 태라는 인물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도처에 일어나고 그 사고가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과 즐거움으로 우리를 이끈다. 때로는 슬픔과 괴로움이 찾아오기도 하겠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아름다움과 즐거움으로 이끌어 주었구나...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리~~~~~~~~~~~~ 저는 5월의 산책길에서 넓은 바위 위에서 쉬고 있는 오리들을 보고 반가웠던 기억이 있어요. 더워지기 전, 햇살이 좋은 날이어서 오리들도 따뜻함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래서 시인이나 소설가들이 산책을 많이 하나봐요. 산책을 하다 보면 길가에 꽃도 하천에 오리도 뭔가 영감을 주니까요. 오리로 귀엽게 시작하는 7월의 첫 에세이가 좋았어요. 육교가 주는 편리함이 사라지고 뜻밖의 발견을 한 것처럼 "삶이란 항상 이런 식이라는 생각" 그런데 그만큼 내 마음이 열려 있어야 오리도 보이겠죠. 불만 가득히 땅만 보고 걸었으면 오리를 못 봤을테니까요. 그래서 저도 7월에는 "오히려 좋잖아"라는 마인드로 살아보려구요.
산책을 언제부터 좋아한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산책을 하다보면 늘상 지나가는거리에서 달리보이는것도 있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시인이나 소설가분들이 산책을 좋아하나봐요~ 열려있는 마음을 가져보는것 좋죠!! "오히려 좋잖아"라는 마인드 저도 가져봐야겠네요
오히려 좋잖아~~~~~~ 제게 위로로 다가오는 말이어요.. 마음을 열고 바라보면 좋잖아~~하고 말할 수 있겠지요?
맨발에 샌달을 신고 반바지를 즐겨 입기 시작한 때가 벌써 한 십년은 된 것 같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조금 날이 더워지기 시작할 때부터 반바지를 입었습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 젊었을 때는 오히려 와이셔츠에 넥타이, 긴 정장 바지에 구두를 신어야했지요. 책에 나오듯이 "반바지를 입고 설교하는 목사님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처럼, 반바지를 입은 상주를 떠올리기 어려운 것처럼." 그렇게 나보다는 다른 이들에 맞추어 살아야 했으니까요. 물론 지금도 필요에 따라 복장을 갖추어 입지만, 그래도 넥타이는 안하려고 합니다. 더 이상 젊지는 않지만, 그래서 어쩌면 더 자유로워질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소에는 반바지를 거의 입지 않는편이지만 유일하게 자주 입을때는 헬스장에서 주는 반바지였어요. 운동할 때 입는 반바지 최고에요 !! 나보다는 다른 이들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는 말이 당연하면서도 슬프기 느껴지네요. 더이상 젊지는 않지만 그래서 어쩌면 더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는 역설적인 말을 보면서 성숙해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헬스장에서 입는 반바지....ㅎㅎㅎ 여러장면에 놓인 반바지가 있겠네요 느티나무님의 글을 읽다보니 이 글은 반바지~ 나이듦~ 자유로움 이렇게 연결을 이루어가는 글이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이 글은 반바지를 빌미로 자신의 나이듦에 대해 생각하며 쓰인것~~~이라는 작가의 말이 있었지 하고 다시 찾아보게도 되었구요.. 이렇게 다시 읽고 보니 나에게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물건이 있나? 내가 하고 있지 않은 어떤것에서 나의 나이듦을 발견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위의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 주실 분이 계실까요?~~~^^
저에게 있어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물건은 노트와 펜 그리고 핸드폰이에요. 노트와 펜으로 문득 생각나는 모든것들을 적을 수 있구요. 핸드폰으로는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장소나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접해서 자유로움을 주거든요. 제가 하고 있지 않은 것에서 나이듦을 발견한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에요. 어릴때보다는 새로운 것들에 대한 도전을 많이 하고 있는편이지만 아직도 모르는게 산더미에요. 세상에 대해 알면 알수록 모르는게 많아지는 기분이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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