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D-29
느티나무님의 대화: 예전에 손으로 글씨로 써서 편지를 보냈던 적이 있었는데요. 저도 참 오래됬네요. 그때 보내고 받는 동안 기다리는 설렘 다시 느껴보고 싶네요. 이삭이님이 얘기해주셔서 생각해보니 저도 손편지를 써보고 싶어요 !!
손편지~~ 느낌이 강하고 잔잔하게 전달되지요. 2월, 3월 날수를 세는 책읽기에서 남은 날수에 (30일. 31일) 함께나누고싶은 이야기들로 계절서간을 나누었었어요. 그 일이 다시 떠오르고 좋은 느낌이 다시 떠오르네요
느티나무님의 대화: 누군가를 동경해서 무언가를 하게 되는건 결코 쉽지 않을텐데요. 작가님이 선생님을 동경하는 마음이 대단히 컸기에 시를 써야겠다는 동기가 됬었나봐요.
동경하는 마음~ 그 마음도 참 귀한마음 같아요
느티나무님의 대화: 최근에는 편지를 써본적이 드물어서요. 끝맞는 말이 쉽지않고 고민이 될거같아요. 하금님은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하루가 되길 바라"라고 하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적으시군요. 저라면 "애정하는 시선을 담아"라고 끝맺음을 했어요. 하금님이 애써서 고민했던 만큼 그 마음이 상대방에게 잘 전달됬을거에요 !!!
애정하는 시선을 담아~~ 따뜻한 레이저가 발사될것만 같아요
Alice2023님의 대화: 오늘의 시를 읽으며 황인찬 작가님은 에세이를 쓰실 때와 시를 쓰실 때 느낌이 많이 다르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시의 엔딩인 "이 시는 그다음을 상상하지 않습니다. 이미지와 느낌 사이 어딘가에서 그만 멈추겠습니다. " 라는 문장을 보며 시를 쓸 때의 작가님은 뭔가 엉뚱하고도 쓸쓸한 느낌을 주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번에 읽었던 이름 이야기 시에서도 엔딩은 "저기서 누가 개를 부르고 있었는데 그게 내 이름 같다는 생각을 했네." 비슷한 느낌 아닌가요?
시를 쓸때와 에세이를 쓸때 느낌이 다르다고 느끼셨군요 시는 엉뚱하고 쓸쓸한느낌.. 엉뚱과 쓸쓸~ 이 두개의 느낌도 결이 조금 다르네요 에세이는 어떻게 느끼고계시는지? 도 궁금해졌어요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너무 더워요... 아주 뜨거워서 데일것같은 날씨입니다 헉헉.... 그나마 그늘은 좀 시원하고 밤에는 바람이 불어서 밤 피크닉을 떠나야겠......(벌레들아 오지마ㅋㅋ)
너무 더운날씨이지요. 피크닉 떠나야겠....까지 하셨으니 가셨을까요? 아닐까요?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손편지 하니깐 #편지가게글월 책이 생각나서 살포시 묻어가봅니다 케케케
편지가게 글월~~ 흥미로운 책이네요. 모르는 사람에게 받는 편지... 왠지 간질간질할것같기도 하고요 물고기먹이님은 어떻게 읽으셨을까요?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너무 더워요... 아주 뜨거워서 데일것같은 날씨입니다 헉헉.... 그나마 그늘은 좀 시원하고 밤에는 바람이 불어서 밤 피크닉을 떠나야겠......(벌레들아 오지마ㅋㅋ)
요즘 날씨가 워낙 덥긴하죠 ㅋㅋ 햇빛있을때 밖에 있으면 익어버리겠어요. 그늘에 있어야 그나마 살만하죠 ~ 밤에 피크닉이라 좋은데요. 벌레들만 없다면요 ㅋㅋㅋㅋ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손편지 하니깐 #편지가게글월 책이 생각나서 살포시 묻어가봅니다 케케케
물고기먹이님이 말해주신 책이요. 가볍게 보기 편한 책일것같아요. 나중에 읽어볼게요 !! ㅎㅎ
이삭이님의 대화: 엉거주춤 - 황인찬은 자신이 처한 자리를 엉거주춤이라고 말한다. 나 역시 그렇다.
우리 모두 엉거주춤해 있는걸까요??
이삭이님의 대화: 뜨거운 볕이지만, 습기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아서 그늘에 들어가면 견딜만 합니다. 한낮에 나무가 심겨진 작은 언덕을 오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늘은 더위를 피하는 쉼터죠. 사람도 쉼터가 될 수 있다면 저도 그런 쉼터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삭이님의 대화: 한번은 손편지를 써서 폰으로 찍어 카톡으로 보낸 적이 있었어요. 꼭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
손편지 어색하긴 하지만 한번쯤은 꼭 써보고 싶은게 손편지 아닐까요? 저도 손편지 써서 카톡으로 보낸적이 있어서 공감되요 ㅎㅎ
jena님의 대화: 애정하는 시선을 담아~~ 따뜻한 레이저가 발사될것만 같아요
그렇게 말해주시니 영광이에요 ~~ 제나님 안오셔서 오매불망 기다렸어요 !!!! 어디 아프신건 아니죠? 바쁘셨던거죠?
7월 11일(에세이) '나의 모범은 나의 미워하는 것, 나의 취미는 나의 부끄러운 것' '이 정도의 엉거주춤함이 내가 지금 서 있는 자리이며, 내역량이라는 생각이다.' 지금 나는 엉거주춤 서 있구나 여기가 내 자리이구나 이것이 내역량이구나. 이렇게 알아차리는것.. 참 배우고 담고 싶은 말들입니다
느티나무님의 대화: 에반게리온이라는 단어가 나와서 저도 장강명 작가님의 <열광금지, 에바로드>가 생각났어요 ㅋㅋ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라는 애니는 친구가 봤다고 해서 제목만 기억이 났어요. 마니아만 아는 애니인가봐요.
같은 단어를 보고도 떠올리는것이 다르고 다양해서 좋은것같아요. 저는 에반게리온하면~ fly me to the moon 음악이 생각나거든요~^^
느티나무님의 글을 읽다보니 영원한 여름~ 사람의 젊은날만 지속되는것..과 연결지어 생각해보게되어요
하금님의 대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생각나는 모호함과 아름다운 이미지가 가득한 공간. 기억이 추억이 되고 그 다음에는 끊임없이 미화되며 하나의 이미지와 느낌이 되는 순서가 오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언제나 기억할 것만 같았던 사람의 얼굴도 뭉뚱그려진 유화 풍경의 일부처럼 흐릿해지는데.. 그런 순간을 이야기하는 시 같았어요. 이미지와 느낌 사이 어딘가에서. 그땐 그랬는데, 하는 아련한 기운만 풍기면서요.
하금님 글을 읽고있으니 그림을 보고 있는것 같기도하고 그림을 보는 한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기도하네요 저만의 느낌~~ ㅎㅎㅎ
7월12일(시) '생각 멈추기' 비둘기...........제가 무서워하는것중 하나입니다. 저는 비둘기가 제 앞에 보인다면 제발 빨리 걸어가주기를 바랍니다. 갑자기 날기위해 푸드덕 소리내는것도 무섭거든요
7월13일(에세이) '공작 바라보기' 제게도 블루베리,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는 농장을하는 지인이 있어요. 그래서 글속 농장이 더 가깝게 다가왔어요. 작가처럼 저도 새가 좀 무섭습니다. 공작을 주의깊게 바라보진 못해서 그냥그렇쿠나 하며 글을 읽었어요. 저는 요즘 도시에 많아진 까치가 생각나네요. 작가가 얘기한~공작을 보고있으면 웃음이 비실비실 흘러나오는 그 느낌을 까치를 보고있을때 느끼곤해요. 혹시?좋아하는 새가 있으세요? 무언가를 바라보고있는걸 좋아하시나요? 무얼 바라보는걸 좋아하시는지요?
7월 13일 (에세이) '공작 바라보기' 학교에서 동물원에 갔을 때 공작을 바라본 적이 있어요. 화려하게 생긴 깃털들을 보며 멍하니 쳐다보기도 했죠.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동물원에 가본적이 없어서 공작을 마주한 적이 없는데요. 지금보면 또 다른 느낌이겠죠? 여러분은 공작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공작을 바라보는 일을 좋아한다. 생물을 바라보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하는 편이지만, 공작은 생물을 넘어서는 무엇을 보는 것만 같으니까. 물화된 신성, 생명을 얻은 사치스러움, 그런 세속과 신성을 오가는 이상한 매력이 공작에게는 있는 것이다.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 황인찬의 7월 p105~106, 황인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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