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D-29
jena님의 대화: 삶에서 알아가는것이 이렇게 조금씩인걸까? 많이 많이 성큼성큼 다가가 알 수 있음 좋겠는데 생각했던 것들이 떠오르네요. 아직도 모르는 것이 이렇게나 많을 수가? 라고 말하며 숨을 고르던 일도요...
어린시절에는 많이 많이 성큼 성큼 배우기를 희망했던걸로 기억해요. 어린시절에는 어른에 비해서 제약이 많다고 느꼈거든요. 하고싶은게 있어도 어른에게 의존해야 했기에 그러지 않았나 싶네요.
jena님의 대화: 느티나무님의 글을읽으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시간을 살아낸것... 그것이 어디가지 않고 내 안에 쌓이는 것이구나하고요.. 그래서 오랜시간 보지 못한 누군가를 만나면 그는 긴 시간을 살아내고 그 시간만큼 자신안에 무엇가를 쌓아두었기에 그걸 보지 못한 시간만큼.. 나는 어색함이 느껴질 수도 있겠구나 싶어져요. 때론 오래 보지 못해도 어제 본것 같은 사람도 있긴하지만요...
시간을 살아낸다는것 그것이 어디가지 않고 내 안에 쌓인다는 말을 종종 들어봤는데 요즘에야 조금은 그 의미를 알아가는듯해요. 오랜시간 만나지 못한 사람을 마주하게 될 때 예전과 달라진 상대방을 보면서 어색하기도 하지만 새로움이라고 생각해볼려구요.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고 전혀 어색하지 않은사람도 드물게 있긴해요. 😆 😆
7월, 여름, 반바지.... 아마도 저에게는 인견이불? 복장이 자유롭다 해도 출근복으로 반바지는 어려운지라 여름이다 싶은 건 능소화가 피고 인견이불 꺼내면 7월이 왔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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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a님의 대화: 7월 2일 (에세이) ‘반바지는 언제부터 여름은 그때부터’ 반바지라는 단어 하나로 이렇게 생각을 발전시키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반바지를 즐겨 입지는 않지만, 날이 더워지면 발목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여름을 맞이하는 채비를 어떻게 하고 계실까요? 저는 여러 가지 중에서 옷장 정리가 먼저 떠오르네요. 그리고, 짧은 길이의 옷을 꺼내입기보다는 뜨거움을 가릴 수 있는 준비를 먼저하는 것 같아요.. 예를들면 양산같은 것이 되겠네요. 몇일 더위가 훅~~~밀고 들어온 날들인데요. 여름~7월을 어떻게 맞이하고 계세요? 이번 여름을 이렇게 보내야지..하고 생각하신 것이 있으신가요?
저는 반팔 상의는 5월부터 반바지는 6월부터 꺼내는데 겨울에 맨투맨에 반바지 입고 다니시는 분들 보면 깜짝 놀라곤 합니다. 저도 작가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죠. 젊구나.. 또하나의 젊음의 상징은 겨울에 얼죽아겠죠. 하지만 왠지 아직도 회사에는 반바지를 입기가 그래서 비오는 여름엔 치마를 입곤 합니다.
[여름의 빛]을 읽다. 여름이 주는 선물은 찰나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어느 순간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은. 쏟아지는 햇살아래 하늘로 솟구치던 물줄기도 바람에 흔들리던 나무도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추어 서는 순간 여름에 하늘에서 쏟아지던 빛이 강렬해서 눈조차 뜰 수 없을만큼 강렬해서 그 한 순간을 마음에 담게 된 것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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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님의 대화: 평소에는 반바지를 거의 입지 않는편이지만 유일하게 자주 입을때는 헬스장에서 주는 반바지였어요. 운동할 때 입는 반바지 최고에요 !! 나보다는 다른 이들에 맞추어 살아야 한다는 말이 당연하면서도 슬프기 느껴지네요. 더이상 젊지는 않지만 그래서 어쩌면 더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는 역설적인 말을 보면서 성숙해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헬스장에서 주는 반바지와 찜질방에서 주는 반바지는 왜 그런지 좀 닮지 않았나요? 왠지 내 것이 아니라서 부자연스럽지만, 또 젖어도 훌렁 벗어두고 가버리면 그만이어서 더 편한 그런 옷이죠.
느티나무님의 대화: "살다보면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것이 부담스럽거나 어색하게 느껴진다"는 글을 볼 때 어린시절 명절 때 봐왔던 친척들이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나 지인을 마주하게 되면 예전과는 다르게 어색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만 오랜만에 마주한 느낌은 마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듯한 기분이기도 하네요 ㅋㅋ 반바지하면 여름이 떠오르는 단어죠 ~ 저에게 있어서 반바지는 예전에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를 제외하면 거의 입지않는 옷이라서 낯선 단어이기도 하네요
맞아요. 친척은 늘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그러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친근하게 대해야만 하는.
jena님의 대화: 7월 2일 (에세이) ‘반바지는 언제부터 여름은 그때부터’ 반바지라는 단어 하나로 이렇게 생각을 발전시키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반바지를 즐겨 입지는 않지만, 날이 더워지면 발목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여름을 맞이하는 채비를 어떻게 하고 계실까요? 저는 여러 가지 중에서 옷장 정리가 먼저 떠오르네요. 그리고, 짧은 길이의 옷을 꺼내입기보다는 뜨거움을 가릴 수 있는 준비를 먼저하는 것 같아요.. 예를들면 양산같은 것이 되겠네요. 몇일 더위가 훅~~~밀고 들어온 날들인데요. 여름~7월을 어떻게 맞이하고 계세요? 이번 여름을 이렇게 보내야지..하고 생각하신 것이 있으신가요?
양산 좋네요. 이번주에는 모자를 준비했습니다. 뜨거운 해를 아무래도 피해야 할 것만 같아서.
카디님의 대화: 7월, 여름, 반바지.... 아마도 저에게는 인견이불? 복장이 자유롭다 해도 출근복으로 반바지는 어려운지라 여름이다 싶은 건 능소화가 피고 인견이불 꺼내면 7월이 왔구나 싶어요.
인견이불이라는 말만 들어도 시원하네요. 저는 아직도 겨울이불을 갈지 못해서. 이번주에는 여름 이불을 꺼낼까봐요.
삶이 지루하다는 생각이 그날 처음으로 들었다. 그래서였을까 그애를 좋아하게 된 것은 종이 울려서 다들 일어나기 시작했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29, 황인찬 지음
여름의 빛, 학교, 운동장, 눈길을 끄는아이 어린시절에만 존재하는 듯한 풋풋한 감정에 녹아드는 느낌이네요. #여름 #학교 #운동장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아이들이 공놀이 하는모습과 그늘속에서 쉬는아이들의 모습이 기억이 나요 !!
이삭이님의 대화: [여름의 빛]을 읽다. 여름이 주는 선물은 찰나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어느 순간 모든 것이 멈춘 것 같은. 쏟아지는 햇살아래 하늘로 솟구치던 물줄기도 바람에 흔들리던 나무도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추어 서는 순간 여름에 하늘에서 쏟아지던 빛이 강렬해서 눈조차 뜰 수 없을만큼 강렬해서 그 한 순간을 마음에 담게 된 것 아닐까 싶어요.
여름이 주는 선물은 찰나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 여름의 하늘에 쏟아지던 빛은 강렬해서 그 한 순간을 마음에 담게 된다는 말이 여름이라는 단어를 곱씹어보게 하네요. 여름하면 막연하게 덥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덥지만 강렬하기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겠어요.
이삭이님의 대화: 헬스장에서 주는 반바지와 찜질방에서 주는 반바지는 왜 그런지 좀 닮지 않았나요? 왠지 내 것이 아니라서 부자연스럽지만, 또 젖어도 훌렁 벗어두고 가버리면 그만이어서 더 편한 그런 옷이죠.
그러네요. 생각지도 못했어요. 헬스장에서 주는 반바지와 찜질방에서 주는 반바지는 왠지 모르게 닮아 있네요. 내 것이 아니라서 부자연스럽지만 한편으로 그렇기때문에 반바지를 사용한 이후에는 훌렁 벗어두고 갈 수 있어서 편한 옷이죠 !! 반바지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는것도 즐겁네요 ~
이삭이님의 대화: 맞아요. 친척은 늘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그러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친근하게 대해야만 하는.
친척이란 존재도 아이러니하네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그런 존재네요.
카디님의 대화: 7월, 여름, 반바지.... 아마도 저에게는 인견이불? 복장이 자유롭다 해도 출근복으로 반바지는 어려운지라 여름이다 싶은 건 능소화가 피고 인견이불 꺼내면 7월이 왔구나 싶어요.
반바지가 편하긴해도 출근복으로는 아무래도 어렵죠 ㅋㅋ 카디님이 생각하는 여름은 능소화가 피고 인견이불을 꺼낼때군요 !!
Alice2023님의 대화: 저는 반팔 상의는 5월부터 반바지는 6월부터 꺼내는데 겨울에 맨투맨에 반바지 입고 다니시는 분들 보면 깜짝 놀라곤 합니다. 저도 작가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죠. 젊구나.. 또하나의 젊음의 상징은 겨울에 얼죽아겠죠. 하지만 왠지 아직도 회사에는 반바지를 입기가 그래서 비오는 여름엔 치마를 입곤 합니다.
겨울에 맨투맨에 반바지라니.. 뭔가 축구나 운동하는 의상처럼 느껴지네요. 젊음이란 남다르죠 ~~
느티나무님의 대화: 여름을 맞이하는 채비로 잠잘때 덮는 이불을 얇은걸로 바꾸고 커튼도 얇은소재로 바꿨어요. 이번 여름은 되도록이면 실내에서 머무르면서 운동과 독서에 집중하고 싶어요 ~~
이불을 바꾸는것도 계절을 맞는 일중 하나인것같아요.. 아~~~커튼도 바꿀 수 있겠네요 얇아진커튼 속으로 스며드는 햇빛의 일렁임이 상상되네요. 벌써 많이 더워진 올해는.. 실내에 많이 머무는것이 좋을것같아요. 운동, 독서~~~좋은 조합이 되겠는걸요👍
느티나무님의 대화: 여름을 떠올리다 보니까 생각이 나는데요. 그늘진 곳에서 수박먹기와 어릴때 학교 앞 분식집에서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고나서 슬러시를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요 ㅋㅋ 그때는 별거 아닌거에 행복했었죠. 지금도 그럴때가 많긴하지만요
와~~~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여름 과일..수박👍👍 느티나무님 글을 읽으니.. 학교앞 장면이 떠오르네요 어제 집앞에서 파는 파랑색 슬러시를 맛나게 드시던 아주머니도 생각나고요 작은일이라 보여지는것에서도 행복은 깃들어져 있는것같아요...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느티나무님의 대화: 시간을 살아낸다는것 그것이 어디가지 않고 내 안에 쌓인다는 말을 종종 들어봤는데 요즘에야 조금은 그 의미를 알아가는듯해요. 오랜시간 만나지 못한 사람을 마주하게 될 때 예전과 달라진 상대방을 보면서 어색하기도 하지만 새로움이라고 생각해볼려구요.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고 전혀 어색하지 않은사람도 드물게 있긴해요. 😆 😆
어색함~~~~~을 새로움으로 바꾸어보는 긍정 마인드... 저도 잘 담아보아야겠어요
Alice2023님의 대화: 저는 반팔 상의는 5월부터 반바지는 6월부터 꺼내는데 겨울에 맨투맨에 반바지 입고 다니시는 분들 보면 깜짝 놀라곤 합니다. 저도 작가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죠. 젊구나.. 또하나의 젊음의 상징은 겨울에 얼죽아겠죠. 하지만 왠지 아직도 회사에는 반바지를 입기가 그래서 비오는 여름엔 치마를 입곤 합니다.
5월부터 반팔을 입으시거면~ 따뜻함을 빨리 피부로 느끼시는가봐요~^^ 반바지도 멋지게 격식있게 입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되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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