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D-29
느티나무님의 대화: 7월 6일 (에세이) '어떤 검시관' 수치심, 포기, 두려움, 증오, 자기기만 이런 단어들이 주류를 이루는데요. 저도 어릴때 유난히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편이여서 스스로 자포자기하면서 시작도 전에 멈춰버리기도 하며 상처받지 않기위해 합리화를 하면서 지내곤 했죠. 머리로는 상처 없는 삶은 없다는걸 알면서도요. 그래도 지금은 아주 조금씩 앞으로 한걸음 내딛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맞아요... 느티나무님이 얘기해주신것 처럼 우리는 알고 있는데, 그 시도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아주 조금이라도 나의 속도에 맞게 내딛고 그 걸음에 힘이 차오르면 되는 거겠지요... 느티나무님의 한걸음을 응원합니다. 우리 함께 이렇게 나누고 걸어가고 있으니 좋은 곳에 다다를 거라 믿어보면 어떨까요? 저도 한걸음....부터 시작해야 할 것들 챙겨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제의 글 7/6의 글의 제목이 검시관이었는데요. 왜 이런 제목을 붙인걸까요? 생각해 보신 것이 있으실까요? 저는 아직 연결지어지는 것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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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님의 대화: 저도 작가님이랑 비슷한 성향이였어서 더 공감이 되네요. 실패가 두려워서 겁쟁이가 되어 스스로 도망치기를 반복하다가 도망칠 곳이 없을때 쯤에 비로소 한 걸음씩 내딛었던 것 같아요.
헉 저도 정말 회피형 인간이었던 사람이었어요. 지금도 회피형이 아니라고는 할 수는 없는데... ‘불행을 회피하는 일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착각하지 말라‘라는 조언을 늘 되새기며 살고 있어요.
jena님의 대화: 어제의 글 7/6의 글의 제목이 검시관이었는데요. 왜 이런 제목을 붙인걸까요? 생각해 보신 것이 있으실까요? 저는 아직 연결지어지는 것이 없어서요....
타로 카드에서 '죽음' 카드는 생명이 끝난다는 무시무시한 이미지보다는 하나의 챕터가 끝나고 인생의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는 의미의, 즉 전환의 의미를 갖는데 에세이의 제목도 그런 느낌으로 붙지 않았나 싶었어요. 인생의 지난 챕터에서 쓰인, 즉 나의 '죽은' 시절에 쓰인 시를 해부하고 이것이 왜 '죽은' 시절이 되었는지를 분석하고 독자에게 공유하는 의도로 쓰인 에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특히 "이 글은 여기서 끝이 나고, 이 생각은 또 다음 계절이 올때쯤이면 바뀌어 있을 것이다." 라는 부분에서요.
저기서 누가 개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게 내 이름 같다는 생각을 했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59 (7월 7일의 시, 이름 이야기), 황인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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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님의 문장 수집: "저기서 누가 개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게 내 이름 같다는 생각을 했네 "
내 이름 같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이, 정말 그 개의 이름이 내 이름과 닮아서 그렇게 들렸다는 말보다는... 누가 내 이름을 불러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혹은 그런 탄식 같은 마음을 스스로 받아들이거나 해석해낼 힘이 없어서 터져나온 말처럼 읽혔어요.
공원을 걷다가 개 이름 부르는 사람들도 보았고 개 이름이 사람 이름 같다는 생각도 했지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58, 황인찬 지음
하금님의 대화: 타로 카드에서 '죽음' 카드는 생명이 끝난다는 무시무시한 이미지보다는 하나의 챕터가 끝나고 인생의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는 의미의, 즉 전환의 의미를 갖는데 에세이의 제목도 그런 느낌으로 붙지 않았나 싶었어요. 인생의 지난 챕터에서 쓰인, 즉 나의 '죽은' 시절에 쓰인 시를 해부하고 이것이 왜 '죽은' 시절이 되었는지를 분석하고 독자에게 공유하는 의도로 쓰인 에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특히 "이 글은 여기서 끝이 나고, 이 생각은 또 다음 계절이 올때쯤이면 바뀌어 있을 것이다." 라는 부분에서요.
하금님이 한 얘기를 보니가요. 글의 제목이 검시관인 이유가 전환의 의미를 갖기위해서 쓰였을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죽은 시절에 쓰인 시를 해부하고 분석하고 그걸 독자에게 공유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썼다고 생각하니 좀 더 이해가 되네요.
하금님의 대화: 헉 저도 정말 회피형 인간이었던 사람이었어요. 지금도 회피형이 아니라고는 할 수는 없는데... ‘불행을 회피하는 일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착각하지 말라‘라는 조언을 늘 되새기며 살고 있어요.
하금님도 저랑 비슷하셨군요... 저도 회피형 인간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힘든 순간이 다가오면 다시 회피형 인간으로 잠시 도피하려고 하지만 금방 멈추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애쓰고 있어요. '불행을 회피하는 일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착각하지 말라'는 조언을 저도 새겨들어야겠어요 ~~
jena님의 대화: 7월 7일(시) '이름 이야기' 이름이라는것이 참 묘한것 같아요. 내가 그렇게 불리우기 원해서 택한것도 아닌데.. 그 이름을 누군가 부르면 고개를 돌려 귀를 쫑긋하게 되잖아요~^^ 닉네임은 조금 다르겠네요. 내가 불리우길 원하는 이름을 선택했으니까요.. 여러분의 닉네임은 어떻게 만들어진것인지? 스토리가 궁금해지네요.. 오늘은 소서라네요 그래서그런지..많이 더운날이네요. (소서; 하지와 대서 사이의 작은더위) 저는 색다른 기록을 해보고 싶어서 끄적여본 기록에 이름을 붙여주고 싶어 들여다보고 있어요~^^
제 닉네임은 책을 읽다가 종종 나온단어였는데요. 처음에는 느티나무의 의미를 모르고 단어만 보고 따뜻하고 다정한 나무라고 생각을 하고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 되기를 염원하며 만든 닉네임이였어요. 제나님이 질문을 해주셔서 느티나무라는 단어에 대해서 찾아보니까 꽃말이 운명이라고 나왔어요. 그래서 더 제 닉네임에 만족하고 있어요 !!! 제가 책을 접하게 된 계기가 운명처럼요. 책에 관심이 생겨서 그믐이라는 모임에 참여하기도 했고 그러다가 제나님과 다른 모임원분들을 만나기도 했으니까요 !!!!
jena님의 대화: ㅎㅎㅎ 그래도 조금 여유가 있는 날이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일반적으로 오전 출근~ 저녁 퇴근, 빨간 날은 휴일... 이렇게 보내고 있지는 않아서요. 매주의 일정을 계획해야하는 데요... 미리 그 일정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면 가끔 미리 그날을 살아버린 것처럼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저의 실수로 작은 웃음을 전해드렸다면 좋았을텐데요.ㅋㅋㅋ
제나님의 실수로 소소한 웃음을 전달받아서 행복해요 ㅋㅋㅋ 다음에도 종종 소소한 웃음을 전달해주세요 !!!
jena님의 대화: 저도 그런 경험들이 곳곳에 있는 것 같아요
실패란 삶에 있어서 필연적이라서 그럴까요? ..
jena님의 대화: 저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겠다 생각한 것은 없어서요.. 아이디어가 있으면 나눠 주셔도 좋쿠요~~ 그냥 상상만으로도 좋기는 해요. 시를 낭독하는 날~^^
마지막날에 독서모임의 마지막날을 기념하면서 줌으로 하면 어떨까요? 저도 시를 낭독하는 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스해지네요 ~~
jena님의 대화: 죽음에 대한 적당한 거리감을 두는 것...어떻게 하는 걸까? 생각하다가 얼마 전 지인이 해주신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그때도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는데요.. ~~~그러니.... 현재를 잘 살아가는 방법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here and now 지금, 여기를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라고 애기해 주신 것이 생각나네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here and now 지금, 여기를 살아야겠네요.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때문에 두려워만 하지않구요 !!
jena님의 대화: 저도 느티나무님이 나누어주시는 것으로~ 글 속 담긴 마음으로 배워가고 채워가는 것이 많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오늘은 더운 날이니 마음은 따뜻하게.... 몸은 시원한 하루이시길 바라요~^^
제나님의 애정어린 시선으로 답글을 남겨주셨을 거라고 생각하니 저도 마음이 따스해지네요. 더운날에 마음은 따듯하게 몸은 시원한 하루가 되어볼게요 ~
jena님의 대화: 글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요.. 새의 지저귐이 맞이할 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슬픈 마음이 들어요... 그런데, 새는 이미 알았나봐요...?
그러지 않았을까요? 작가님은 새를 통해서 힐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걸로 표현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jena님의 대화: 그렇다면 잔잔한 파도를 품은 듯한 사람... 어떤 사람이 만드는 그릇인가?가 중요하겠네요 어떤 그릇일까?만 생각했는데... 그릇을 만든 사람의 마음 ~ 그의 좋은 마음이 담긴 그릇... 그것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어요.
그릇을 만든 사람의 마음 ~~ 그릇을 만드는 건 사람이니까요. 그 사람의 마음이 담기지 않았을까 해서요. 제나님이 그릇을 만드신다면 분명 따스함이 전달되는 그릇일거라는 느낌이 들어요.
jena님의 대화: 맞아요... 느티나무님이 얘기해주신것 처럼 우리는 알고 있는데, 그 시도가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아주 조금이라도 나의 속도에 맞게 내딛고 그 걸음에 힘이 차오르면 되는 거겠지요... 느티나무님의 한걸음을 응원합니다. 우리 함께 이렇게 나누고 걸어가고 있으니 좋은 곳에 다다를 거라 믿어보면 어떨까요? 저도 한걸음....부터 시작해야 할 것들 챙겨보겠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지만 그 시도를 하기전에 망설여서 쉽지는 않죠. 그렇지만 우리 함께 걸어가고 있으니 좋은곳이 다다를거에요. 저의 한걸음에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나님의 한걸음도 함께이기에 계속 내딛을거라고 믿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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